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청의미 [447559] · MS 2013 · 쪽지

2019-08-06 18: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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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기본적인 100일 남았을 때의 마음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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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바쁜 삶을 살고있는 사람입니다.


예전에 올렸던 칼럼 조금 리뉴얼해서 100일 기념으로 올려보고자 합니다.


리뉴얼을 하기는 했지만, 뭐.. 거의 작년 내용과 비슷하게, 결론은 생각, 고민, 질문 이런것들입니다.


당연하게도 많은 학생들이 아무런 고민과 생각없이 


그저 공부 비슷한 것을 하는 모습을 많이 보아왔기 때문에 유효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러분을 설득할 논리를 여러분 스스로 만드시길 바랍니다.





100일이면 늦지 않았냐고 묻는 학생이 있습니다.


늦었습니다.



남들은 그 전부터 치열하게 노력해왔고, 계속해서 지금도 공부합니다.


그러나 그렇다해서 포기하실건가요? 

결국 공부라는 것은 확률을 높이는겁니다.


결국 공부라는 것은 반드시 만점을 받게하는것이 아닌, 반드시 1등급이 아닌


만점을 받을 확률, 혹은 1등급을 받을 확률을 높이는 것입니다.



그날 컨디션이 어떨지는 잘 모릅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공부는 그저 확률을 높이는 것입니다.


누구나 만점받을 확률은 존재합니다. 찍어서 다 맞을 확률이 0에 수렴한다해도 0은 아니지요.


그 확률을 계속해서 높이는 것이 공부입니다. 


여러 변수들과 여러 모자람들을 채우는 과정, 높은 점수를 받을 확률을 높이는 과정.


이것이 공부이며, 이를 위해 부족한 부분을 고민하고 생각하고 질문하는 것입니다.



반드시 만점을 받는 공부법은 없습니다. 계속해서 치열하게 노력하는 거지요.


그렇기에 불안해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변수를 줄여가야합니다.


저는 수능을 잘 볼거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6월 모의고사 점수는 처참했습니다.


특히 영어점수가 그랬습니다. 70점대를 벗어난 적은 없었습니다.


100일 남았을 때도 저는 영어공부를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안왔습니다.


당연합니다. 학원이나 인강 하나도 없었으니까요.


어떤 권위있는 이가 확신을 갖고 말해줄 수 있다면 달랐겠지만, 그때는 아니었습니다.



100일 남았을 때는 결심했어야 했습니다.


이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영어를 매년 버렸듯이 버릴지, 아니면 방법을 찾을지.


무엇이 문제인지 하루 종일을 고민했습니다.


제 고민은 단순했습니다. 도대체 왜 영어가 어렵고, 어떻게 영어가 쉬울 수 있을까?


일단 우리말로 왠만하게 다 바꾸면 됩니다.


그것의 장벽은 문법의 차이와 단어의 차이였습니다.



특히, 문법은 해석에 연결된다는 점을 생각했어야 했습니다.


문법책을 구해서 실제 해석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고민했습니다.


단어는 예전부터 외워왔습니다. 외워온 단어가 문장해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합니다.



저는 9월 평가원 점수 89점. 수능 점수는 96점을 받게됩니다.


저도 꽤 놀랐습니다. 영어점수가 90점대를 받아본 적은 처음이었으니까요.


마찬가지로, 한번도 받아보지 못했던 수능 100점도 국어와 수학에서 받게됩니다.


원점수로는 국어는 10점, 수학은 20점 정도의 상승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수능 100일 남았을 때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었습니다.


완벽을 위해서는, 반드시 약점을 알아야합니다.


75점 맞은 영어시험에서 어떤 생각을 했어야 했을까요?


실전모의고사가 70점대인 그 시험지를 들고 무엇을 해야할까요?


두가지 유형의 사람이 있습니다.


1) 75점으로 대학 갈 수 있나.. 나는 이번 수능 망한 것 같아.


지금이라도 딴 길을 찾아볼까?


2) 75점이면 25점치만 더 맞으면 대학 가겠네.


지금 25점치 부족한 이유는 도대체 뭘까?



이 차이가 결국 모든 것을 가르는 것 같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노력하는 이유는 각자가 있을 것입니다.


그 이유가 있다면, 지금 하실 것은 좌절이 아닙니다.


100일 남았으니 기념으로 쉬겠다 같은 나태함이 아닙니다.



계속 약점을 채우고 공부하는 것 뿐이지요.


감정을 버리세요. 지금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두려움이나 불안, 좌절같은 감정이 아닌, 실제로 해야 실력이 늡니다.


100일 남았을 때는, 실전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완벽하다는 말은 어떨 때 할 수 있을까요?


100점 맞아야 할 수 있지요.


그 백점을 맞기 위해서는, 모든 문제에 대해서 깔끔하게 해결 가능해야합니다.


지금 약점 잡으셔야합니다. 지금밖에는 시간 없습니다.



지문의 해설을 보고 그냥 받아들이는 것보다는, 어떻게 지문을 해석할지 고민하는 것.


문제 풀이를 외우기보다는, 문제풀이의 의미를 해석하고 왜 그런지에 대해 확실하게 아는 것.


타인의 지문해석을 그저 받아들이기보다는, 자신의 해석 과정을 계속 고민하는 것.


