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노Yeah [872525]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19-06-30 21: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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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수능 4 -> 19 6평, 수능 1 맞은 물1 공부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3386126




  안녕하세요. 제목과 사진에서도 보실 수 있으시다시피, 저는 18수능에서는 4등급이 나왔고(당시 성적이 제 기억이 맞다면 36점인가 했습니다;; 그거도 역학(고전, 유체역학, 돌림힘)을 주로 틀려서 그 등급이 나오니 멘탈이 안 깨질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작년 2월 말에 공부 시작해서 6월 평가원에서 1등급(간신히 1등급이 나온 거긴 하지만 당시 역학에 대한 감을 완전히 상실한 제가 저 점수가 나온 거는 나름 의미있는 발전이었습니다.)을 받은 경험담을 토대로 글을 쓸까합니다. 


  써보려고 하니까 물1에서 물어볼 수 있는 내용, 제가 어떻게 푸는 방법에 대해 다 쓰려고 생각해보니 글자가 만 자가 넘고 가독성도 심각하게 떨어질 듯 하고, 이미 제가 기존 칼럼에서 어느 정도 정리해 둔 게 있어서 만약 '물1에서 물어보는 범위에 대해서 알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아래에 적힌 첫번째 글 링크로 들어가서 봐 주시고, 제 풀이가 대강이라도 궁금하신 분들은 두 번째 글 링크로 들어가서 6평을 어떻게 풀었는지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저는 이번 글에서는 '경향이 바뀌어도 탄탄하게 고정적으로 1등급이 나오는 공부법+학생들이 틀리기 쉬운 유형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간략한 방법'에 대해 얘기할 것이지, '이렇게 문제가 나온다!'라고 확정지어서 얘기하지 않을 겁니다. 경향이라는 것도 평가원이 맘 먹으면 금방 바뀌기도 하는 데다, 제가 강사도 아니면서 그렇게 단정지어 말하다가 만약 수능에서 약간 벗어난 문제를 내서 피해를 주는 일을 만들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https://orbi.kr/00022309603 고인물이 보는 단원별 물리I 공부법 

https://orbi.kr/00023048326  20학년도 6평 물1 손글씨 해설(+후기)



 

  우선 비킬러인 2,3단원에 대해 얘기하고자 합니다. 이번 6월 평가원을 보시면서 많은 심정 변화가 생긴 단원이기도 할 겁니다. 우선, 이번 6평은 '비킬러가 킬러인 모의고사' 였습니다. 무슨 소리인지 잘 이해가 안 가실 수도 있는데, 실제로 이번 14번은 '비킬러'라고 불리는 2단원인 전자기력에서 낸 문제였고, 평상시 물리 1에서 문제를 낼 때는 좀 까다롭게는 내어도 그래도 쉽게는 풀리게 내서 별 부담감 없이 달려들다가 고민하고 찍은 분들이 많은 문제였을 겁니다. 실제로 제가 처음 풀 때도 그냥 달려들다가 ㄷ 선지는 그냥 추측성으로 '음 그래? 그럼 맞다고 찍어두고 해석해보지 뭐' 이렇게 귀류법으로 풀었습니다. 이렇게 평가원에서 가끔씩 비킬러라고 생각한 단원에서 어려운 문제를 내서 변별을 하는 경우가 있기에 오히려 암기로 쉽게 풀린다 생각하는 이런 2,3단원에 대한 꼼꼼한 개념 이해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추천하고, 실제로 제가 공부한 방법은 당시 김성재t가 현강에서 학생들 보고 하게 한 리뷰노트입니다. 어떻게 하는 거냐면, 인강이든, 현강이든 배운 내용을 텍스트로 적지 말고 그림이나 간략한 설명(한 개념에서 3-4줄이하)으로 요약&압축해서 정리하는 것입니다.(만약 독학 중이신 분이라면 교과서나 개념이 자세히 적혀있는 기본 문제집을 사셔서 해당 개념을 요약해서 똑같은 연습을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분명 하시면서 '이런 게 수능 공부인가?'라는 의문이 드실 건데, 제 대답은 '네'입니다.(원래 사진도 첨부하려 했는데 찾아보니 수능 끝나고 자료를 다 버려서 못 찾았습니다. ㅠㅠ)


