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00 [384971] · MS 2011 · 쪽지

2011-12-11 13:02:40
조회수 1,396

서울대 정시보시는 분들, 논술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304879

정시 가까워질수록 게시판에서 논술 언급에 대한 긴장감이 조금 높아지고는 있는데요,

의외로 논술에 대해 준비나 긴장이 제 주변 사람들하고 여기 오르비하고 좀 차이가 나네요.


논술 열심히 하셔야 되고요,

여기는 수능 끝나고 논술 이제사 준비하는 분들도 있는데, 논술 감을 빨리 익히셔야 해요.


서울대를 지원하는 많은 학생들은 1학년부터 조금씩 준비를 한 경우가 많아요.

그 사람들은 오르비에 잘 안 들어오고

들어와도 눈팅만 하지,

전 1학년 겨울방학부터 했어요...라는 글을 쓰지는 않죠.


서울대는 논술 시험본 후 항상 논술 학원 다닌 학생들의 답안이 별볼일 없다고 하는데요,

그건 그래도 어느 수준 이상 쓴 경우에 해당됩니다.

논술 답안들이 개성이 없는 것은 학원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근본적인 것은 대한민국 교육이 그렇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방 학생들이 창의적이라고 하는데 그런 학생들은 소수고요, 지방 학생 중에는 창의적이지만 논리성이

약한 경우도 아주 많습니다.
 
최근 서울대 신입생의 출신지가 교육열이 높은 강남3구 등이 상당하잖아요.

이게 무슨뜻이에요. 수능, 내신도 그렇지만 논술도 어느 정도 준비된 학생이 합격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에요.

서울대 논술이 항상 모든 사람들의 예측을 벗어난다고 하지만 뭔가 준비를 한 학생이 조금이라도 잘

쓸 수 있다는 거지요.

논술 학원 파이널이 휴가지 식당처럼 값에 비해 내용의 질은 별로라고 하더라도 기초는 어느 정도 쌓을 수 있어요. 
 

그리고, 외고, 자사고 등은 1학년부터 논술 모의고사 보고, 수업을 합니다.

정규 수업 시간에 논술을 하는 경우도 있고요.  

전학년이 논술모의고사 치루고 등수도 교내 등수도 나옵니다.

서울대 수시 논술 있을 때는 이 전교 등수로 학교에서 얘는 원서 써도 되고, 얘는 힘들고도 판별이 되었죠.

만약 지방 살거나 경제적 여건이 안 되는 분이라면

무료 인강이나 인터넷 검색으로 해설 자료 찾아 보고,

첨삭만 해 주는 사이트 찾아서 첨삭 받아 보세요.

어차피 학원 다녀도 셤 문제가 배신 때리기는 마찬가지야 라면서 손 놓고 계시면 안 돼요.

그리고 반드시 조금씩이라도 매일매일 써야 합니다.

좀 답답해서 글 올려 봤습니다.~~


**

해이함에서 벗어나기 어려우면 인터넷에서 '서울대 법대생의 충고' 함 보세요.

여기 오르비에도 있는 것 같은데...

그 충고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그런 식의 태도에 당당히 맞설 자신만의 단단함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도 정시 논술을 앞둔 지금 시점에서는 자극이 될 수 있을 거에요.

*
서울대 입학생 인터뷰 기사에 보면

"논술은 학원 두어번 다녀본 후 시간이 아까워서 그 뒤로는 안 가고

혼자 했죠."

라고들 하는데 전부는 아니지만 그 학생들이 다닌 학교는 방과후 논술이 진행이 되고

담당 강사는 유명 학원 강사들인 경우가 다수입니다.

행간의 의미를 읽을 필요가 있죠.


*
미리 정리를 안 한 상태에서 글을 올리다 보니 한 개씩 자꾸 생각이 나네요.

그리고 지방 학생들이요, 논술 수업 못 받아본 학생들도 많지만,

요즘은 지방의 지자체와 교육청에서 자기 지역을 살리기 위해 학생들 공부에도
신경을 많이 쓰거든요.

그래서 서울의 강사들 초빙해서 방과후 학교 운영하는 곳 많아요.
물론 그 지역 우수학생 위주로 하죠.
(이건 좀 차별인듯, 국민 세금으로 하면서...)
논술 강의도 당근 포함되어 있고요, 서울의 학원들이 팀을 짜서 가는 경우
대다수입니다.
언젠가 전북 ** 지역에서 학원 안 가고 학교 수업만으로 서울대 갔다고 기사로
났던데, 내가 알기로 그 학교가 바로 저위에서 말한 경우거든요. 
학원,사교육이라는 게 '학원 건물'에 내 돈내고 가서 수업듣는 걸로 한정짓는다면
학원 안 간거는 맞네요...하지만 그 학교..방과후 수업이 거의 학원 시스템으로
진행된 곳입니다.




그러니 전혀 수업을 안 받은 지방 학생이 더 우수하다는 학교측 발표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죠.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렌토 · 359251 · 11/12/11 16:54 · MS 2010

    수시는 하나도 쓰지 않았지만 왠지 마음이 정리가 안되서 이제서야 시작하려는데요ㅠㅠ 이글보니 너무 불안하네요.. 너무늦었나요?? 논술배워본적 거의없습니다ㅠㅠ

  • 오로라00 · 384971 · 11/12/11 19:54 · MS 2011

    헐...불안감 조성하려는 건 아니고요.....서울대 논술은 아무도 모른다는 식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면서.( 저역시 그런 글 올렸습니다만) 손 놓고 있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 올린 거에요. 지금이라도 얼른 시작하세요.
    아직 학원 등 결정을 안 하셨다면 기출에 대한 분석 강의라도 듣고 들은 내용을 글로 써 보세요. 내 점수로 어디 쓸까 탐색한다는 핑계로 논술을 기피하지 말라는 뜻이에요.~~~
    서울대 쓸 정도면 논술을 안 해도 독해 분석에 대한 기본기는 있다는 뜻이니 답안 작성법 등을 익혀야 합니다.

    기출 문제 프린트 뽑아서 혼자 분석해서 개요짜 본 후
    인강의 해설을 듣고 강사의 분석과 내 개요를 비교해 보세요.
    똑같아야 하는 것은 아니고요, 나의 구상이 논제 이탈은 아닌지 모호하지 않은지
    따져 보세요.
    그것도 되지 않으면 인강 들으면서 노트 필기하고
    필기한 내용을 제한 분량 내로 문장으로 바꾸어 써 보세요.

  • 렌토 · 359251 · 11/12/12 01:11 · MS 2010

    ㅠㅠ.. 네 좋은조언 감사합니다! 내일부터 당장시작해야겠네요..

  • 오로라00 · 384971 · 11/12/12 10:30 · MS 2011

    아...그리고 이건 처음 시작할 때 쓰는 방법이고요...점차로 강의 설명에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먼저 분석하고 답안도 다 쓴 후 자기 답안을 평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강의를 듣고 이해한 것은 논술
    실력이 아닙니다. 수능 공부도 그렇지만 논술은 더더더더 그렇습니다.

  • 렌토 · 359251 · 11/12/12 22:37 · MS 2010

    어휴 그렇군요........ㅠㅠ 제가 글씨도 느린편이고 펜잡을때 히도 많이 들어가서 많이, 그리고 오래 글씨 못쓰는편인데 그것도 큰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