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잔한 밍구리 [727130]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9-07-24 00: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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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과학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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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능과 이번 6평을 보고 느꼈다

이제 기출만 다풀면 고정 1 나오던 시대는 끝났다


지구과학1 고인물의 비율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거의 모든 자료 해석 문제들이, 처음 등장할때는 사람 헷갈리게 하지만

한번 등장한 문제는 완벽히 유형화되어 30초만에 풀 수 있게 되어버린다

천체가 아무리 킬러라고 하지만

천체의 관측이 유전, 양적관계, 역학 이런 타과목 킬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이 아니다


그만큼 지구과학은 다른 과탐과는 공부의 방향이 다르다

따라서 개념 공부하고, 기출 적당히 돌리고, 지엽적인거 적당히 외우고, 연계교재랑 실모만 적당히 돌려주면 누구나 고인물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안일하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내년이 되면 교육과정이 바뀌면서 우리가 알고 있던 지구과학1은 사라진다

그렇다고 이번 입시를 쉽게 하진 않을거다


사실 타과목이 비해 모집단의 전체적 수준이 높진 않기 때문에 1등급까지만 맞추기는 마지막까지 그리 어렵지 않을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는 지구과학이라는 과목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에 있다


기본적으로 상위권 지1 선택자는 대부분이 "노력대비 점수가 잘나와서" 를 이유로 고른다

따라서 지구과학은 그들의 주요 관심사가 아니다

수학이나 국어, 또는 다른 과탐 한과목에 시간을 쏟아야지, 굳이 적당히만 해도 되는 지구과학에 쏟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버리는 것이다


평가원은 바로 이 지점을 노릴거다

이제 다른 과목들처럼, 폴라리스 N제같은 초 고난이도 컨텐츠들이 대치동을 중심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내가 타과목 파는 동안 다른 수험생의 지구과학 실력은 계속 올라간다

시험의 난이도 또한 거기에 맞춰서 계속 올라간다

결국 마지막에 정점을 찍어버릴 가능성이 있다


그리 어렵지 않게 나오던 케플러에서 킬러가 나오기 시작햤다

천체 망원경 단원에서 초 지엽문제가 오답률 1위를 찍는다


이제 지구과학을 만만히 보지 말자

얘도 이래봬도 과탐이다

어디서 얼마나 어려운 문제가 나올지 모른다




그냥 제 생각입니다

여러분들은 적당히만 공부하세요

그래야 제가 올라감 ㅋ

저는 뇌절 할거임

폴라리스엔제 샀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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