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피리 [893606] · MS 2019

2019-07-06 23:16:38
조회수 1,717

[포르피리의 알F신잡] - 1. 마약과 경제학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3476968

안녕하세요. 포르피리입니다.


그동안 칼럼으로 찾아뵙고자 했는데 경황이 없어 빠르게 쓰지 못한 점, 미리 사과드립니다.


칼럼의 이름은, 알F신잡입니다.


이름하여, '알아두면 F맞는 신박하고 잡스러운 지식'이라는 뜻이죠. 


왜 F냐구요?




답이 됐을거라고 믿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마약'입니다.


요즘은 '마약'에 관한 드라마나 영화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당장 넷플릭스에만 가도, '엘 차포 터널 킹', '나르코스' 등 미드들이 많죠. 영화들 중에서는 '시카리오'나 '독전', '마약왕(이건 똥작)' 들이 있겠네요.




좀 오래된 영화를 찾자면 '레이어 케이크'가 있기도 하겠네요. 뭐 매체물은 많은것 같습니다.


중요한건, 이 영화들 뒤에 어떤 경제학적 원리가 숨어있느냐는 것이죠. 






바로 '가격탄력성' 입니다.


코난 선생님의 (현 국사무쌍한신T) 칼럼에 탄력성을 다룬 부분이 좀 부족한 것 같아서, 제가 써보려고 합니다. 비록 F맞은 전공자지만요...


맨큐의 경제학 5장과, 드라마 나르코스, 영화 독전, 시카리오 2편 등에서 내용과 몇가지 장면들을 발췌했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제 글을 읽어보시기 전에, 코난T의 글을 한번정도 읽어보시고 오는걸 추천드립니다!


https://orbi.kr/00023256389/%5B%EC%BD%94%EB%82%9CT%5D%20%EA%B2%BD%EC%A0%9C%20%EC%A7%80%EB%AC%B8%20%EB%9A%AB%EC%96%B4%EB%82%B4%EA%B8%B0%20%EC%9C%84%ED%95%9C%20%EB%B0%B0%EA%B2%BD%EC%A7%80%EC%8B%9D%20%EA%B9%94%EC%95%84%EC%A3%BC%EB%8A%94%20%EC%9E%90%EB%A3%8C  


먼저, 가격탄력성이 무엇일까요?



수요량이나 공급량이 그 결정변수의 변화에 의해 반응하는 정도(responsiveness)를 나타내는 지표.


수식화 한다면,




즉, 가격탄력성(수요or공급) = 수요(or공급)량의 변화율/가격의 변화율 로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직관적으로 본다면, 가격탄력성이 높을수록 수요곡선의 기울기는 점점 낮아지겠죠.




완전 비탄력적 (Q축의 값이 아예 변하지 않죠?), 탄력성=0.





비탄력적(Q축 값 변화'율'이 P축 값 변화'율'보다 적으니까요.), 0<탄력성<1.





단위탄력적(Q축 값 변화율과 P축 값 변화율이 같습니다!), 탄력성=1.





탄력적(Q축 변화'율'이 P축 변화'율'보다 더 크죠?) 탄력성>1.




완전 탄력적(이번엔 P 변화율이 0이죠? 그러므로 탄력성은 무한히 발산하게 됩니다.)



여기서 주의할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예비 전공자들을 위한 파트)


첫번째. 가격탄력성이 수요곡선 상에서 일정 할 수 있으나, 거의 대부분의 사례에서, 탄력성은 곡선상의 '어느 지점'에서 계산하느냐에 따라 값이 달라집니다! 




보시면, '중간점'이 (P,Q)=(15,30)일 때는 탄력성이 1이므로 단위 탄력적이죠?


그러나, '중간점'이 (15,30)위쪽에 위치하게 된다면, 탄력성이 1보다 커지므로 탄력적이고,


'중간점'이 (15,30)보다 아랫쪽에 위치하게 된다면, 탄력성이 1보다 작아지므로 비탄력적이게 됩니다.



