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는 답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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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어문계열 학과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학점이라도 받을려고 중간고사 끝난 뒤에도 열람실에서 전공 공부하다가
현타가 와서 글 써봅니다.
뚜렷한 적성이나 진로 가지고 있지 않은 문과생들.
이른바 문사철이라고 부르는 문학 사학 철학 전공하는 대부분의 대학생들.
저도 그랬지만 이런 문과생들은 대학에서 진로에 대한 심각한 고민에 빠질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물정을 잘 몰랐던 고등학교 시절에
저는 어떻게든 좋은 대학만 가면 뭐라도 되지 않을까 싶었지만
이런 문과생들은 sky와도 미래에 보장된게 정말 1도 없습니다.
뭔가 나 스스로는 큰 산을 하나 넘었다고 생각했지만
넘고 보니 또 넘어야 될 산이 한두개가 아닌 상황입니다.
제가 넘은 산은 또다른 산을 넘는 발판이 되주지도 못하구요.
고등학교 때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해서
입시에서 어느정도 성취를 이뤘다고 생각했지만
제가 입시에 쏟아 부은 노력과 어느 정도 대학에 제가 걸었던 기대에 비해
문과생으로서 대학은 저에게 보장해주는 것은 거의 전혀 없습니다.
좋은 대학에 왔다는 자부심과 뽕에 취해서
과잠입고 동기들이랑 하하호호 우리는 고대생 우리의 앞날은 꽃길이야 하면서
노는 것도 신입생 때 뿐입니다.
주변에 동기들 봐도 대부분 과가 답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로스쿨, 고시, 취업 등등으로 자기 살길을 찾아 나가고 있습니다.
자기 능력으로 잘 풀리면 좋겠지만 시험에 떨어지고 졸업하고도 취업 못하는 등 안풀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벌이 주는 메리트는 크지 않습니다..
모든 상황을 자신의 능력으로 헤쳐 나가야 하는 상황이죠.
문과의 문제가 한두개는 아니지만
무엇보다도 배우는 것이 순수 학문 그 자체인 것이 문제입니다.
고등학교 국어 문법 시간에 구개음, 비음, 유음 등등 기본적인 음성학을 배우죠?
그걸 phnology라고 영어라는 언어에는 각각의 음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발음 되는가를 배웁니다.
중간고사를 준비하면서 m은 양순음, n은 치음 이딴 걸 달달 외우고 있노라면
현타가 안 올래야 안 올수가 없습니다.
물론 이러한 학문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예외입니다.
가끔씩 문학이나 어학에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계신 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켜본 바로는 10명에 8, 9명은 전공에 별 관심 없습니다.
대부분 학점이라도 받을려고 수강신청 기간에는 꿀강에만 사람들 몰리고
빈 자리가 있는 강의가 있는데도 꿀강을 듣기위해서
학교 커뮤니티에는 강의 사고 파는 행위들이 아주 빈번하구요.
그나마 경영, 경제, 통계 학과는 사정이 낫습니다.
왜냐면 취업시장에서 순수 인문학보다는 대우를 받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희 학교에는 이중 전공 제도가 있는데
이게 필수가 아니라 선택 가능한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70%가 넘는 학생들이 본전공을 탈출해서 취업과 진로에 유리한 전공을 이중전공으로 택합니다.
입시를 준비하시는 문과 분들이
이러한 현실을 잘 파악하셔서
저처럼 대학와서 심각한 진로에 대한 고민에 빠지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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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관심 없겠지만
대학은 취업기관인데 취업을 생각 안하고 대학가는게 문제
대학은 학문을배우는 곳이지 취업기관이 아닙니다..
그렇게 변질돼가고 있다는게 문제긴하지만..
비꼬는거 같은데요ㅋㅋ
현실이 그렇다는걸 말하고 싶은 듯
대학 학부는 원래 취업기관 맞습니다 학문은 대학원 가서 하는거죠
그리고 대학이 취업기관인게 문제될 이유도 전혀 없죠
걍 글자그대로 말 한건데 과해석인거면 개꿀잼루트 ㅋㅋㅋ ㅋㅋ
윤t피셜: 학문을 하려면 대학원 이상 가야한다
대학생 1학년이나 2학년부터 공무원 준비하는 사람들 많나요?
많음
미디어학이나 정치외교학 쪽은 어떤가요?
문사철 고대 새내기인데 어느정도 공감가네요 ㅎㅎ....
문과만...? 이과도 똑같습니다. 문제는 대학만 가면 뭐든지 해결될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문제. 환상은 환상일뿐.
진짜 공감합니다
문과인데 취업 못하는 사람 특
=학교 간판 믿고 취업하려는 노오력도 안했으면서 취업 못한걸 문과탓, 학과탓으로 돌림
학과 불문 1학년 때부터 열심히 취업준비 하는 사람은 예외없이 취업 하더이다
1학년이 뭘 알겠어요. 그때부터 뭐 준비하는 사람이 대단한거지
90프로 이상 평범하게 어영부영 사는 대학생한텐 필요무쓸모덧글 ㅋㅋㅋ ㅋㅋㅋ 누가멀라
고딩때열심히하면 다 설의가더이다~~~~~~^&^(웃음)후다닥
원래 문사철분야는 당장의 취업 보장보다도 학자 되려고 공부하러 가는 과라 들었습니다..