  이런 공부법의 가장 큰 장점은 리뷰노트를 적을 때 자기도 모르게 길게 주저리주저리 텍스트 형식으로 적게 되는 부분이 생기는데, 이런 부분이 본인이 약한 개념이고, 이런 순간이 여러번 오면서 자신이 약한 부분을 혼자 쉽게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진정으로 물1 개념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으면 누구에게나 쉽고 빠르고 간략하게 개념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이거를 작성하면서 제일 간과하기 쉬운 게 '지엽'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생략하는 건데, 교과서에 명시되어 있고 특히 실험 자료가 있는 개념일 경우 무조건 수능에서 출제할 만한 소재이니 아직 기출문제에서 다루지 않았다고 생략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실제로 2018학년도 9월 평가원에서 나름 학생들을 낚았다고 하는 9번 문제의 경우 교과서에 있는 자료 그대로 가져왔는데, 학생들이 기출을 풀면서 '실수'했다면서 해당 문제에 대해 피드백을 잘 하지 않으면 이번 6평처럼 2,3단원에서 다소 헷갈리는 문제들이 있는 시험을 현장에서 잘 못 볼 확률이 큽니다. 


  전반적인 공부 방법에 대한 설명은 여기까지 하고, 많은 분들이 기다리는 2,3단원의 문제를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대해서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전자기장에서 학생들이 틀리기 쉬운 게 '전기장에서 전하 비교, 거리 변화에 따른 전기장 방향 판단'인데, 이 경우에는 기출 문제를 푸실 때 전기력선을 직접 그려보며 눈으로 판단하기 쉽게 하는 연습을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많이 쌩뚱맞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전기력선 자체를 한번이라도 직접 그려본 학생과 그냥 식을 넣어서 전기장 세기가 0이 되는 지점을 찾아 그 기준으로 문제를 푼 학생과 현장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다릅니다. 많이 그려본 학생은 현장에서 직접 그려보지 않아도 전기력선의 전반적인 개형이 머릿속에서 그려지기에 어디서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가 처음 보는 문제라도 명확합니다. 


  그 다음, 정전기 유도의 경우, 오개념이 많으신데, 이런 오개념들을 다 털어놓으시고 깔끔히 정리하셔야 의문사하는 일이 적으실 겁니다. 우선, 부도체는 전자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고 보셔야 하기에 금속-금속처럼 한 쪽이 대전되어 있어도 닿은 순간 다시 벌어지는 상황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미 기출에서 여러 번 해당 상황을 물어보기도 했기에 이 개념에 대해서 '?' 이런 의문이 조금이라도 생기셨으면 해당 개념을 다시 점검해 보시길 바랍니다.


  또, 여러분들이 헷갈리기 쉬운 '반자성 강자성'과 '도체 부도체' 부분에 대해 간략하게 짚고 갈 건데, 저 두 개념은 서로 연관성이 없습니다;; 무슨 얘기냐고요? 좀 유명한 예시긴 한데, 도체인 구리(Cu)는 반자성체입니다;; 처음 물1 배울 때 흔히 '강자성체 = 도체!' 이렇게 무의식적으로 규정짓다 현장에서 아닌 예시를 보고 그때야 꾸역꾸역 풀어내시거나 의문사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 분들은 정말 진지하게 수능장에서 저런 예시 나오면 틀릴 확률이 크니 다시 정리해 보세요.


  그리고 또 틀리기 쉬운 게 전류에 의한 자기장에 대한 건데, 이거는 어떻게 해서든 본인이 직접 자료에 표시를 해가며 '아 이거 들어가는 방향으로 1, 2' 이런 식으로 꼼꼼히 확인하며 푸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눈으로 풀어보겠다고 하시는 분들 있으신데, 수능장 가서도 한번도 안 쫄고 자신있게 할 수 있겠다는 분만 하세요. 저는 그렇게까지 자신 있지는 않았기 때문에 직접 손으로 써가면서 크기(저는 공식 있는 그대로 안 하고 상대적인 크기의 비로 표시했습니다. 예를 들어 'I만큼의 전류가 흐를 때 r 만큼 떨어져 있는 데서 생기는 자기장 세기는 1' 이렇게요.)랑 방향을 표시하며 문제를 풀었습니다. 이게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느냐라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의외로 익숙해지면 그닥 시간은 안 걸리고 실수도 제일 적은 방법입니다.


