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쏠다 [862793] · MS 2018

2019-07-12 16:30:51
조회수 830

올바른 공부법 + 자료를 내린 사연 + 저의 수험 생활 3년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3570602

제목은 거창하게 지었지만, 오늘은 크게 3가지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1. 올바른 사탐 공부법


 N수생들은 주로 6평이 끝나고 1달이 넘는 시간이 흘렀고, 고3들은 이제 막 7월 교육청 모의고사를 보셨을 겁니다. 그러고 이제 9월 평가원 시험은 약 50일 정도 남아 있습니다. 어떻게 사탐 공부를 하고 계신가요? 누군가는 크게 연계교재에 있는 문제를 풀고 있거나, 인강 풀커리를 타고 있거나, 기출 문제를 다시 풀고 있거나, 사설 모의고사를 찾아서 몰아 풀거나, 어떤 학생은 국영수 하기가 바빠서 사탐은 잠시 손 놓고 있을 것 같습니다. 과연 현재 시점에서 가장 수능 준비에 적합한 사탐 공부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물론 사회 문화와 법과 정치를 공부하는 한 N수생이 쓰는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과연 사설 모의고사를 많이 푸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저는 시험 감각을 끌어오기 위한 과정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한 건 이 개념은 기출이나 연계교재에서 나오지 않은 개념이 사설 모의고사에서는 나왔기에 나만 알거야. 라고 생각하고 공부하는 학생은 적어도 없으리라고 봅니다. 사설 모의고사를 풀고 나서 틀린 부분을 체크할 때, 아 이 개념을 좀 더 복습해야 겠구나 정도의 생각을 가지는 것은 좋은 자세지만, 왜 계속 50점이 안 나오지.. 사설 모의고사를 분석해야 겠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사탐을 순엉터리로 공부하게 됩니다. 타 사탐 과목은 제가 잘 모르지만, 사회 문화는 주로 교과 과정 안에서 모든 것이 나오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 반면에 법과 정치는 간혹 사설 모의고사에서 교과 과정 외의 개념을 묻는 문제가 종종 있습니다. 그것을 걸러낼 수 있는 실력을 키우시길 바랍니다. 그게 진정한 사탐 실력이라고 봅니다. 한편으로는 연계 교재에 있는 문제를 풀어 제끼는 사람도 많을 겁니다. 저는 연계 교재의 모든 문제를 다 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능 완성에 나오는 실전 모의고사는 실전 적응에 좋지만, 중단원 문제는 그 단원에 있는 모든 개념들을 한 번씩 물어봐야 하기 때문에 기출에서 나온 적도 없고 나올 가능성도 없는 문제를 여러 개 틀렸다고 그게 자기 실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또한 분석하기 보다는 아 이렇기 때문에 답이구나 라고 넘어가시면 됩니다. 이렇게 선별할 줄 아는 것도 실력이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인강 풀커리를 타시는 분도 많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조금 위험한 발언일 수도 있지만, 특정 강사를 비방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타 사탐 과목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전혀 귀 기울일 필요 없습니다. 사문에 대해서 말씀 드리자면, 수특 수완을 변형한답시고, 심화 커리큘럼이나 모의고사에 연계 교재의 보기에 있는 중간 한 줄을 딱 떼와서 학생들을 당황시키고, 학생들이 그것만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도 있는데 과연 많은 학생들을 끌어 모으기 위한 상술일까 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수능은 그런  초지엽적인 선지로 진위 여부를 묻는 것이 아니라, 제시문을 읽는 힘을 통해 관점 파악하는 것이 주 능력입니다. 다음 번에 최근 평가원 시험 10개에 등장했던, 주제들을 모아서 올리려고 합니다. 1회 출제 되었던 소재를 포함해 20 문제가 나오는 사문 시험에서 30개의 주제 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10회 모두 출제 되었던 주제는 10개가 넘습니다. 이렇게 탐구에서는 나오는 주제만 계속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뭣이 중한지를 알고 사탐 공부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공부의 왕도는 없지만 어느 길이 더 좋은 길인지는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2. 저번에 모든 게시글과 자료를 내렸던 사연


