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코디네이터 백종원 [811150] · MS 2018 · 쪽지

2019-08-01 16:12:37
조회수 2,217

법과 정치에 대한 생각 [1편] - 개념에 대해서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3918346

오르비 백종원입니다. 입시코디는 안합니다.


오르비 내에서나, 어느 커뮤니티를 가거나 법과 정치를 공부하시는 수험생 여러분들은 기본적으로 법과 정치 자료에 대한 수 많은 분들의 갈증, 동시에 타 과목에 비해 부족한 듯한 컨텐츠들에 대한 불만이 많이 쌓여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법정식당이었고, 전자책, 그리고 제 게시물로 올린 자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법과 정치를 공부하면서 자료를 만드는 입장에서 봤을 때, 사실 법과 정치는 그리 많은 컨텐츠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 또한 알게 됐습니다. 소위 말하는 실모와 N제의 중요성, EBS 연계교재와 EBS 변형문제의 중요성.. 같은 것들은 법과 정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 그런 점에서 법과 정치는 상당히 유니크한 과목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런 점에서 미리 말씀드리자면, 자신만의 언어로 된 개념노트, 평가원 기출 이 두권을 제외하고 다른 교재 또는 컨텐츠를 찾고자 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며, 또한 이 두개와 연관되어 기출분석 방법을 제시하는 것을 제외하고, EBS 연계교재 개념분석, 변형문제 등은 불필요하며, 개념 정리서 또한 비효율적입니다.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글이 좀 싸가지 없이 보일 지 몰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예전에 메모하던 것에 살을 붙여나가는 과정이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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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컨텐츠는 사실 불필요하다.>



실전 모의고사와 N제같은 컨텐츠들이 쏟아지는 시대에서 왜 실모와 N제같은 컨텐츠가 왜 필요없냐고 반론할 수 있고, 또 1타 강사들은 어지간해선 실모를 출제하기 때문에 실모에 대한 환상까지도 갖는 사람들이 있을 것으로 보이나, 그것은 확실히 틀린 환상이라고 생각한다.


(1) 개념만 명확해도 47점은 충분히 가능.

확실한 팩트는, 기출만 있어도 충분하다는 점이다. 법과 정치의 개념은 결코 쉬운 편이 아니며, 또 양도 적은 편은 아니다. 다만, 그만큼 문제에서 다루는 수준 또한 깊지도, 그렇다고 복잡하지도 않다. 즉, 지엽이라 불릴만한 건덕지가 없다는 것이다. 일반사회, 특히 법정의 경우에는 개념부터 깊게 출제할 만한 건덕지가 없고, 또 이를 통해 개념을 이용한 신유형 문제를 출제한다거나 하는 일도 없다.


그렇기에 개념이 완성되어있다면 47점 이상은 충분히 받을 수 있으며, 법정은 다른 과목처럼 유형으로 장난을 치지 않기 때문에, 유형에 익숙해지기 위한 연습따윈 안해도 된다. 실모와 N제 모두 신유형에 익숙해지기 위한 목적으로 푸는 문제들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그것은 결코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2) 신유형은 조건이 이미 다 제시되어있다.

신유형이라 함은, 소위 말하는 선거구, 선거결과 문제일 것이다. 선거 결과 문제가 어렵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긴 제시문'과, '복잡한 듯한 선거구 모형'에서 출발한다. 선거구를 분석해야하는 정신적, 시간적 압박이 강하기 때문에 무조건 유형만을 이해하고자 하고, 그래서 실모와 N제를 찾는 경향이 있다.



2020학년도 6월 모의평가 문제다. 방식 1과 2를 정독해보자. 감이 오는가? 그렇다. 문제에 대한 개념이 잡혀있지 않을 것을 우려해 이미 문제에서 이미 답을 제시했다. 수험생이 할일은 유효 정당 지수에 대해 제시되어있는 방식들을 표에 적용시키는 일 밖에 없다.



아주 강렬했던 문제인 2019학년도 대수능 20번 선거구 문제다. 이 문제 또한 아주 어렵게 느껴졌지만 제시된 새로운 선거제도를 보면 답이 쉽게 나온다. <1안>은 선거구 통합, <2안>은 비례대표제다. 개념을 캐치하기 위해 쏟는 시간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문제는 캐치된 개념들을 적용하는 것에 쏟는 시간이 많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신유형 문제 또한 사실은 지엽적인 개념 등이 나오지 않을까, 하며 겁을 먹을 일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이를 이용해 선거구만읗 다루는 컨텐츠들 또한 사라져야 할 것이다. 문제 분석을 통한 개념의 더욱 명확한 확립만 있다면 선거구와 같은 문제는 더 이상 어렵지가 않다.


