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코디네이터 백종원 [811150] · MS 2018

2019-04-22 03:13:45
조회수 2632

[법정식당] 6모를 앞두고: 6월과 9월의 중요성.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2468362

0. 들어가면서


너무 당연한 이야기를 또 하는 백종원입니다. 근데 법정은 너무 당연한 과목인데, 아무도 당연하게 공부하질 않아서 답답합니다. 물론 저도 당연하게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법과 정치는 6월에서 수능까지 어휘나 제시되는 개념의 심화 등 전체적인 흐름이 대단히 체계적이고, 구조적인 과목입니다. 법과 정치는 6월보다 9월이 더 수준높고, 9월보다 수능이 더 수준높습니다. 기출을 펼쳐놓고 동일한 단원의 문제를 비교해보면, 그 차이를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달리 얘기하면, 시간이 갈 수록 더 깊게 물어보고, 더 복잡하게 물어볼 것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석적으로 문제를 풀이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많은 법정 선택자들은 이 귀한 모의고사의 중요성을 단순히 '점수'에서만 찾습니다. 6모 50점과 9모 50점이 같은 가치를 지닐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점수에서만이 아니라, 문제의 출제 유형을 기반으로, 6월과 9월에서 넘어가는 과정에서 내가 어떤 부분이 문제점이었는지를 파악해야합니다. 쉽게 얘기하면, 9월에 성적이 더 낮으면 어려운 어휘에 적응을 못할 수도 있고, 애초에 개념을 깊게 공부하지 않음으로서 생긴 성적 하락이 벌어진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 말인 즉슨, 문제의 출제 유형과 출제 수준이 어떻게 올라가는 지에 대해서만 파악이 정확히 된다면, 충분히 앞으로 어떤 식으로 문제가 나올 지 어느정도의 예측이 가능할 수 있단 말입니다.


한 가지 더. 이건, '어디서' 출제되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어떻게 출제되느냐의 문제입니다.



1. 어떻게 출제되는가?




법치주의의 유형 (실질적, 형식적) 에 대한 문제들입니다. 위부터 2019학년도 6월, 9월, 11월입니다. 법과 정치를 공부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6월에서 9월, 11월로 넘어갈 수록 물어보는 개념의 수준이 깊어져감을 알 수 있습니다. 6월에서는 법치주의 유형 두가지에 대한 표면 개념만 묻고 있습니다. 다만, 9월로 넘어가면, 단순히 물어보는 개념의 수준을 넘어서서, 어휘 또한 한 단계 고급(?)스러워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제시문 또한 더욱 길어지고, 제시문에서의 어휘 또한 훨씬 어려워졌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능으로 넘어가면 아예 사례에 법치주의의 유형을 적용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의회가 제정한 법에 따라서" → "법 제정 과정의 적법성" → 사례에 적용

"독재를 정당화하는 근거" → "법에 의한 지배" → "독재 체제 옹호"

X → X → 위헌 법률 심사



사실, 이런 것들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파트는 다름 아닌 선거구입니다. 사실 법치주의의 유형 등은 연계교재를 통한 학습이나, 비문학 등을 통해 쌓아온 기본 어휘력을 통해서 승부를 볼 수 있는 전형적인 개념문제지만, 선거구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유형의 성장과정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얘네도 2019학년도 문제입니다. 각각 6월, 9월, 11월 문제입니다. 깊게 파고들지 말고, 표면적으로 한 번 보면, 문제의 유형이 큰 틀은 같지만, 내용이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선거구 통합/비례대표제의 개편안은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선거구의 통합 방식은


6월: 전체통합 비례대표/권역통합 비례대표

9월: 선거구 통합 (선거구 통합 가이드라인 제시) 및 2인 선출+2인 당선가능 시 2인 공천 가능/전체통합 비례대표

수능: 선거구 통합 (선거구 제시, 경계선 접한 경우에만 통합 가능하다고 조건 제시) 및 2인 선출 +2인 당선가능 시 2인 공천 가능/전체통합 비례대표


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큰 틀에서 선거구 통합과 전체단위 비례대표의 가이드라인은 같지만, 그 가이드라인을 수행하기 위한 방법에 있어서는 6월에서 수능으로 갈 수록 정확히 어려워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6월에서는 단순히 선거구 통합에 대해서만 언급됐다면, 9월에는 '어떻게' 통합해야 하는지 알려줬고, 수능에는 "이제 아는 것 같으니, 통합도 알아서 해라"라는 식으로 문제를 출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법정은 어려운 것만 집중해서 분석하시면 안됩니다. 내용이 '어떻게' 심화되고 있는지를 파악해야하며, 문제의 큰 틀을 캐치해야합니다. 그리고, 공통적 어휘를 파악해야합니다.


6월: "전국을 한 개의 선거구로 만들고 정당별 전국 득표율에 따라 전체 의석을 각 정당에 배분한다."


9월: "선거구 모두를 통합하여 한 개의 선거구로 만들며, 정당의 득표 비율에 의석 정수를 곱하여 산출된 수의 정수만큼 정당의 의석으로 배분하고, 이후 잔여 의석은 소수점 이하의 수가 큰 순서대로 각 정당에 1석씩 배분한다."