  3단원에서 여러분들이 틀리기 쉬운 단원 하나만 짚어가겠습니다. 바로 '소리의 반사와 굴절 및 회절'인데요, 임계각의 정의에 대해 아신다고 그냥 넘어가지 마시고 '임계각보다 작은 각으로 굴절률이 큰 곳에서 작은 곳으로 빛을 쏘면, 빛의 양 100% 굴절률이 작은 곳으로 나아간다.(X)(실제로 반사가 일부 되기에 100%는 아닙니다.)' 같은 실수하기 좋은 개념까지 잘 짚어서 리뷰노트에 정리하시길 바랍니다. 이런 기본적인 개념 정리만 잘 해도 6월 평가원 13번 문제 같은 거는 추측을 안 하고도 편안하게 '음 당연히 답은 1번이지' 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1, 4단원에 대해 얘기하겠습니다. 놀랍게도 이거에 대해서는 간략하게 정리할 수 있는데, 절대 다수의 여러분들은 그냥 몇 개 안 되는 개념 중 2-3개를 어떻게 가져다 쓸지 순서를 정해놓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를 볼 때 1단원 개념 몇 개만 희미하게 지나가면서 우왕좌왕하다가 시간을 많이 날려서 틀립니다. 보통 이걸 극복하기 위해서 실모를 몇 십회 사서 푸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 방법 자체가 아예 틀렸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확실히 1, 4단원은 2,3단원에 비해 많이 정형화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실모를 많이 풀어보는 걸로도 어느 정도 문제를 편하게 풀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실모 딱 하나 김성재t의 e기자 모의고사를 풀어본 거 말고는 그 외의 실모를 풀지 않고도 6평 1등급이 나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우선, 기존 기출을 풀 때 봐야 하는 시선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미 나온 문제라 특히 N수생 분들은 기출문제를 푸실 때 그냥 어떻게 풀든 '나름 간파된' 정형화된 방법으로 문제를 슉슉 풀어나가기에 '오 나 역학 좀 잘 하는 듯'이란 허황된 기분에 휩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허황된 거라는 거는 본인이 수능 현장에서 왜 막혔는지에 대해 고민해보면 의외로 단순히 알 수 있습니다. '지금이 처음이 아니기에' 쉽게 푸는 거지, 누군가가 조건만 살짝 바꿔둔 '새로운' 문제를 갔다 줄 경우에는 '어? 이거 수능에서 안 나왔는데?' 라는 생각과 동시에 머리가 새하얘질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제시하는 방법은 각 기출에서 연계된 핵심 아이디어를 직접 리뷰노트에 적으면서 순서를 밟아 가세요. 예를 들어 '물체 B와 실로 연결된 물체 A가 등가속도 운동을 하다 특정 시간 t 이후 실이 끊어져 서로 다른 가속도로 움직일 때, 움직이는 물체 A의 점 p에서의 속도를 구하시오' 했으면 1단계: A가 점p에 가기 전까지 무슨 경로를 밟아 갔나?' 2단계: A가 각 구간마다 받은 힘의 크기가 다르니 가속도가 다르고 각 구간에서의 평균 속도로 거리를 알 수 있겠구나'...등등 제가 이렇게 직접 글로 적으니 복잡해 보이지 현장에서 풀 때는 몇 초 안에 이런 생각의 순서가 정리되면 아무리 많이 잡아도 한 문제 당 3분 안에 문제를 깔끔하고 짧은 수식으로 풀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한 방법은 여기까지인 듯합니다. 많은 분들이 '역학까지 편히 풀 수 있는 방법 알려준다면서 왜 저거 밖에 안 되냐'하고 불만을 품으실 수 있긴 한데 정말로 저것만 제대로 되면 역학 문제 현장에서 짧고 빠르게 다 풀립니다.;; 실제로 저도 현장에서 문제를 풀 때 2,3단원을 더 많이 틀려서 23분까지 1-3페이지를 천천히 풀고 OMR 마킹을 하고(물론 아주 어려운 시험(문제가 많이 더러운 사설 제외;; 갠적으로는 풀 가치가 없다 봅니다.)이 아닌 이상 대부분 저렇게 잡아도 20분 안에 끝나긴 합니다.) 나머지 7분 동안 4페이지 문제 풀기 전략을 선택해도 보통 7분이면 4페이지가 다 풀립니다. 제가 말한 방식 그대로 잘 따라하신다면 분명히 9월 평가원이나 수능에서 1등급이 나올 거라고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만약 이 글을 읽으시고 느낀 바가 분명히 있으신 분은 피드백을 잘 하셔서 9평, 수능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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