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노Yeah [872525]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19-06-11 20: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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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쓴 영어 칼럼 그대로 푼 6평 (31번-45번)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3121433

이제야 앉아서 노트북으로 작업할 시간이 나서 글을 쓰네요! 이번에는 31-45번을 풀이하겠습니다. 우선 저는 제 이전 칼럼 보신 분들은 아시다시피 (링크: https://orbi.kr/00022234528) 30번까지 다 풀고 45번에서 역으로 돌아가서 문제를 풉니다. 그래서 역순으로 제가 직접 풀어볼 때 쓰던 방식 그대로 해설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페이지입니다. 저는 30번까지 풀고 바로 43-45번 장문독해부터 풀어서 바로 여기로 넘어왔습니다. 굳이 난이도를 평가하자면, 41번이 은근히 까다로웠고, D-C 관계가 좀 매끄럽지는 않았다는 점이 (말은 되는데, 평소 평가원처럼 쉽게 깔끔히 연결된다기 보단 나머지는 너무 말이 안 되니까 그래도 말은 되는 순서이란 느낌;; 제 주관입니다.) 약간 아쉬웠습니다.


  저는 43-45 문제를 풀 때 지문읽기 전에 선지부터 스캔하고 풉니다. 예를 들어, 45번의 팩트 체크 문제의 경우, '아, Joe라는 애에 주목해야 겠구나', '아, 연주자의 수가 중요하겠구나', '아버지와 따로 단둘이 얘기하는 구나' 등의 생각을 미리 하고 지문을 읽었습니다. 그러고 실시간으로 지문을 읽으면서 맞는 말들은 저렇게 선지에서 ㅇ 표시를 하면서 선택지를 줄여나갔습니다. 


  그리고 (a)에서 Joe라고 표시를 해 두고, '다음 순서부터 Joe 말고 다른 사람 나오면 그 다음 꺼까지 보면 답 확정이니 주의하자'라는 생각을 하며 계속 읽었습니다. 순서를 고를 때는 각 문단의 첫 문장을 우선으로 읽습니다. 이 경우, C가 제일 먼저 있을 경우 '그 다음 날'을 알려줄 근거를 A 마지막 문장에서 찾을 수 없어 스킵하고, B의 경우, 'they'를 수식할 것을 A 마지막 문장에서 찾을 수 없어서 첫번째는 D로 확정시켰습니다. 그래서 D를 읽으며 (e)에서 'Father'를 수식하는 말이니 '아싸 이제 하나만 읽으면 답 확정이다'하고 B와 C의 순서를 정할 준비를 했습니다. B가 올 경우에는 'they'를 수식할 게 D 마지막 문제에 없으니 바로 C와 연결시켜 D-C-B순일 거라 보고 43번에 5번을 체크했습니다. 그리고 그에 따라 C에서 (c)가 가리키는 말이 Joe니까 '아, 답은 (e)구나' 해서 바로 동시에 44번에 5번을 찍었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B에 무슨 내용이 이어져 있는 지 모름. 45번 답도 이미 C에서 3명인 게 나와서 B 안 읽어도 43번부터 45번까지 다 풀립니다.)


  그 다음에 41번, 42번을 풀려 문제 선지를 보니 낱말 쓰임과 제목이라 '아, 제목은 앞에 주제 풀듯이 편하게 풀면 되고 낱말 쓰임은......음.......아놔 거의 다 읽어야겠네'라는 마인드로 지문으로 올라갔습니다. 다행히도 지문의 수준 자체는 많이 높지 않아서 그냥 쭉쭉 읽히는 수준이라 (a), (b)는 금방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b)부분까지 판단이 끝나자마자 바로 두 번째 문단으로 넘어가서 (c)를 보려 하는데, 'a branch of ethic'과 바로 아래에 'many'가 잘 연결이 되어 '당연히 (c)는 맞지'하고 (d)도 바로 윗문장을 보고 판단했습니다.(밑줄친 문장) (d)까지 판단하고 바로 (e)를 보면서 'promising'이 여기에 들어가는 게 맞나를 의심하며 바로 아랫문장을 읽는데, 'justifications of totalitarian violence'가 도저히 생각해도 좋은 맥락은 아니기에 'promising undertaking'은 절대 아닌데 오히려 디스토피아인데라는 생각을 하여 42번 답을 5번으로 골랐습니다.


  41번의 경우 소거법으로 풀었는데, 솔직히 처음 풀 때 5번이랑 3번이랑 헷갈렸습니다. 그러다가 1문단에 나온 'political activity'를 소개해 줄 주제문을 고르려 보니 3번이 더 부합해서 3번으로 확정지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부터 거꾸로 역주행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의문사 하기 쉬운 페이지라 봅니다. 난이도로 보자면, 지문 자체는 어려울 수 있지만 답을 고르는 거 자체는 단순한 문제들이 보였습니다. (대표적으로 38번, 40번)


