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路 [887105] · MS 2019 · 쪽지

2019-05-10 15:52:30
조회수 7,616

안녕하세요. 영어 독학서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2713184

안녕하세요. 저는 약 3주쯤..? 전에 영어 독학서 피드백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저는 영포자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과외 선생으로, 짧게는 1년, 길게는 10년동안 사교육을 전전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았던 학생분들을 단 한 달, 길어도 두 달의 시간 안에 등급의 숫자를 몇 단계씩 올려왔습니다.


제가 1~2달의 시간동안 가르치며 실력과 성적을 올려주지 못한 학생은, 제가 여지껏 가르쳐온 수십명의 학생 중에서 아직까지는 단 한 명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수 백명이라면 조금 더 신빙성이 있을텐데, 그 점은 아쉽습니다 ㅜㅜ..


전에는 하지 않았던 제 자기소개를 하는 이유는, 이번이 마지막 도전이라는 심정으로 글을 적어내려가기 때문입니다.


저도 학생들이 많아 티칭으로 많이 바쁘기도 하고, 이 교재 이상의 퀄리티를 뽑아내는 것은 개인의 신분으로는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고배를 마신다면, 제 독학서가 세상의 빛을 볼 때는 먼 후일로 미뤄질 것 같습니다. 막상 이렇게 마음먹고 보니, 마음이 편해지긴 하네요 ㅎㅎ


제 모든 수업 내용을 전부 담아 집필한 책, 마지막으로 피드백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시금 평가받을 기회를 주신 관리자님과, 제 글을 읽고 평가해주실 학생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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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이 '원고'의 형태였기에 학생분들이 제 교재를 읽고 평가해주시기에 많이 불편해하셨을 것 같아 그동안의 시간동안 집필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조금 더 가독성을 높여왔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시중 영문법 교재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영포자에게 너무 불친절하고 딱딱합니다. 영어를 어려워하는 학생분들은 a를 공부하면, b는 왜 안되지? c는 왜 안되지? 하는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됩니다. 내용 자체도 어려울뿐더러 이런 것들을 속 시원히 해결해주는 교재가 없습니다.


2. 수능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은 빠져있고, 중요하지 않은 것들만 잔뜩 들어가 있는 책들이 정말 많습니다. 학습 부담이 높아지고, 수능에 잘 쓰이지 않는 것도 같이 공부하므로 공부를 열심히 해도 노력 대비 결과가 좋지 않고, 어려우며, 문법이 점점 싫어집니다.


3. 문법과 독해를 연결시켜주는 교재가 없습니다. 문법을 어렵게 어렵게 공부해도 독해에 적용하지 못하고, 심지어는 지금 배우고 있는 문법을 왜 공부하는지, 어떤 문장을 마주쳤을 때 사용해야 하는지도 와닿지 않습니다.



제 책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일단 쉽고 친절합니다. 그간 영포자를 전문적으로 가르쳐오며 적립한 티칭을 모두 다 담아놨습니다. 애초에 9등급 영포자를 기준으로 집필했기 때문에, 9등급도 바로 보셔도 됩니다. (참고로 제 교재는 지금 베타 테스터 영포자 학생 세분을 받아 그 분들이 혼자 공부해나가고 있고, 매일 학생분들의 상태를 점검해드리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결과가 순조롭습니다.)


2. 제 티칭 모토는 '독해를 위한 문법을 가르친다'입니다. 문법을 위한 문법책이 아닌, 독해를 위한 문법책입니다. 수능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 때 꼭 필요한 개념만을 담아놓았습니다.


3. 수능에 필요한 모든내용들을 다 담아놨습니다. 자잘한 개념이든, 중요한 개념이든, 수능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들을 전부 담아 단권화했습니다.


그 외의 특징들은 이미지 안에 텍스트로 첨부해놓았으니, 이미지를 보시며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이외에도 , 등등 어느 교재에서도 다뤄주지 않지만, 꼭 필요하고 학생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들을 다 담아놨습니다.


