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올레타 [812425] · MS 2018 · 쪽지

2019-07-27 20:02:26
조회수 11,279

오늘자 사관학교 참교육 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3827367

아니 재수하는 기간에 뭐 인생레전드 다 찍게 생겼음

우선 공군사관학교 지원했는데 수험장이 멀어서 졸라 일찍 출발했더니 졸라 일찍 도착함..

친구도 없어가지고 ㅋㅋㅋㅋㅋ 내 자리에서 멀뚱멀뚱 있는데 내 오른쪽 새끼가 도착했음

아니 존나 가정교육 메가패스로 배웠는지 시발 오자마자 가방을 내 쪽으로 훅 던지고;; 그냥 나가버리데? 내가 그 새끼 자리에 발로 밀어서 갖다놈;;

음 뭐 그냥 그러려니 넘어갔는데 시험 시작 10분전에 들어오지도 않고 계속 불편하게 하는거임 이때까지만해도 직접적인 피해는 없어서 그러려니 했지만 와꾸가 생긴게 예전에 코주부 육포인가? 그 분 닮았음 ㄹㅇㅋㅋㅋ

보기도 불쾌 했음ㅋㅋㅋ 내가 찾아줄께

어 시발 그래 딱 피부만 동남아시아계열이면 붕어빵이네

드디어 대망의 1교시 시작됬지 ...

화작푸는데 시발 신발을 벗었다 신었다 벗고 신고 계속 지랄하고 다리를 오지게 떠는거임;; 내래 인생 처음으로 다리떠는 유형도 알게 됨 ㅋㅋㅋㅋ 지랄도 지랄인게 다리꼬고 다리떨고 한다리 올리고 떨고 음.. 존내 떨어서 진짜 감독관한테 저 친구 다리 너무 떤다고 말씀 드렸고 한 30초 멈추더니 이 새끼 존나 또 떠네; 내가 보기엨 저새끼 다리에다가 발전기 달으면 뭐 원자력이니 나발이니 그 딴거 다 필요없고 전기문제 해결 되겠음

또 과목 바뀔때마다 미친놈이 밖에서 쳐 노니라고 자리도 안바꾸고 맨날 쳐 늦어가지고 내가 짐 옮겨놓고 이 지랄하길래 아침에 가방 찾을때 노트북같은걸 본게 생각나는겨 

오 시발 그래서 영어때도 다리오지게 떠는거 꾹 참고 점심시간 되자마자 애새끼들 나가길래 그 새끼 가방 딱 봤다...

온 몸에서 아드레날린을 쏫구치면서 감독관님들 식사하는 곳으로 갔제

그렇게 얘기하니 뭐 총감독관한태 보고 드리고 ㅋㅋㅋㅋㅋ 나한테 확인서 쓰러는겨

'아침에 전자기기 확인했을 때 노트북 제출자는 못봤는데 점심에 우연찮게 노트북 소지자를 봤다.'(사관학교시험 볼 때 점심시간에 전자기기 돌려줬음)

이 때부터 기분이 지렸던게 ㅋㅋㅋㅋ 감독관이 그 가방 주인 누군지 아냐고 하길래 딱 내 오른쪽 자리 가르켰더니 "아 얘였네" 이러면서 감독관님한테 이미 눈에 찍힌 얘였음ㅋㅋㅋ

그래서 감독관님이 이새끼 올 때 까지 복도에서 대기타다가 얘기하러 가더니 가방가자고 가더라 ㅋㅋㅋㅋ 개후련했다

우리반에 이렇게 되서 부정행위 한명 발생했도 칠판에 응시자 수 1명이 줄어서 너무 기뻤음 ㅜㅜㅠㅠㅠㅠㅜㅠㅜㅜㅠㅜㅜ

오르비에 글 쓸 생각하니 더 기뻤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