이것이 가장 이시기에 중요한 태도인 것 같습니다.



본질로 돌아가세요. 시험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것은 기본입니다.


학생 스스로 기본에 충실할 수 있는지를 자문해보세요.


혹시라도 완벽하지 않다면 어느 부분에서 그런가 계속 토론해보세요.



학생의 약점을 타인이 가장 잘 알거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제일 잘 압니다. 지금 당장 고민하셔야 합니다.


하루에 몇점치씩 나아지십시오.


자신의 단점이 무엇인지 본질로 돌아가서 알게 된 이후에는


그것을 해결하셔야합니다.


수학의 경우를 설명해보겠습니다.


1) 21, 29, 30번을 접근하기 어렵다면, 그 풀이의 이유를 계속 자문하세요.


왜 처음에 이렇게 접근했어야 했을까?


왜 이렇게 풀이를 이어나가야 했을까?


왜 이렇게 마무리를 지었을까? 이 생각을 어떻게 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반드시 말하셔야합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명확하게 아셔야, 다음번에는 접근과 풀이, 그리고 마무리를 하시게 됩니다.



언제나 이 과정에서 풀이를 본질적인 개념과 연결지으세요.


기본적인 개념은 여러분이 제일 많이 쓰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제일 익숙한 것을 제일 잘 활용하셔야합니다. 



또한, 질문하세요. 계속 자문자답 하시길 바랍니다. 


이 풀이가 왜 정당한지를 자신에게 설득시키세요. 설득이 되어야 겨우 수험장에서도 됩니다.


남의 풀이는 왜 정당한지에 대해 계속 토론하세요. 해설지와 토론해보셔야합니다.


해설지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과 해설지를 아얘 활용하지 않는 것 모두 좋지않습니다.




2) 가벼운 문제에서 많이 막혔다면, 어떤 생각을 하면 막히지 않았을까를 고민하세요.


아주 기본적인 개념을 간과해서 많이 시간을 낭비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막힌 상황에서 그 해결 방법을 떠올릴 수 있어야 위기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하는 핵심적인 생각이 있을겁니다.


그게 무엇인지를 자문하고 자답하세요. 그 경험을 계속 이어가세요.




3) 계산은 생명입니다. 계산에서 의심을 할 정도라면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기본입니다. 정말.


굳이 말할 것도 없지만, 한가지 예를 들어볼까요?


어떤 학생은 계산이 부족하고 개념은 어느정도 되어있지만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이 학생이 만약 문제를 풀었는데 답을 내지 못한다면 과연 무엇때문일까요?


계산? 아니면 개념? 사실 알 길이 없는 것입니다.


개념이나 계산이 아무리 정확해도 수능 시험장에서는 내가 잘못풀었나 의심이 듭니다.


하물며 정확하지 않을 때에는 말할 것도 없이 둘다 의심이 될 수 밖에 없어요.


결국, 검토의 시간이 두배는 더 늘어버립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계산이 완벽하고 개념이 완벽하면 됩니다.


다만, 일반적으로는 30문제 모두 기본적인 계산력을 요구하기에,


계산이 확실한 것은 기본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계산 실수(눈병)는 실력이 느는 과정에서 유독 많이 일어납니다.


자신이 언제 계산실수를 하는지, 어떤 유형에서 하는지를 찾고 의식하셔야합니다.




이렇게, 가장 기본적인 것에 충실하고, 부족한 부분을 자문자답으로 채우십시오.


하루에 겨우 1점정도라도 충분히 가치있는 발전입니다.


그 발전이 100일 모이면 총점 100점이 늘게 되는 거겠지요.



만약 아닌 것 같다면, 한번 부족한 부분을 일주일동안만 복기해보세요.


학생들은 은근히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잘 보지 못합니다. 


그리고 저 또한 그랬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보지 못했고, 고치는데 너무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렇게 고민하고 아쉬워해야 비로소 1점이 채워지는 것 같아요. 단순하지 않습니다.



지금 현재 성적에 좌절하지 마세요.


100일. 그 짧은 시간이 남았다는 사실에 좌절하지 마세요.


시간은 짧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향해 질문할 시간은 너무나도 충분합니다.


문제점이 무엇인지, 해결책은 무엇인지 끊임없이 질문하세요.



많은 학생들은 질문을 잘 안하려고 합니다. 자신의 약점을 잘 보지 않으려고도 합니다.


그 이유는 자신이 실패할 이유를 찾기 싫기 때문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실패할 이유를 찾으면 고치면 됩니다.


실패할 것 같은 상황과 실패한 상황은 상황 자체가 너무나도 다릅니다.


겸손하게 자신의 약점을 찾으셔야합니다. 항상 그렇게 공부하셔야합니다.



누군가는 치열하게 고민하고, 고민과 질문 외에는 아무런 길이 없기에 합니다.


누군가는 불안하고 현재의 내 자신이 힘들어서 멈추거나 방황합니다.


공부는 잘해야합니다. 고민과 생각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질문해야합니다.




결론 :  자신의 논리와 풀이에 대해 확신을 가질정도까지는 질문하세요.




이정도로 마음가짐 뻘글은 마치고, 


조만간 올릴 칼럼으로는 수학영역에서의 행동영역에 대한 주제로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공부 열심히 하시고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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