어떤 익명 커뮤에서 고려대 스페인어 같은 과 대기업 많이 간다던데 구라인가요?
구라는 아닙니다.
다만 취업률은 해마다 변동될 수 있음
취업 엄청 잘 되네요.. 고딩 때 저 괴롭히던 애가 현역으로 고대 서어서문 갔는데 ㅜ
국문과 지망생은 오늘도....
저도 올해 고영문 들어갔는데 아무래도 3.5수 할듯요...
혹시나 하고 크게 봤는데 용고 교복이네 ㅋㅋ
후배님 반가워요
와 ㅋㅋㅋㅋㅋ ㅋㅋㅋㅋ선배님 반갑습니다....
진지하게 대학와서 자기전공이랑 맞는사람 딱 10프로임
본인 전공이 적성에 안맞으면 전공학점을 줄이고 적성에 맞는 과로 이중이나 융합전공을 하면 됩니다
반대로 자기 진로가 매우 확실하고 그에 대한 확신이 있으면 문과와서 성공하면 웬만한 공대보다 높은 삶의 질 영위 ㄱㄴ
문사철은 애초에 그거 감수하고 가는거 아닌가?
생각없이 대학가는 시대는 지난거 같네요
문과에 답은 없지만
인생에도 답은 없죠.
나를 죽이지 않는 실업난은 날 더 강하게 할 뿐입니다.
부조리에 항거하고 삶으로써 실존을 증명하여 위대한 문과 황이 되세영...
하아......
(공부 하지도 않는) 문과가 답이 없는거죠. 애초에 ky 문과가서 학점 받는 것이 얼마나 쉬운데 여기서도 공부안하고 학벌에 기대서 인생 꿀빨려하면안되죠. 첫 문단에서 감이 오네요. 고작 중간고사 끝나고 시험가간도 아닌데 열람실에서 전공공부한다고 현타 따위 오는거 보면 너무 공부 회의감에 대한 역치가 낮은거 아닌가요
괜히 의치한약수하는게 아니구만..ㅠㅠ
의치한약수도 별거없습니다. 이젠 애초에 시작점에서 가진 자산이 많은게 아닌 이상 뭘 해도 힘들고 어렵다고 보면 됩니다. 양극화 + 고착화가 진행되는거죠
그래도 먹고 살만하잖아요 앵간하믄? 금수저는 어쩔 수가 없는 부분이고 ㅜ
Hoxxy 설의는 아니시죠?ㅠㅠ 의머생 기만
기만이 아니라 현실입니다
앗..그런가요 그래도 최선이잖습니까 ㅜ
입학난이도,학점을 쉽게 딸 수 있고의 여부가 중요한게 아니라 냉정하게 '회사에 돈을 벌어다 줄 인재인가?'를 생각해보면 답이 나와요. 회사에게 돈을 벌어다 줄 전공이나 능력 아니라면 학벌, 스펙이라는 단어는 실제 인사 담당자에게 별로 현실감이 없어요.
댓글보다 진짜 현실감있고 담백한 댓글 첨이다..... 따봉박음
Sky에서 서울대는 그래도 좋지않을까요 ㅋㅋ
서울대생이 아닌데 sky도 문사철은 답없다하시면... 서울대생은 띠용할듯 ㅋㅋ
서울대도 똑같음ㅋㅋㅋ
서울대도 다를 거 없기는 한데 연고대 애들 좀 sky로 서울대랑 동일화해서 자기 말 안했으면 좋겠네요ㅋㅋㅋ 마치 한양대애들이 연고한 이 난리치는 느낌이라
연고한 아닌가? .. 연고 아랬과는 한대 위에 과에도 밀리면서..
ㅋㅋㅋㅋㄱ 서성한애들이 연고서성한은 문사철도 답없어요 ㅠ ㅠ 이러는거랑 다를게없음 ㅋㅋㅋㅋㅋ
이러면 연고대애들은 띠용하겠지 ㅋㅋ
음 서울대도 똑같다 해도 최고대학 서울대를 안다니는사람이 서울대문사철노답이라하는건 이상하죠...ㅋㅋ
공감합니다...
그래둥 설글경이나 서강경보다 연 철학 고인문이 입결 백배높음~ 둘다 붙음 문과생 99퍼 연고인감용
네 전혀 아닙니다 증거도없으시면서 거짓정보유포하시면 안돼요~
어머 서성한다니시나바요 오머머 여자들은 연고대에 자지러짐여 ㅋ
ㄱㅋㅋㄱㄱ연고대에 자지러짐여 ㅋㅋㅋㅋㅋㄱ ㅇㅈㄹ ㅋㅋ 진짜 개극혐이다
우연희 알게된 공뭔 7급... 학교 물어 봤더니.. 서울대 00과 출신 이라고...문과 인기과... 취업 안되니.. 하여간 능력자 준비한지 1년 6개월 만에 합격 했다고..
그런데 그전에 고시 준비하다 방향 봐꿨겠지..
문과의 문제점이 배우는것이 순수학문 그 자체라면 자연과학대도 똑같은 상황인가요???
서성한미만 문과대학갈점수면 교대가답이다..
미대입시는안하고 미술계열쪽이꿈인데 연생디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여가고싶다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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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고려대문과가 공부 못해서 그런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