1권의 전체 페이지는 200p조금 못미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또한,  배운 문법을 어떻게 문장에 적용하고 문제를 풀 수 있을지 확실히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1. 이 책의 초반에서 '문장의 분석법' '문장의 직독직해법' '의역과 직역'의 개념을 전부 다뤄드립니다. 혼자서도 문법과 독해 공부 모두를 '정확하게' 해 나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2. 시중 구문독해 책의 가장 큰 약점을 해결했습니다. 그 약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 학생이 문법파트 'A'를 공부하고, 독해공부를 하기 위해 독해 교재에서 'A'파트를 펼쳤는데, 'A'파트에 실린 문장들은 'A파트'는 물론이고 'B파트', 'C파트' 등이 섞인 다양한 문장들이 등장합니다. 학생들이 배운 문법을 제대로 구문독해에 적용하며 연습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제 교재는 '배운 문법'으로만 문장이 출제됩니다. 학생들이 배운 문법 범위 내에서만 독해공부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오늘 'A파트'를 공부했으면 'A파트'문법이 쓰인 문장들만 출제됩니다. 그 다음날 'B파트'를 공부했으면, 'A파트'와 'B파트' 문법이 쓰인 문장들만 출제되는 꼴입니다.


3. 배운 문법을 단계별로 문장에 적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학생들은 문법을 공부해도 마땅히 써먹는 방법도, 써먹을 기회(시중 교재의 불친절함)도 없기 때문에 개념들이 머릿속에서 둥둥 떠다니게 됩니다. 심지어 시중 유명 인강의 절대 다수는 문법을 가르치고 바로 고3수준의 독해강의로 건너뛰게 되는데, 이는 학생으로 하여금 '인지부조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분명 난 문법을 공부했는데, 독해수업이 왜이렇게 어렵지..? 하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이를 해결했습니다. 배운 문법을 스텝 1,2,3,4에 따라 단계별로 중등수준, 고1모고 수준, 고2모고 수준, 고3모고(수능)수준에 차근차근 적용해가며 구문독해를 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따라서, 스텝을 따라 차근차근 따라오기만 하면 저절로 실력이 오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아래 이미지들은 2권(구문독해집) 내용 중 일부입니다.)









이처럼 단계별 문장을 실어 학생들이 갑자기 어려운 문장을 부닥쳐 혼란스러워 할 일이 없이, 차근차근 실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또한, 독학서인만큼, 내용이 타 교재에 비해 길 수도 있기 때문에(보통 한 챕터당 2당~6장 정도 분량입니다) '핵심 요약'페이지를 따로 만들어, 모든 내용을 '1장~2장'내용으로 줄였습니다. 복습 역시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구성했습니다.


공부할 때는 자세한 설명과 함께! 복습할 때는 핵심만 빠르게 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책 내용 중 일부를 보여드렸지만, 이 일부로 전체의 내용이나 매커니즘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혹 궁금한 점이 있으시거나 피드백 해주실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가감없이 편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독학서

최대 1개 선택 / ~201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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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路 · 887105 · 19/05/10 16:07 · MS 2019

    +책 내용에서 오타가 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스텝2 ← 고2모고 수준의 지문입니다.'가 아니라, '스텝3 ← 고2모고 수준의 지문입니다.' 입니다.

    +실수로 같은 페이지를 두 개 첨부했습니다. 읽기에 불편하시더라도 양해부탁드립니다.

  • wisdom11 · 845551 · 19/05/10 16:14 · MS 2018

    단계별로 행동영역을 가르처준다는점에서 좋은거같아요 꼭 출판해주세요 읽어보고싶어요

  • 91路 · 887105 · 19/05/10 16:17 · MS 2019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사설 인강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러한 구성을 생각했습니다. ebs로즈리 등으로 영어의 기본개념을 떼고, 바로 사설T로 넘어가면 대부분 다 튕겨나가버리십니다.