 그 자료들을 처음 기획한 의도는, 제가 작년에 비슷한 방식으로 혼자 만들고 공부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많은 친구들에게 같이 공유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해서 입니다. 제가 처음에 오르비에 가입하고, 많은 분들의 학습 자료를 접하기도 했고 왜 시중에는 수능에 가장 적합한 교재가 없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면서 내가 뭔가를 이뤄서 많은 친구들이 수능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저의 의도는 가르침이 아닌 동행입니다. N수생이 뭔데 자료를 만들어! 공부나 해! 라고 하시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물론 그 분들의 말도 맞습니다. 제 신분은 수험생인데 제 공부를 하는게 당연히 맞겠죠. 하지만 탐구 이외에 다른 과목에 시간도 충분히 할애하고, 실제로 이번 6평에서도 많은 성적 상승을 거두었습니다. 비록 수미잡이지만 나름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다른 과목에 많은 시간을 쏟아 부을 예정입니다. 저는 기출, 수특, 수완 이외에 어떤 자료를 가지고도 공부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기출, 수특, 수완 이외에 어떤 자료도 올리지 않습니다. 7월 말이나 8월 초에 다시 전에 올렸던 자료를 포함해 여러 자료를 올릴 예정인데,  N수 주제에 자료나 만드는 게 보기 싫으시다면 그냥 저를 차단해주시길 바랍니다. 겉으로는 그렇게 말하면서 제 자료를 이용한다든가 마치 자기 것인 양 행동하는 그런 파렴치한 인간은 오르비에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3. 저 ( 수험생 기간 ) 의 삶에 대해서 ( 현역 친구들이나,  올해 처음 재수한 학생들이 들으면 좋을 듯합니다. )

 

 저는 그렇게 뛰어나지 않은 학업 실력으로 인문계 고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고2 때 담임 선생님과 상담하기 전까지는 뚜렷한 꿈도 없었고 그냥 친구들이랑 모여서 피씨방이나 노래방이나 가는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그렇게 어언 2년이 지나고 고3이 되어서 입시에 대한 생각을 했는데, 저의 3점대 내신으로는 경북대에도 지원하기 힘들었습니다. 물론 학교도 대충대충 다녀서 생기부에 적힌 내용도 거의 없었습니다. 그나마 고등학교 때 잘했던 수학. 그것도 인문계에서 수학. 그것 하나로 대학을 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지만, 당연히 그런 학교는 없었습니다. 고3 입학하고 나름 고2 때 모의고사 성적은 좋았던 저에게 선생님께서 논술을 권유하셨습니다. 저는 당연히 논술 6개를 쓴다면 제가 원하는 대학에 붙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 이후로 더 나태하고 방탕한 삶을 살았습니다. 최저 등급에 부합하는 수학, 영어, 탐구 1 과목만 그저 그렇고 공부하고 나머지 시간은 모두 잤습니다. (물론, 영어 시간도 모두 잤습니다.) 결국 저는 6논술을 택하고 나는 논술로 붙을 거니까 공부 열심히 안 해도 될거야 라는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논술 공부도 제대로 안 했습니다. 실질 경쟁률이다 허수 지원이다 최저 등급 미달이다 뭐다 하는 주변의 소문에 남들보다 편하게 대학에 합격할 줄 알았습니다. 수능에서 수학 96점 이외에는 변변치 못한 성적을 받았고 저는 51327 등급을 받고 최저 학력 기준만 맞춘 채, 논술 시험에서 보기 좋게 다 광탈했습니다. 그 이후로 이미 대학 합격한 친구들과 보름 동안 미친 듯이 놀았고, 집에서는 방 문 밖으로 나오지 않으며 항상 죄책감에 시달렸습니다. 그러고 나서 저는 재수기숙학원을 선택해서 확실히 고3때보다는 열심히 하니까 성적이 오를 거야 라고 생각하고 공부했습니다. 당연히 고3때보다는 열심히 하니까 성적은 올랐습니다. 하지만 오르지 않는 국어 성적에 많은 시간을 낙담하고 남들과 비교하면서 살았습니다. 나름 6월 9월 평가원 시험에서는 괜찮은 점수를 받았지만, 역대급 불수능이라는 국어에서 멘탈이 탈탈 털리면서 나머지는 모두 1등급을 받았지만, 국어 때문에 저는 삼수를 결심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교훈은 자만하지 말되 자신감을 가지고 공부하자라는 것과, 현역들에게는 과연 내가 열심히 하고 있는가? 기말 고사 끝났다고 모든 수시가 끝났다고 생각하면서 놀고 있지는 않은가? 입니다. 재수생이라면 반드시 올해는 대학을 가시고 현역이라면 한 번에 성공해서 자기가 원하는 대학의 과에 합격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수능 그 날 까지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 XDK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