수능 : "선거구 모두를 통합하여 한 개의 선거구로 만들며, 정당의 득표 비율에 의석 정수를 곱하여 산출된 수의 정수만큼 정당의 의석으로 배분한다. 의석 할당 정당의 득표 비율은 각 의석 할당 정당의 득표수를 모든 의석 할당 정당의 득표수 합계로 나누어 계산한다. 이후 잔여 의석은 소수점 이하의 수가 큰 순서대로 각 정당에 1석씩 배분한다. 단, 의석 할당 정당은 전체 투표 총수의 15% 이상을 득표하여야 한다."


쉽게 얘기하면, "전국 단위 비례대표제를 뽑는다."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어려운 말이 붙으면서 말이 길어지고, 거기에 수능에서는 "단"이란 조건까지 달아버리면서 머리를 줘터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겁먹을 건 없습니다. 다 같은 말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더 어려워졌을 뿐입니다.


그렇다면, 대체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에 대한 어려움이 분명히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저도 현역, 재수 때 분명히 했던 고민이며, 올해도 하게 될 고민입니다. 대체, 어떻게, 공부해야, 이런, 플로우를, 탈, 수, 있을까?



2.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


6월 이전에는 최대한 기출 풀이하고, 개념을 정확히 아는 데에 집중하며 공부하세요. 그게 끝입니다. 정말. 다만, 문제에서 나타나는 큰 틀, 즉 유형의 공통점은 수 년째 변함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는 유형별 기출을 분석하시면서 큰 틀이라도 파악해야 합니다. 유형을 각각 분석하는 방법과 유형에 따른 공부법은 오르비 전자책에 업로드한 법정식당 문제모음집 with TEAM L&P (https://docs.orbi.kr/docs/6391)에서 알 수 있습니다.


6월은 정말 말 그대로 수능의 출제 방향을 기본적으로만 알려주는 시험입니다. 단 하나의 어휘라 하더라도, 단 하나의 개념이라 하더라도, 빠짐없이 "왜 이렇게 나왔는가, 더 어려워질 순 없는가"에 집중하며 분석해야 합니다. 이 쯤 되면 단순 양치기는 이제 그만하셔도 좋습니다.


6월 이후에는 어휘나 문제 유형이 익숙해집니다. 익숙해짐에 매몰되면서, 왜 이렇게 나왔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은 뒷전으로 두고, 습관적으로 기출을 풀이하고 개념을 복습하는 단계에 이르게 됩니다. 물론 그렇게 50점이 나온다면 정말 좋겠지만, 알잖아요. 저는 50점을 위해 이야기하는게 아닙니다. 점수를 정말 효과적으로 올리고싶다면, 습관적 양치기와 복습 생활을 청산하고, 6월을 기반으로 자신의 약점 공략과 동시에 심화 개념으로 나아가야합니다.


심화 개념이란 무엇인가.. 에 대해서는 나중에!



3. 마치면서


저는 그동안 공부를 잘 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는 분들을 대상으로 칼럼을 작성해왔습니다. 단 한번도 50점인 학생들을 위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저도 20점대에서 50점으로 올라온 경험이 있었고, 이 경험을 같이 느껴봤으면 하는 바람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찌보면 정말 원론적일 수 있고, 기본적인 이야기를 해온다고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느껴진다면, 제 글 안보셔도 됩니다. 그 정도면 공부하는 방법을 알고 계시기 때문이죠.


하찮은 삼수생 따위가 감히 법정에 관련된 글을 올리고, 그와 관련된 전자책까지 발간하는 이유는 "정말 효율적인 사회탐구 공부법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끝 없는 고민 때문이었을겁니다. 그래서, 완벽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번거롭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법과 정치를 공부하고, 법정덕후가 되어 법정을 파보면서 느꼈습니다. 번거롭더라도, 正道를 걸어야 되는구나. 라는 것 말입니다. 끝 없이 분석하고, 끝 없이 익숙해져야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는,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더 이상 점수는 오를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고작 50점짜리, 킹랍어 하나로 대체되는 사회탐구 과목 하나가지고 오바떤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하나하나 오바떨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한 과목이기에, 그래서 꼭 만점을 쟁취해야하기 때문에, 그래서 오바떨며 이런 칼럼을 적어나가는 것이기도 합니다. 너무 오글거리나요? 죄송..


6모까지는 저도 공부해야해서 미리 이런 글을 올려봤습니다. 6모 전에 꺼내보며 공부 방법 확립해나가시길....



p.s. TEAM L&P가 결성됐습니다. 4명입니다. 부동산, 상속 등 여러 단원의 문제들을 수집하며 법정식당 2권 작성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https://docs.orbi.kr/docs/6391 

https://docs.orbi.kr/docs/6391 

https://docs.orbi.kr/docs/6391 


법정식당 1권 많이 사주세요ㅎㅎ

선거구와 사례분석문제의 유형분석 방법 등을 담았습니다.




[법정식당] 19수능을 알면 20수능을 안다 _선거구편 : https://orbi.kr/00021263476
[법정식당] 19수능을 알면 20수능을 안다 _계약편 : https://orbi.kr/00021304479
[법정식당] 19수능을 알면 20수능을 안다 _죄형법정주의편 : https://orbi.kr/00021327583
[법정식당] 19수능을 알면 20수능을 안다 _국제정치편 : https://orbi.kr/00021344002

[법정식당] 19수능을 알면 20수능을 안다 _타임어택편 : https://orbi.kr/00021553961

[법정식당] 법과 정치, 이런 사람은 하지 마라 : https://orbi.kr/00022255994


0 XDK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덕 코인을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