    그 이유는 사설T분들의 강의 예문은 대부분 고3수준이기 때문에, 막 문법(기본)을 뗀 학생들이 그 수업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본개념과 고급(고3수준)의 그 사이를 이어주는 인강이나 교재가 마땅하지 않기 때문에, 단계별(중등->고1->고2->고3)문장독해 연습은 굉장히 메리트가 많다고 생각하고, 제 티칭의 핵심이 되는 내용입니다. (유일하게 그 사이를 잘 이어줄 수 있는 교재라고 생각하는 것이 천X문이나, 천X문은 독학자가 혼자서 공부할 수가 없다는게 단점이므로, 그것을 보완하고 싶었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곰돌이푸1 · 883013 · 19/05/10 16:28 · MS 2019

  • 91路 · 887105 · 19/05/10 17:21 · MS 2019

    감사합니다. :)

  • 후회없는공부 · 879568 · 19/05/10 16:30 · MS 2019

    책이 언제쯤 출판 되나요?!

  • 91路 · 887105 · 19/05/10 17:22 · MS 2019

    반응이 미미하면 오르비북스에서는 출판되지 않고, 저 역시 수업으로 많이 바빠 당장 다른 곳에 연락을 드리기보다는 먼 훗날에 출판을 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

  • 후회없는공부 · 879568 · 19/05/12 20:57 · MS 2019

    선생님 방금 쪽지보냈습니다! 확인 부탁드립니다~!

  • 바다사자가마늘요리해 · 869825 · 19/05/10 17:53 · MS 2019

    저도 영문법 포기해서 자세히 읽어봤는데, 책은 너무 잘짜여있었습니다. 그러나 문법 포기하고도 1등급이 나오는데, 문법3점짜리 하나를 위해 책을 살 것 같진 않습니다. 심지어 절대평가... 물론 문법이 10문제나온다면 꼭 살것 같지만, 하나밖에 안나와서... 내용적으로는 ㅗㅎ습니다

  • 91路 · 887105 · 19/05/10 18:29 · MS 2019

    관심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만 한 가지 잘못 알고 계신 것이 있어 조심스레 짚어드리려 합니다.

    영어에서 '문법은 한 문제만 출제되므로 문법을 공부할 필요는 없다' 라고 생각하시는 것은 위험하십니다. 바다사자님처럼 문법 지식 없이 1등급을 받는 학생은 정말 소수입니다. 고1에서는 조금 있을지 모르나, 특히 고3에서는 더더욱 소수로 줄어들게 됩니다.
    (문법을 등한시하고 공부했다가 나중에 후회하며 저를 찾아오는 학생을 너무 많이 봐왔습니다 ㅜㅜ 문법없이 단어 짜맞추기+야매로 형성된 구문독해 감. 즉, 언어적 능력만으로 1등급을 받는 건 학생별 지능의 차이인지라, 모든 학생의 언어적 지능이 바다사자님처럼 좋은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선생님께서 문법을 먼저 가르치시는 만큼, 문법은 영어 성적 향상에 있어 정말 중요합니다.

    다만, 문법을 '깊게'공부하는게 아니라, 독해에 '필요한 만큼만' 공부하는게 핵심입니다.
    (애초에 제 책은 문법을 깊게 다루는 교재가 아니라, 독해를 위한 문법+독해를 다루는 교재입니다 ㅜㅜ)

    즉, 문법은 지나치게 깊게 공부할 필요가 전혀 없지만, 어느정도는 꼭 해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감풀이가 되기 싶습니다.

    또한, 절대평가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수능의 1등급컷은 5%미만이었습니다. 100명중 5명도 90점을 못 넘는다는 뜻이지요. :) 절대평가이긴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여전히 영어를 어려워하고있는 현실입니다 ㅜㅜ.

    책을 좋게 평가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 하니빠빠 · 292783 · 19/05/10 18:19 · MS 2009

    옆각주------> 방주

    설명이 자세하기는 하지만 독자층을 나누시는게.
    중하위권/ 상위권

  • 91路 · 887105 · 19/05/10 18:32 · MS 2019

    아..! 그걸 방주라고 부르는군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정말 많은 고민을 했는데, 아직까지 답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ㅜㅜ..

