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krcuTlqkf [892786] · MS 2019 · 쪽지

2019-06-21 23:33:32
조회수 961

난 인생을 잘 살고 있는 편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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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병신임

친구도 날이해해주는 가족도 추억도 없고 재능도 용기도 없고

존나 힘듦

여태 해본게 없음 물론 앞으로 하면 되긴함



그냥 태어난 성향대로 멋모르는대로 살아왔는데

종종 존나 후회되고

쓸데없이 힘빼면서 산거같음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수완에 나오는 아비투스 지문이 딱 내 요즘생각임

어릴땐 꿈과 야망이컸는데 어릴땐 누구나 그렇지만 

나는 성취감으로 자존감채웠었음 존나열정맨


특정학교 자사고 지정취소 된것에 대해 관심없음

그학교 잘 모르고 전주 살면서 두번인가 가봄

거긴 아니고 다른학교 다녔었는데

다니면서 존나 힘들었고 애들도 개힘들어했었고 

특목/자사/외고에서 대학잘가는 애들 뇌지컬 개쩌는 애들이고 

순수한 고등학교추억 없고 핵노잼이었고

나는 개쩌는 집안/수저 뭐 그런거 아니라서 그런게 의미가 없음 관심도 없고 

나 이렇게까지 선비찐따는 아니었던거같은데 고등학생시절 잘못보낸거 같아서 존나 짜증나고 힘들었었고

사실 학교생활만이 문제는 아니었긴한데

암튼 지금은 뭐 별로 되고싶은거 없고 제일바라는건 자립할수있는 능력갖춰서 그냥 남자든 여자든 좋은사람만나서 안정적인 관계유지하고 사랑받고싶은데 애정결핍이랑 불신도 심해서 ㅋㅋㅋㅋ될련지..

그리고 안좋은 생각 안들게 엄청 바빴으면 하고

올해는 아예 속물적인 생각으로 입시 한번 더 준비함 

그냥 일단 좋은직업가지고~외모관리 열심히하자~

근데 쉬발 개하기싫고 존내 힘드러 ㅋㅋㅋ 존나 후회돼 이것저것..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ㅋㅋㅋ세상에 내편도 없고ㅋㅋㅋ

계급과 경쟁의 존재를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원래 어떤 집단의 뽕과 연대의식? 이런거 자체를 싫어하는데

물론 사람이 같은집단에서 같은경험을하면 자연스레 더 마음이 가고 자연스런현상이란건 아는데

차라리 돈/외모/직업에 속물적 가치가 부여되고 사람들이 차등대우하고 집단우월감과 뽕이 있든 말든 상관없는데((특히 사회적으로 능력있고 인정받는 사람은 더 많은 책임을 지고 강하니까 차별대우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함))

개인적인 감정으로 학교에 그런 가치가 부여되는게 되게 싫음

아니뭐 싫다기보다...무슨의미가 있나ㅋㅋㅋ

난 똑똑한 사람 좋아하는데 학벌부심있는사람은 이해가..뭐 어쩌라고 너 그래서 돈많아? 잘생겼어? 능력있어? 친구많아?

중고딩때 애들한데 왜 그런인식을 심어주며 공부하라는지 모르겠음 솔직히 고등학교 입시실적은 학교(쌤) 자존심?문제지 학생들한데 중요한가ㅋㅋㅋ

글고 그냥 메인보고 생각나서 한말은 맞긴한데

그학교 자사고 취소되건말건 내 알바아니고 대학도 아니고 고등학굔데 잘 알지도 못하고 오히려 재학생들은 당장 입시문제 달려있으니까 좃같을거같아 유감인데

그냥 애들행복을 위해 고교평준화는 좋은거같단 생각이 들었었음 어릴땐 뭐 잘 모르잖아 ㅋㅋㅋ그냥 다들 존나 힘들어만 하고.. 

킹반고가서 19살까진 다양성이 어우러진 곳에서 좋은추억쌓고

수시양학하고  좋은대학가는게 씹이득

글고 난 나만의재능/능력없으면 허울은 의미없는거 같음

수저미만잡

시발 사랑도 할수있는 사람은 날때부터 정해져있고~~쉬발~~~


평범하게 태어났으면 노는게 최곤데 이미 너무 안놀아버려서 조까틈 퍄하하 난 왜 이런 사람일까 ㅋㅋㅋ

겁많고 순진하면 쓸데없이 힘들게 사는거^~^

남의 말 듣지말고 하고싶은대로 하고 살아야^~^



잡소리임

ㅎ ㅏ


아비투스 지문 읽으면서 그냥

사람마다 타고난것이 다르고 부모님/자라온환경/받은교육따라서 내면화된 가치체계가 다르고 사람이 이미 그렇게 형성되어 버려서

그래서 이성적판단이든 감정적 반응이든 기준이 다를텐데

나는 그것 자체를 너무 강하게 내 기준으로만 판단하긴 하는듯


쁘쁘픞 ^~^

나도 다시 교육받고 길러지고싶다..


사회는 너무...무서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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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대 훌리 동태 · 888469 · 19/06/21 23:48 · MS 2019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딱히 작성자분이 인생을 못 살고 있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

    법적으로 문제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누군가 윤리적인 잣대의 비추어 당신을 비판한다고 해도, 그건 결국 누군가의 주관에 의해 당신을 판단한 것이기 때문이에요.

    누구나 작성자분처럼 생각할 수 있고,
    그 생각으로 인해 자신이 고통받을수 있으며,
    그 고통을 조금이라도 풀고 싶은 마음에 어딘가에 이렇게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작성자님의 글은 전혀 잡소리도 아닐 뿐더러, 과도기 상황에 빠진 작성자분이 자아 정체성을 탐구해가는 과정으로, 인생에서 꼭 필요한 순간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글 마지막 부분에 너무 자기 기준으로만 판단한다는 말이 있는데, 작성자님이 쓴 글을 보니 누군가의 생각이 잘못됐다 이런 식의 글은 없으므로 작성자님의 기준과 판단이 잘못됐다고도 할 수 없지요.

    다만 걱정하고 계신 부분이 자신의 민낯이 마음에 안 드는 것이지요?
    그래서 다시 길러지고 싶다고 하셨는데,

    어느 연구에 따르면 보통 사람은 25살에 자아 정체성이 확립된다고 합니다.

    시간은 충분해요.
    시간 날 때, 관심있는 분야 또는 철학책을 읽어보거나, 유튜브로 관심 있는 분야의 영상을 찾아보세요. 그 양이 매우 많이 쌓이면 지금의 당신과는 아주 많은 것이 달라져있을지도 모릅니다.

  • QkrcuTlqkf · 892786 · 19/06/22 00:24 · MS 2019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