조스이 [834542] · MS 2018 · 쪽지

2019-08-14 12:25:41
조회수 64

박지원 '민옹전' (수특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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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손님은 말문이 막혀 다시 따질 것이 없게


되자 마침내 화를 내며 말했다.


"그럼 노인장도 무서운걸 보셨소이까 ?"


민옹은 묵묵히 한참 동안을 있다가 갑자기


성난 목소리로 말했다.


"두려운거라면 나 자신보다 더한 것이 있


나. 내 바른짝 눈은 용이요, 왼편짝 눈은


호랑이지. 혀 아래에는 도끼를 감추었고


굽은 팔은 활처럼 생겼어. 마음을 잘 가지


면 어린애 같기도 하지만 빼뚤어지면 오


랑캐처럼 될 수도 있지. 삼가지 않는다면


스스로 물고, 뜯고, 죽여버리고, 망쳐버릴


수도 있으니 이 때문에 성인도 '극기복례


(克己復禮) ' 니 '한사존성 (閑邪存誠)' 이


니 하였던걸세. 그 분들도 일찍이 자기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었던게지."


(후략)




“The battle is not between you and


the pitcher. It is between you and


you.” (싸움은 당신과 투수 사이에 펼쳐


지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 스스로와 벌


이는 것이죠) 라는 Cal Ripken Jr. (레전


드 메이저리거인 칼 립켄 주니어) 의 말


과 비슷한 느낌이 드는데 결국 수험이나


인생에 있어서 가장 두려워해야 할 적은


자기 자신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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