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히 [895036] · MS 2019 · 쪽지

2019-08-12 18: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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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자퇴고민좀 들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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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올라가면서 이과 선택을 했는데 이과 오면서도 공대는 절대 안갈거라 생각하고 왔습니다 어차피 가도 자퇴할것같아서.. 그래서 농수산쪽 학과로 들어가고 싶었는데 제가 관심있어하던 농업의 영역이 이과의 농대랑은 괴리감이 있어서 농업 경제학과가 더 맞을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이과에서의 성적도 떨어지고요.

게다가 학교가 부산에서 상위권에 드는 고등학교라 다들 내신으로는 갈생각 마라 하시더라고요 부산대 102명 중 수시로 2명.. 그래서 정시와 부산대 경북대논술 준비할 생각으로 문과 전과를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게 서약서까지 쓰고 여름방학 3주동안 문법 인강 다듣고 한지인강도 절반 가까이 듣고 수2도 일품 한귄을 다풀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가보니 교육과정이 바껴서 전과는 3학년때 가능하다길래 그럼 여름방학때 공부한건 뭐가되냐 하니깐 3주동안 얼~마나 열심히 하셨길래 .. 이런식의 반응이었습니다

2학기때 이과 미적분 시험과 화학,생명 시험을 모두 쳐야하는데 문과쪽으로 꿈을 굳이고 이과에 뜻이 없는 상황에서 이과공부를 다 해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자퇴 후 올해까진 독학재수학원을 다니고 3학년 돼서 재수종합반을 들어가서 공부하려 하는데 조언좀 해주세요 

학교생활 1년 반 하면서 나름 많은 추억도 쌓았고 인간관계에서 필요한 센스나 공감능력은 충분히 얻어갔다고 생각합니다 자퇴 후에도 교회에도 좋은친구들이 많고 계속 연락하겠다는 친구들도 많고요 참.. 쉽지않은 길이 될것같지만 이길 말고는 딱히 답이 보이질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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