(3) 결국엔 기출만 있어도 된다.

이러나 저러나 결국 기출만 있어도 충분히 문제를 풀어내는 데 지장이 없다. 기출문제를 풀이하는 방식은 나의 게시물 중 "법과 정치 TECHNIQUE"에 자세히 설명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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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계교재보다 필요한 건 자신만의 고민>



법과 정치 연계 교재 변형 및 개념 완성 교재를 만들려고 한 적이 있었다. 실제로 정치 파트는 완성해 전자책으로 배포했지만, 바로 판매를 중단시켰다. 그 이유는 수험생이 수동적으로 변하는 순간, 개념의 완성은 더 힘들어진다. 는 깨달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1) 능동적인 개념 완성이 필요하다.

내가 오르비에 굳이 개념에 대한 자료를 올리지 않았던 이유는 개념을 눈으로 읽고 학습하는 것 하고, 자신이 직접 써가면서, 고민을 하면서 학습하는 것은 매우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눈으로 읽고 학습을 하게 되면 빠른 시간에 개념을 습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법과 정치는 생각의 과목이라고 본다. 자신이 직접 개념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내고, 그에 대한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을 시도하는 등 여러 고민의 절차를 거쳐보지 않는 한 그것은 기본적인 난이도의 문제 풀이를 위한 학습이 될 뿐이며, 사례 분석과 같은 복잡한 문제에서는 문제를 풀이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더 많아질 뿐 아니라, 단순히 개념을 개념으로서만 받아들였기 때문에 사례에 대한 개념의 적용이 어렵기 때문에 정답에 대한 확신 또한 떨어질 수 밖에 없다.


(2) 자신만의 단권화 노트가 필요하다.

자신만의 단권화 노트라 함은, 말 그대로 개념을 한 권의 노트 안에, 자신만의 방식으로 완성시키는 노트라고 볼 수 있다. 연계교재 대신 자신만의 노트를 강조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연계교재보다 자신만의 노트가 더 명확하고, 간결하면서도, 자신의 스타일이기 때문에 보는 데 더 수월하기 때문이다. 또한, 연계교재에는 소개되어있는 쓸데 없는 개념들 (옛날 정치, 법과 사회 시절에나 쓰여질...) 을 더 편하게 걸러낼 수 있기도 하다.


또한, 2-1번에서 이야기했듯, 자신이 능동적으로 고민하면서 개념을 학습하며 써내려간 것이기 때문에, 그 개념들을 다시 읽어보며 "처음 개념을 학습할 당시 자신이 어떤 고민을 했으며, 내가 이 때 생각해낸 사례에는 어떠한 것이 있었는가" 를 고민해볼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단권화 노트가 처음에 작성하는 시간을 오래 걸릴 지 몰라도, 그 이후에는 공부 시간을 더 적게 잡아가면서도, 개념에 대한 이해와 습득은 오히려 더 빨라지기 때문에 충분히 단권화 노트를 만드는 것은 나쁘지 않다.


(3) 연계교재 분석 및 변형은 필요 없다.

사문이나 생윤과 같은 다른 사탐 과목에 비해 법정이 ebs와 관련된 컨텐츠가 없는 이유는 단순히 법정을 다루는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만큼 ebs에서 가져갈만한 건덕지가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ebs의 문제들은 풀 가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찬가지로 ebs를 변형한 문제들 또한 풀 가치가 없고, ebs 정리 자료들 또한 필요가 없다.


왜냐, 그 원본인 ebs 자체가 별로기 때문이다. 법정에 한해선. ebs의 문제들은 대부분 개념을 다른 말로 포장한 문제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 문제들을 굳이 푼다고 해서 사례 분석 능력이 좋아진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확실한 것은 1페이지에 총합 10점짜리 문제를 푸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말이다.


그런 점에서 연계교재를 분석하는 것은 좋은 시도이나 헛짓거리라고 생각한다. 그 시간에 기출을 한 번 더 분석하고, 자신만의 단권화 노트를 만들어서 자신만의 언어로 개념을 습득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며, 솔직히 그런 과정만 있어도 충분히 50점을 맞을 수 있다. 법과 정치 연계분석은.. 너무 투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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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에 대해서는 이쯤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메모한 것들에 살을 붙여나가다보니 너무 긴 이야기가 되었네요. 그 다음 이야기는 개념을 넘어서서 기출에 대한 오해를 풀이하면서, 기출을 그러면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가? 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질문은 댓글과 쪽지로,

반박도 댓글과 쪽지로.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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