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칼럼리스트 황교익 [842092] · MS 2018 · 쪽지

2019-07-13 14: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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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링 같은 거 하면서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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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능판에 발을 들여놓은 이상 대학은 좋은 고등학교가 보내주는것도 아니고, 좋은 학원, 강사가 보내주는 것도 아닙니다. 결국 본인이 하는 겁니다.


물론 좋은 고등학교 가면 주변에 잘하는 친구들이 많을테니 동기부여가 될 수 있겠죠. 좋은 학원 가면 우수한 강의와 컨텐츠 제공받을 수 있겠죠.


그렇지만 ‘친구들이 잘하면 나도 잘해지겠지’ 생각만 하면 결국 그 잘난 친구들 대학가는 것만 질투, 부러움에 가득차서 바라볼 수밖에 없고 ‘대치동 가서 1타 강사 수업 들으면 잘해지겠지’ 생각만 하면 그냥 거기 있는 실력 좋고 의지 있는 친구들 난방비 대주는 겁니다.


2. 예쁘게 공부하는 것에 너무 집착하지 맙시다. 

무슨 플래너를 몇 시간씩 쓰고 지키지도 않는 친구들, 무지개색으로 비문학 지문에 별의별거 다 체크하면서 몇시간씩 공부하는데 국어 성적은 형편없는 친구들, 수학 오답노트 쓰는데 DaliVanPicasso 빙의한 친구들 너무 많이 봤습니다. 공부는 자기 머리에 집어 넣는 겁니다. 인스타 올릴려고 하는게 아니잖아요?


3. (이건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거고 저도 문과였기 때문에 조심스럽긴합니다.)

특히 산수나 국어 같은 과목은 바로 대치동에 뛰어들면 안되고 선생님과 교감이 가능할 정도로 소규모 학원에서 적어도 2등급~1등급 언저리는 만들어놓고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치동에 가면 좋은 퀄리티의 자료가 정말 많지만 대규모 강의이다보니 과제 검사나 오답에 대한 피드백 등이 사실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대부분의 강사분들은 잘 가르치려고 노력하는 분들이지만  여러분들 한명 한명의 성적을 다 생각할 여유가 있는 분들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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