  40번을 볼 때 이전 칼럼에서 얘기한 것처럼 요약문 먼저 읽었습니다. 읽고 '아, 그래서 처음에는 어쨌다가, 나중에는 어떻게 되었는지 알면 되는 거군!' 하고 윗지문으로 넘어갔습니다. 아니라 다를까, 1992년에 처음 나왔을 때는 밑줄 친 문장처럼 '진짜 그러려고 하는 사람은 아닌데 말만 하는 사람'이 주로 썼다는 것을 보고 '아, 그러는 척'이니 우선 1번, 2번 중 하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But 이후를 보면서 'serious manner'라는 말이 나오는 것을 보니 '이젠 진지하네. 그럼 무시는 못하고 실제로 하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답을 1번으로 확정 지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아예 이항 대립으로 '~하는 척' '실제로 함' 이런 논리로 바로 1번을 체크하는 것도 괜찮다 봅니다. 평가원은 실제로 그러한 선지들이 꽤나 있긴 합니다.)


  39번을 볼 때, 이미 질문을 여러 번 받아 이미 푼 적은 있지만, 처음 봤을 때 느낌이 어떨까라는 관점으로 읽어보니, 주어진 문장에서 'That'을 받아줄 곳이 어디일 지 찾는 것이 우선이고, focus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 곳 앞에서나 주어진 문장이 들어갈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줄여보니 5번이 있었고, 5번에 마킹하려는 찰나에 검토한다는 느낌으로 4번과 5번을 이어보자라는 생각으로 (만약 5번이 정답이면 4번과 5번 사이에 문맥 상 어색한 부분이 생겨야 합니다.) 읽어보니 이항 대립으로 깔끔하게 연결되는 부분이라 '어? 망했다.....'라는 생각이 한 10초 정도 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멘탈을 다시 잡고 그 위에 4번 선지를 보니 4번 앞 문장에서 상황 설정까지만 해 놓고는 갑자기 4번 이후 문장에서는 파장에 대해서 ~~라 얘기하고 있어서 '아, 주어진 문장이 상황에 대해서 부연설명이구나'라고 간파해서 4번이라고 확정지을 수 있었습니다.


  38번은 39번보다 많이 쉬운 게 고민할 만한 문항이 3, 4, 5번 중 하나인데 'those moments'를 수식할 만한 데가 5번 선지 뒤에 'there' 밖에 없습니다. 'there'를 수식할 데를 앞문장에서 찾으려 해봐도 4번 이후 문장에서는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바로 3, 4, 5번 문장을 읽고 바로 답을 5번으로 확정지을 수 있었습니다.


  37번의 경우 주어진 문장을 먼저 잘 해석해 보고 순서를 맞춘다는 느낌으로 풀었습니다. 우선 주어진 문장에서는 비유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B와 너무나도 매끄럽게 잘 연결이 됩니다. (둘 다 똑같은 비유를 들고 있음)  그 다음 C와 A의 순서를 판단하려 하는 중간에, C의 마지막 문장에서 'the basic blueprints'가 A 첫번째 문장 'The blueprints'를 너무나도 잘 수식하다는 것을 찾을 수 있어 B-C-A 순서로 바로 3번으로 답을 고정하고 갈 수 있었습니다.


  아마 여러분들이 풀면서 가장 힘들어 했을 듯한 페이지였을 듯 싶습니다. 34번이 상당히 추상적이라 지문만 읽고는 정확한 답을 추론하기 어려웠을 거고, 36번의 경우도 잘못 읽으면 틀릴 가능성이 농후하기에 (본인도 처음에는 A-C 순서만 보고 바로 1번 찍다가 뭔가 이상해서 다시 읽어보며 B가 맨 뒤에 있으면 안 된다는 것을 확인해서 2번으로 답을 수정했습니다.) 이 페이지에만 10분을 쓰신 분들도 있으리라 봅니다.


  36번을 풀 때는 먼저 세 개 중 두 개의 순서를 먼저 정했습니다. 주어진 문장을 읽고 순서를 연결하려 각 문단의 첫번째 문장을 보려 했더니,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그래 그럼 2개를 먼저 잇자'라는 마음으로 읽다가 C의 첫 문장의 'still'을 보고 '어? 그럼 이전에도 이랬다는 건데, 그런 말이 어딨지....'하다가 A 마지막 문장을 보니, 'Notation 이전에는 aural 전통으로 진행되었다.'라는 맥락을 찾아서 'OK, 그럼 일단 A-C다'하고 위에서도 보시다시피 별 생각 없이 처음에 보이는 선지 1번에 마킹하려 했습니다. 그래도 검토한다는 느낌으로 B를 보니 마지막 문장에 'downside'가 있어서, '어? 그럼 안 좋은 점이 있어야 하는데? B로 끝나면 불완전한 글인데?' 하고 A 첫 문장을 보니 Written notes의 단점이 소개되어 있어서 '! B-A-C네!' 하고 2번으로 답을 수정했습니다.


  35번은 그냥 흐름을 읽고 푸는 문제인데, 첫번째 문장부터 쭉쭉 읽어 나가다가 제가 3번과 5번에서 표시한 것처럼 3번, 5번은 훈련견의 감정적인 면을 다루고 있는데, 4번만 쌩뚱맞게 물질적인 거에 대해 다루고 있어서 '아, 4번이 답이네.' 하고 4번 찍고 넘어갔습니다.


