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21번 ㄴ 선지 명쾌한 해설 부탁드립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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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원자가 법칙에서 벗어나 우연적인 운동을 한다는 것은
인과 관계 없이 뜻하지 않게 움직인다는 뜻일 텐데,
그것이 자유의지의 단초가 될 수 있는가?
저는 아래처럼 생각해서 틀렸습니다.
법칙에서 벗어나 우연적인 운동을 하는 것 = 인과 관계 '없이' 뜻하지 않게 움직인다는 뜻?
만약 인과 관계에서 '벗어나' 라면 정말로 적절한 반박이겠지만
인과 관계가 아예 '없을' 수가 있나?
내용일치적으로 아닌데? 라고 생각했습니다.
근거:
영혼은 육체와 상호작용~ , 육체가 소멸하면 영혼도 함께 소멸한다, ... 등 인과 관계로 보일 만한 내용도 있고
원자들이 수직 낙하 운동이라는 법칙에서 벗어나기'도' 하여 ~ - 벗어나지 않기'도' 하겠네라고 생각
우연적인 운동을 한다 = 필연성에 얽매이지 않는다
그치만 필연성이 없다고 해서 인과 관계가 없다고 판단 할 수 있는 걸까?
인과 관계에서 벗어난 우연적인 경우가 많은거지 인과 관계 자체를 부정하진 않았을텐데...
+
(3년 전에)윤사 했었는데, 그때 단골 오답 선지가 '인과관계를 부정하였다' 뭐 이런 선지였던게 문득 생각이 남.
그래서 아 ~ 정도의 문제를 유무의 문제라고 틀리게 바꿔버린거구나 싶어서 이건 확실해! ㄴ 틀렸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다 제 뇌피셜입니다. ㅜㅜ
ㄴ 선지는 그저 원자 이야기만 했을 뿐인데 제가 너무 크게 생각한 건가요?
그치만 ㄴ 선지가 세계로 확장된 게 아니고 그저 원자 이야기라면, 자유의지의 단초랑도 관련이 없어지는데
보통 계속 지문 천천히 다시 읽고 풀면 아무리 틀렸어도 풀리는데 저것만 너무 이해가 안가요... 흑흑...
제발 도와주세요..... 잠이 안올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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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감사합니다 ㅜㅜㅜㅜㅜ
아하........ 1의 의미로 보면 빼박이네요...... ㅜㅜ
제가 너무 윤사한 기억으로 과몰입해서 풀었나봅니다..ㅜㅜ
54만명의 수험생이 생각하는대로 생각해주세요
오답률 45%고 1등급에서 25%나 틀렸다고 메가스터디에 집계되고 있는데요...
뜻하지 않게 움직인다 =자기뜻이 아니다 => 자유의지로 볼수있는가 ?
그건 이해가 가요. 우연적이라면 내 뜻대로 안될수도 있는데 자유의지라고 잘 실현되겠냐라고 반박할 수 있겠죠.
그치만 아예 인과 관계 존재를 부정한다고 볼 수 있나 싶어서 ㅜㅜ..
비판문제에서 비판의 적절성을 따지려고 하면 헷갈려요ㅠㅜ 그냥 에피쿠로스의 주장을 까고 있는지?만 보면 됩니다. 인과관계 없이~ 부터는 학생의 비판부분이니까 에피쿠로스의 주장이 아니에용
인과관계 없다고 한 학생의 해석이 사실 여부에서 틀렸다고 생각했는데ㅜㅜ
학생의 의견은 틀려도 상관이 없는건가요? 주관적 해석이니까..?
원자가 법칙에서 벗어나 우연적인 운동을 한다는 것은 ~ 이것만 내용일치 보면 되나요?ㅜㅜ
네네 엄밀하게 보면 저런 우연의 의미 때문이 맞는데, 시험장에서 해야할 행동에 대해 말씀드리는 겁니다! 비판문제에서 비판이 적절한가? 까지 따지면 너무 어려워져요ㅠㅠ
네네 맞습니다!! 그런 행동의 측면에서 말씀드린거고, 내용의 적절성은 제가 판단하기 힘드네용 ㅜㅜ 일단 설인문님이 말씀하신게 맞는 것 같습니당
B가 틀린거 아닌가하고 자꾸 의심돼서 속이 불편했던건데, B도 맞다는 걸 알려주셔서 더 속이 시원해졌네요.
설생명수석안희망님도 감사합니다 ㅜㅜ...
ㅜㅜㅜㅜ 그렇군요...
A라는 것은 -내용
B라는 뜻일텐데 - 비판, 해석
A만 내용일치로 여부 가리고, B는 너무 엄밀히 따지지는 말아야겠다,라고 앞으로생각해야겠어요.
저는 B도 판단해야하는 걸로 너무 심각하게 생각했나봐요..
감사합니다 피램님!
네네!! 화이팅입니다 ㅎㅎㅎ
원자가 법칙에서 벗어난다할때 그 법칙이 인과의 법칙인 것입니다. 그리고 인과의 법칙을 벗어났다면 그것들 각각은 더 이상 원인과 결과의 관계가 아닌 거죠.
(물론 여기서쓰인 숨은전제는 '서로 원인과 결과가 되는것은 인과의 법칙을 따른다'죠. 그러니까 대우명제인 인과법칙 따르지않는건 인과관계가아니다 이렇게 되는 것이고요)
이렇게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울 것 같아요.
다만 할롱님께서 여전히 의문이 드신다면 아마 이 숨은 전제자체에 대한 의문때문이실거에요. 예컨대 양자역학에서는 실제로 원인이되는 원자들의 물리상태와 그 결과가 될 수 있는 값이 우리가 여기서 말하는 인과관계를 만족하지않죠. 아마 에피쿠로스는 이런 관계를 원인과 결과라고 부르지않았을거에요. 이와같이 인과관계의 정의 범위를 축소시킴으로써 저 전제를 지켰겠죠
물론 이 경우에도 '내 의지대로'일어나는 일이 아니란 점에서 자유의지가능성에 대한 문제제기는 가능하고 그게 보기 뒷부분내용인데 이는 잘 아실 것 같아 생략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전올려주신 분의 답변에 첨언하겠습니다. 이게 에피쿠로스라는 철학자의 논증에 대한 평가라는 점에서 철학용어로서의 우연, 즉 우연의 2번뜻으로 해석하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고 그보다도 우연의 2번뜻을 받아들인다하더라도 우연=인과관계없이 일어남이 성립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같습니다:애초에 인과관계에 근거하지않고 일어난다? 이는 원인과 결과자체가 아닌것이고 결국 인과관계가없는것과 마찬가지.
부족한 답변이지만 도움되시길 소망합니다ㅎㅎ
역시 공자님이시네요ㅜㅜ 감사합니다!!!!! 생각을 제대로 고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