두번째. '중간점' 계산 방법에 관한 것입니다. 보통 어떤 지표의 변화일을 계산할때,





이런 방법이 있습니다. 경제성장률을 구할 때도 이렇게 구하곤 하죠. 그러나,


이런 방식으로 탄력성을 계산하면, A->B일때의 가격탄력성과, B->A의 가격탄력성이 달라집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각자의 가격탄력성을 계산할때,


A->B일때는 8-12/12 / 250-200/200 으로 (절댓값을 취하면) 1.33이 되지만,


B->A일때는 12-8/8 / 200-250/250 으로 절댓값을 취할 시 2.50이 됩니다.


그러므로 원론에서는 '중간점(midpoint)'계산법을 사용합니다.





A와 B의 중간 지점으로 분모를 정해두면, A->B이건 B->A이건 분모가 같겠죠?




세번째. 변화율들을 나눈 값은 항상 음수이다(기울기가 음수죠?). 그러므로 수요의 가격탄력성에 한해 절댓값을 취한다. 이것은 가격과 수요량이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수요법칙).





이제 본론으로 들어와서, 그래서 마약과 가격 탄력성이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마약이라는 '상품'의 탄력성은 어떻게 될까요?




통계적인 결과로 볼 때, 마약의 수요는 비탄력적입니다. 중독성 때문이죠. 마약 중독자들에게는 마약이 거의 생필품과 비슷한 항목일 것이고, 그럼에 따라 가격의 변화'율'보다 수요량의 변화'율'이 더 작을 것입니다.


원래 사치품보다 생필품이 비탄력적인 상품이니까요.


이것은 곧 정부 정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정도는 해석 가능하시죠?)


만약 정부가 마약의 공급자(즉 마약상들)을 제거하여 마약의 공급을 줄이면 어떻게 될까요?






마약 시장을 그래프로 나타내봅시다.


P를 마약의 가격, Q를 마약의 수량이라고 가정한다면, 


P*Q, 즉 직사각형 면적은 마약을 구입하는데 든 사회적 총액이라고 할 수 있겠죠? 다시말해, 마약 소비 총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약의 수요곡선은 비탄력적입니다(중독성).


정부가 마약상들을 제거해 공급을 줄이면 어떻게 될까요?






맞습니다. 수요량의 변화율보다 가격의 변화율이 크기 때문에(비탄력적), 가격을 높이면 오히려 P*Q, 즉 마약 소비 총량이 오히려 늘어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원래 마약의 가격과 수량이 (P1, Q1)이었고, (P2, Q2)로 변화했다면,


빨간색 직사각형만큼 소비 총량이 줄었으나, 노란색 직사각형 만큼 증가한 것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비탄력적인 상품들은 가격을 낮추는 것보다, 가격을 인상하는게 더 이윤이 큽니다.


또 중요한 것은, 마약 소비 총량은 저 사각형 안에서만 영향이 끝나는게 아니라, 여러 연쇄 효과를 불러일으킵니다.


마약의 소비가 증가한다면, 마약 중독자들이 마약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여러가지 강력 범죄를 저지를 수 있겠죠.




그러므로 마약의 경우에는, 공급을 억제하는 것보다, 수요를 줄이는게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마약 중독자들에게 재활치료등을 통해서 말이죠. 







아예 수요를 억제한다면, 마약의 가격과 수량이 동시에 줄어들어 마약 소비 총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수요곡선과 공급곡선, 그리고 P*Q의 면적을 조금만 생각해 본다면 알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정부의 마약 공급 억제 정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마약 소비 총량을 줄이는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왜냐면, 높아진 마약 가격은, 마약 시장에 진입하려는 잠재적 마약 수요자들을 퇴치하는 효과를 가져 올 수 있기 때문이죠.


쉽게 말해 비싸서 안산다는 얘기입니다.


만약 총알이 한 발에 1억씩 한다면 총기 난사 사고가 훨씬 줄어들지 않겠냐는 말과 비슷한 논리죠.






이상 마약과 관련된 잡스러운 경제 지식들이었습니다.


시험 기간에 이딴 똥글이나 읽고 있었다면 너님의 전공 성적은 분명 F가 뜰겁니다.


첫 칼럼이라 가독성도 떨어지고 많이 못쓴것 같은데, 개선 사항이나 혹시 내용중에 부정확하거나 틀린 것들이 있다면 댓글로 말씀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이상 포르피리였습니다.





+아 그리고 앞으로 알F신잡 더 많이 쓸테니 팔로우 해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0 XDK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