  34번이 어려워 보여서 33번부터 풀었는데요,(사실 34번을 보기도 전부터 원래 빈칸 자체는 34번이 어려운 게 많기 때문에 같은 페이지면 33번부터 풉니다.) 먼저 빈칸 문장을 읽고 선지를 하나하나 해석해 가면서 '음 물질이 어떻게 변한다는 것을 찾는 게 핵심이군'하고 첫번째 문장을 읽으러 갔습니다. 역시나 첫 문장에서 대놓고 'dematerialization by hastening the migration from products to services'라는 글을 던져 주어서 선지와 연결해 보니 '2번 아웃, 3번 절대 아님, 4번 넌 뭐냐, 5번 아니야' 하고 1번을 읽어보니 '이게 제일 답에 가까운데' 하고 빈칸 바로 윗문장을 읽어 봤습니다. 'Soft things are thus embedded into hard things'라는 글을 읽으니 '음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합쳐지는군'이란 판단이 들어 바로 1번으로 확정지을 수 있었습니다.


  34번도 빈칸인 만큼 그냥 바로 빈칸문장을 읽고 선지를 읽었습니다. 그냥 빈칸문장만 읽었을 때 느낌은 '그래서 황금률이 또 다른 거를 돌봐줄 때, 걔네들이 뭘?' 이런 의문점이었고, 선지들에서 나름 그럴듯한 설명들을 던져주고 있었습니다. 정 이해가 안 가서 그 뒤 문장들을 꼼꼼히 읽어봤지만, 그냥 '아 뭔 소리야.' 이런 느낌이었고, 첫번째 문장에 힌트가 있겠지라는 마인드로 첫번째 문장으로 올라갔습니다. 중간에 읽다가 '황금률은 다 같지 않고, 긍정과 부정의 두 버전이 있다는 것을 읽고, '긍정 -> 제약, 부정 -> 개입' 이라는 것을 정리해 두고 다시 빈칸 뒤의 문장에 내려가서 해석에 재도전했습니다. 그러니 마지막 문장에서 'Both the negative and the positive~'라는 게 무슨 말인 지 이해가 되었고, '아, 그니까 "둘 다" 있어야 하는구나'라는 요지를 캐치해내 선지를 내려가니 '1번 아웃, 2번 너 아님, 3번 뭔 개소리, 5번 언급도 안 되어 있음' 하고 4번을 보고 '그래 둘 다 있어야지' 라는 것을 확인하며 편안하게 4번에 마킹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31번과 32번이 남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둘 중 32번은 나름 삐끗해서 틀릴 만한 요지가 있는 문제였습니다. 그래도 31번은 나름 쉽고, 큰 문제가 없었다 봅니다. 32번의 해설 경우, 제가 틀리게 된 과정과 실제로 답이 되는 과정을 둘다 얘기하겠습니다.


  31번의 경우에도 똑같은 빈칸이기에 빈칸 먼저 읽었습니다. 그러고 선지를 읽으면서 한 생각은 '음 그래서 wildlife damage management의 목표는 tern들을 falcon들이 무엇을 하지 않으면서 멈추게 하는 걸까라는 의문을 해결하는 게 주제군'(거의 빈칸 내용 그대로;;) 이었고, 바로 윗문장에서 'its predation reduces the population of another endangered species'이란 것을 보고 '아, 그러니까 이게 없어야지. 그럼 얘네들 해치면 안 되겠네?' 라는 요지를 파악해 2번을 찍고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32번의 경우, 처음에 풀 때는 똑같이 빈칸 문장을 읽고 선지를 읽으면서 '그래, 얘네들이 뭘 하면서 발전한 거래?'라는 생각이 들었고, 'In other words'를 보면서, '오, 쉽게 설명해주나 보다.' 하고 읽어보니 '해석하려 할 때 이미 알고 있었다.' 이 구절을 보고 '아 그럼 당연히 가설 검증이었군!' 하고 저만의 약간의 뇌피셜을 돌려 버려서(S.T.A.Y.....) 바로 선지를 내려가서 매력적인 오답인 4번을 찍어버리고 전사했습니다. 답지로 채점하면서 다시 풀어보니 '아, 가능한 "이론적인" 틀만 제시한 게 아닌 실제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인하는 거였지'라는 것을 생각해 보니 1번의 '발견한 데이터'가 답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찾았습니다. 이렇게 뇌피셜로 풀려 하면 바로 틀리는 것이 평가원 문제이므로 해당 문제를 똑같은 이유로 틀리신 분들은 보다 명확한 근거로 문제를 풀려고 노력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이렇게 해서 2개의 게시글로 18-45번까지 문항 해설을 마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이번 6평을 잘 못 봤더라도 너무 좌절하지 마시고 꼭 피드백을 잘 해서 9평, 수능에서는 안정적인 1등급을 맞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수정) 파급 효과님의 조언에 따라 보라색의 사진을 CamScanner을 방금 깔아 원색으로 보정해서 다시 올립니다! 확실히 이렇게 하니 더 잘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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