    제가 여지껏 수천 명의 학생들의 문의 및 상담을 받아왔었는데, 아무리 상위권 학생이라 하더라도 특정 문법은 빵꾸가 나 있는 경우가 참 많았습니다.(애초에 제 눈에는 2등급도 9등급과 마찬가지로 문법을 다시 쌓아야 하는 학생으로 보이긴 합니다.)

    따라서, 학생마다 구멍이 나 있는 부분이 다른데, 문제는 학생이 그것을 스스로 모른다는 점입니다. 본인이 뭐가 부족하고 빵꾸가 나 있는지 모른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누구는 2등급을 받아도 문법지식이 전무한 학생이 있고(온리 감풀이), 누구는 4등급임에도 문법과 기본이 탄탄한 학생이 있습니다. 전자는 처음부터 다시 기본공부를 시켜야 하는 학생이고, 4등급 학생은 독해만 금방 시키면 성적이 쑥쑥 오르는 학생입니다.

    이처럼 점수만으로 하위권/상위권을 나누기에는 여러가지 변수가 너무 많아 어떻게 나눠야 할지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ㅜㅜ..

    + 또, 책 페이지가 200p이긴 하지만, 이틀에 한 챕터씩, 한 달만 공부해도 충분히 끝날 분량입니다. 설명이 자세하기 때문에 책 페이지가 늘어난 경향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가독성과 친절함(자세함)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것이 너무 힘든 것 같습니다 ㅜㅜ..)

    피드백 감사드립니다. (_ _)

  • 91路 · 887105 · 19/05/10 21:03 · MS 2019

    +정보를 더 드리기 위해 덧글을 적습니다.

    1. 제 책 1권은 수능에 필요한 거의 모든 문법,어법, 그리고 독해 기본을 잡아주는 책입니다.

    따라서, 기본이 부실한 2등급~9등급 모든 학생을 위한 책입니다. 2등급 학생이더라도 보면 많이 도움을 받을 수 있고, 9등급은 모든 것이 새로운 내용일 것입니다.

    2. 제 책 2권은 중등수준 구문부터 고3(수능)수준 구문까지 차근차근 단계별로 구성돼있습니다. 따라서 영어를 잘 하는 학생은 바로 고2, 고3수준 구문 파트부터 풀어보면 될 것이고, 영어에 자신이 없는 학생들은 중등 혹은 고1수준 구문 파트부터 풀어보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영포자 학생은 1권학습과 동시에 단계별 구문 학습으로 바닥부터 탑까지 실력을 올릴 수 있을 것이고, 영어를 어느정도 잘 하는 학생은 1권 학습과 동시에 단계별 구문 학습으로 본인이 어렵다고 느끼는 구문 파트부터 문제를 풀어보면 될 것입니다.

    또한, 제가 영포자 전문 선생이라 하여 책 내용이 영포자만을 위한 책인 것은 아닙니다. '적당히 보면 영포자를 한 3등급쯤 만들어 주는 책'이 아닙니다. '영포자를 1등급으로 만드는 것'이 저의 역할이고, 저의 수업입니다.

    저는 여러 명을 가르치고, 그 중에서 성적이 오른 소수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고8등급 학생 ->2달 후 2등급, 3등급 학생 ->한 달 후 1등급(여러명 전부 1등급), 6등급 학생->한 달 후 2등급, 9등급 학생 -> 석달 후 3등급 등 금년에 가르친 학생의 경우만 따져도 많은 학생들에게 일반 사교육에서는 절대 보여줄 수 없는 변화를 보여왔습니다.

    그러한 수업 내용을 그대로 옮겨 담았으니 책 내용에 오해가 없으시기 바랍니다.

