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생명수석안희망 [881620] · MS 2019

2019-05-26 00:12:03
조회수 523

현역에게 생2 컨텐츠 제작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2898823

타 커뮤에 적었던 검토 후기의 일부입니다.


이렇게 제3자가 볼 수 있는 곳에서 후기를 쓴다는 것이 불쾌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기에, 미리 양해를 구하지 못한 것에는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건방지게 한 학기도 안 다닌 대학생이 "전공자"라는 딱지를 붙고 참여하긴 했지만

검토하면서 제 실력이 정말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대부분의 일반생물학 교과서는 몇 가지 챕터로 나누어지고, 이 챕터들은 다시 다른 전공과목과 연결됩니다.

(생)화학/세포생물학/유전학/진화론/계통분류학/식물생리학/동물생리학/생태학


제가 언급하지 않은 발생학, 미생물학, 분자생물학과 같은 과목들의 내용들도 위 과목들과 상당 부분 겹치거나 들어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생명과학 2는 생태학을 제외하고는 제가 언급한 거의 모든 과목과 접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관련 학과에 다니고 있는 저조차도 일반생물학의 모든 챕터를 공부하지 못했으며, 그중 몇몇 챕터는 앞으로도 보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검토를 하면서 제가 모르는 파트에 관한 의혹이 들면, 저도 긴 시간을 들여 책을 뒤지고 요약해야 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전적으로 제 공부 부족 때문입니다.)


생명과학부 학생들은 당연히 저보다 훨씬 공부를 많이 하겠습니다만, 그들도 저 모든 내용에 대해 교과과정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문들을 충분히 답할 만큼 알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생인 저희조차 그러한데, 현역 학생이 전범위 모의고사를 출제하는 것은 더더욱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수험생에게는 컨텐츠 제작이나, 모의고사 출제를 권하지 않고 싶습니다. (오류 의혹을 제기하고, 그것에 대해 답변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것이 꼭 수험적인 실력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고요) 물론 상당한 실력을 갖추신 분들은 현역 때조차 자료를 만들며 두각을 드러내신 바 있습니다.


뚜렷한 결론을 내긴 어렵지만, 생명과학 모의고사 제작이 이러하다는 것쯤은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0 XDK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덕 코인을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