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iolalio [887119] · MS 2019 · 쪽지

2019-05-26 16:04:06
조회수 560

"언어 강의"에 대한 단상(요약 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2905532

아까도 글 쓰긴 했는데, 좀 더 진지하게 글을 써볼까 해요.


요즘 언어학 강의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국어든 영어든)


본인은 대학 전공이 언어계열이고, 나름 현역때 노답이였던 성적에서 성적을 엄청 올렸다고 생각해요.


크게 전공적인 측면이 아니라면, 수험생이 접할 수 있는 언어학 강의(국어,영어)는 크게 두게의 분류로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이해"의 본질적인 측면을 돕는 강의, 억지로라도 읽게 만드는 강의


후자의 강의의 경우 억지로라는 어감이 있어서 조금 그렇긴 한데, 오히려 수험생에겐 더 좋은 강의라고 생각해요.


"이해"의 본질적인 측면을 돕는 강의의 경우 


몇 선생님 없는 걸로 기억합니다. 


막 국어가 난이도가 괴랄해지기 시작한게 15수능 B유형, 16수능부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억지로라도 읽게 만드는 강의의 유형의 선생님들이 막 등장하기 시작한게 그쯤부터죠.


억지로 어려운 단어, 단어의 구조들과 연관 관계를 세모, 네모 치면서 이어주고 이걸 바탕으로 문제를 푸는 유형의 강의요.


그 전까지는 국어 인강에서 나름 끝발 날리는 선생님들을 보면 대부분 세모 네모등을 치긴 하지만 "유기성"을 강조하면서 쭉쭉 읽어나가는 강의였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영어의 경우, 그 이전부터 억지로 읽게 시키는 강의가 유행했는걸로 기억하는데 


아무래도 모국어 화자가 아닌 글을 읽다보면 억지로라도 읽게 시키고 문제를 푸는게 훨씬 수능이라는 시험에는 적합하다고 보였기 때문이죠. (물론, 영어도 이해측면을 강조하는 강사분들이 많긴 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객관적으로 현행 수능에는 억지로라도 읽게 시키는 강의가 맞다고 생각해요.


최근에 모 강사분도 언급이 되긴 하는데, "이해"의 측면의 강의가 사실 수능에 더 맞긴 하지만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에서 1년만에 능력 자체를 비약적으로 상승 시키는데에는 억지로라도 읽게 시키는 강의가 더 좋기 때문이죠.


1년도 안되는 시간동안 성적 상승을 위해선, 후자의 강의가 더욱더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당연히 "이해"를 강조하는 선생님들이 비난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과연 이 방식으로 성적이 안 오르냐? 그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자신이 생각하기에 어떤 방법이 옳을지를 생각해보고 강의를 선택하면 좋겠어요.


가장 좋은 방법은 전년도 수능이나 모평 해설 강의를 보는 거겠지요?


1. 강의는 이해를 돕는거와 억지로라도 일게 해주는 강의가 있다.

2. 어려운 수능일 수록 후자가 더 적합한거 같고 유행한다. 

3. 그래도 전자가 틀린 강의는 아니니, 자신이 어떤 유형에 가까운지 선택해서 읽어보자.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Q.E.D · 851269 · 19/05/26 16:05 · MS 2018

    오랜만에 꺼내드는 기호군요
    ■ (닉값)

  • Oliolalio · 887119 · 19/05/26 16:06 · MS 2019

    네?!

  • Q.E.D · 851269 · 19/05/26 16:07 · MS 2018

    한마디로 자명한 소리라는 겁니다

  • Oliolalio · 887119 · 19/05/26 16:07 · MS 2019

    감사합니다. ㅎㅎ 문돌이라 ㅜㅜ

  • epoché · 863038 · 19/05/26 16:10 · MS 2018

    이해의 본질적인 측면은 뭐고, 억지로라도 읽게 한다는 건 뭔가요? 억지로 글자만 훑고 본질적으로 이해하지는 못해도 좋은 점수를 낼 수 있나요?

  • Oliolalio · 887119 · 19/05/26 16:11 · MS 2019

    저도 글을 잘 쓰는 편은 아니라 오해하게 되신거 같은데 전자의 경우 유기성의 측면을 이야기하면서 쭉쭉 읽게 만드는 강의일 확률이 높고, 후자는 패턴? 화를 시켜서 이해를 시킨다고 봐야죠. 개인적으론 두 강의 다 지향점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 Oliolalio · 887119 · 19/05/26 16:14 · MS 2019

    예를 들어 국어 강의를 보자면, 전자의 강의의 경우 앞문장 앞문장 사이의 관계에 집중하면서 쭉쭉 읽어 나가면서 문제를 풀것이고, 후자의 경우 이 문장에서 문제점이 나오니 뒤에 해결책이 나오는데 집중하자 이정도가 되겠죠.
    영어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쭉쭉 읽어나가면서 이 이야기가 이거지? 하면서 읽어주시는 분이 있으실거고, 자 이 문제의 구조는 머지? 물으시면서 A치고 B치고 이러면서 읽어나가는 강사분들도 있겠죠.
    대표적인 강사분들도 좀 쓰고 싶은데 괜히 알바로 몰릴까봐 쓰지 못하는데 분명 차이가 있어요.

  • epoché · 863038 · 19/05/26 16:28 · MS 2018

    문제점이 등장하면 뒤에 해결책이 등장할 것이라는 도식은 문장 간의 관계와 무관한가요? 글을 잘 쓰지 못한 거라기보다는, 기준이 자의적인 거라고 생각되네요.
    또 어문계열 전공, 다시 말하자면 개별 언어(로 쓰인 문학 작품)에 대해 공부하는 어학이나 문학과 언어란 무엇인지에 대해 공부하는 언어학은 분명 다르고, 수능 국어 또는 영어 영역 문해도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 Oliolalio · 887119 · 19/05/26 16:31 · MS 2019

    머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분명 차이가 있다고 저는 생각하기도 하고, 그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 역시 저도 인정합니다. :)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는 걸 제가 글로 잘 못 표현한 거 같네요.
    그냥 이런 주장도 있구나 하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개별 언어학을 공부하기에 앞서서 기초 어학 강의를 들으면서 느낀 점이 저런 제 생각에 영향을 미쳐서 이렇게 글을 썼습니다. 어문계열이니 내 말이 맞아 이런 의도는 아니란 것을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