    위 내용을 모두 담은 제 책이 세상의 빛을 보아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 루랑단장 아이유 · 818212 · 19/05/12 14:41 · MS 2018

    요즘은 근데 어법이 1문제라서... 저는 상평세대라서 구입을 추천하겟지만
    독해가 되고 어법을 아예 모르는 애들은 제끼자 라는 마인드로 할거같네요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19/05/12 14:53 · MS 2019

    소중한 의견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실, 저는 문법을 절대 깊게 가르치지 않습니다. '독해를 위해 딱 필요한 만큼'만 가르칩니다. 문법과 어법 없이 정확히 독해하는 것은 힘든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제 마인드 자체부터가 문법보다 독해가 훨씬 더, 정말 중요한데(독해를 해야 문제를 풀 수 있기 때문) 그 독해를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문법이 필요하므로 꼭 필요한 최소한의 문법을 떼고 바로 독해위주로 시키자. 라는 마인드입니다.)

    아는 단어에 짜맞추며 감풀이를 하다 보면, 점점 지문이 말하려고 했던 내용과 멀어지게 되고, 그렇게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는 문제를 제대로 풀 수 없게 됩니다.

    저는 '영어는 문법공부 안해도 돼~'라는 학생들의 생각이, 잘못된 정보가 널리 퍼진 예라고 생각합니다. 어디에서나 예외는 있듯 문법 안하시고도 1등급 받으시는 분은 있지만 너무나도 소수이기 때문입니다. 절대다수 학생분들은 2등급도 받기 어려워하시기 때문에..

    타 커뮤니티에서는 그래도 조금이지만 이름이 알려져있어 자주 '문법공부 꼭 하세요. 문법 없이 쌓는 독해는 모래성입니다.'같은 글을 꾸준히 쓰고는 있지만, 그러한 정보가 비효율적인 공부법이라고 널리 알리기에는 개인의 힘이 너무 미약하네요 ㅜㅜ..

    혹자는, 그냥 독해를 무작정 반복하다보면 저절로 어떻게 독해해야할지 감이 잡히던데, 문법 건너뛰고 그렇게 해도 되지 않냐고 물으시기도 합니다.

    그것은 비효율적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분들이 말하는 그 '감'이라는게 결국 문법입니다. 본인도 모르는 새에 문법이 스스로에게 체화된 것인데, 안타깝지만 그런 식으로 그 감을 익혀봤자, 불완전합니다. 제대로 그 '감(문법)'에 대해 공부해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감에 의존하면 본인이 가진 언어적 감(지능)에 따라 누구는 1등급, 누구는 3등급을 벗어나지 못하는 불상사가 흔히 일어날 수 있습니다.
    (왜 비효율적인 길인지에 대한 근거는, 아래에 적어놓을 제가 성적을 올려준 학생들이 가장 큰 근거라고 생각합니다. 한달만해도 성적이 저렇게 오르는데 굳이 무작정 독해에 뛰어들어 고통스럽게 맨땅에 헤딩해가며 공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그럴 바에는 따로 문법 공부를 한 후에 바로 독해 공부를 넘어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누차 말씀드리지만, 저는 수능에 필요한 문법만 가르칩니다. 깊게 가르치지 않습니다. 제 책(커리큘럼)도 수능에 필요한 거의 모든 문법을 하루 1시간공부, 15일만에 확실히 끝낼 수 있는 분량입니다.)
    어차피 2주~한달이면 끝날 모든 기본, 끝내고 나서 독해부터 탄탄히 쌓으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가르친 학생 중에 성적이 오르지 않았던 학생은 아직까지는 한 명도 있지 않았습니다. 물론 다른 분께서는 '그것이 너가 많은 학생을 가르쳐본 경험이 없다는 다'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특히 영포자 학생들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면서 많은 고통(..;)을 감내해왔고, 결국 사교육에서 포기한 그 학생들에게 기적과 같은 결과를 보여줬습니다.(제 학생 중에서는 4~9등급 영포자 학생 한두달만에 1~2등급을 받는 일이 꽤 흔한 일입니다)

    따라서 제가 생각하는 영어학습의 길만이 정답인 것은 당연히 아니겠지만, 가장 효율적인 길 중 하나라고는 자부하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머릿속에 있던 내용을 꺼내 적다보니 댓글이 길어졌군요.. :)


    긴 글을 읽고 소중한 의견과 피드백을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