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무센세분필좀제발그만부러뜨려주세요 [756208]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9-04-21 0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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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들 필독.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수학가형의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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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말로 쓸게요. 전 커뮤니티질 하는게 세상에서 제일 한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시간낭비라고 생각하는데 작년의 제가 떠올라서 씁니다. 작년에 누가 나한테 말이라도 해줬으면 고생 덜 했을 거란 생각에.. 허리 존나 아파서 못 앉아있기도 하고해서


*급한분들은 밑에 별표부터


일단 지방에 사는 애들은 모르겠고, 강남쪽도 모르겠다 나는. 본인은 수도권 (준교육특구 중 하나)에 살고, 본인 학교는 지역에선 제일 분위기 좋고 공부도 잘함. 평준화긴한데 하려는 애들이나 특목고 떨어진 애들이 옴.


내가 안타깝다고 생각하는건 작년의 나와 같은 애들이니까 새겨 들어요. 나도 진짜 암울했다니까


여기서 나같은애란(고2까지)--내신 수학 잘 못함. 중학교 땐 점수 나름 나왔었는데 고등 내신은 잘 안나옴. 이과이긴한데 수학이 어려움.


본인은 고2 여름방학 때 뉴런을 처음으로 접했음. 수학을 잘 했냐고? 절대 아님. 잘 하고 싶은 마음에 뉴런을 산거지, 버스에 현우진 존나 붙어다니니까 그냥 산거임. 수기 보니까 92는 껌이래. 오 ㅆㅂ 하고 산거지


이때 미2개념은? 개념 쎈 하나 독학한 단계였음. 씨발 미친거지. 근데 미친걸 내가 아나? 모름. 기출문제도 정확히 몰랐던 때 였으니까. 학원에서 주는거 그냥 풀던 단계였으니까. 


뉴런 들으니까 어렵지 않은 것 같아. 지수로그 풀이? 신기하게함. 적어도 정석이라기보단 실전개념에 입각해서 문제를 품. 이걸 본 나는 어땠냐하면,


"오오오오오오오오오!!!!!!"하고 학교가서 애들한테 풀이보여주고 미2 기출 프린트 수행에 써준다고 풀이하라고 하면 난 뉴런에 나온 문제면 손 들고 현우진처럼 해설했음. 이렇게 처음에는 다 현우진 뽕이 어느정도 차는 것 같다. 난 그때 메가 2345타들 존나 불쌍하다고 생각했음. 다 현우진 들을텐데 하고.


그러고 학교 가서 뉴런 피고 공부하면 애들 와서 책 좀 봐도 되냐고하고, 친구들 존나 수학 강의 토론하면서 나보고 야 뉴우런 장인 일로 와봐라 이러니 내가 뭔가 잘 하고 있는 것 같지.


이때까지 난 미2 확통 을 자이, 마플 좀 풀어둔 상태, 기벡은 시발점 완강(스텝2 역시 절반 풀었나)였으나 머리가 안 좋고 응용하려는 노력, 즉 사고하려고 노력한다기보다는 문제를 눈에 익숙하게끔 만들게 푼 것 같음. 필연성 이딴건 개나줘버리고 ㅋ 그땐 난 정말 열심히한다고 생각했는데 잘못된 공부법을 한거지. ex) 2017 11 30 절대 안품. 쳐다보지도않음


그렇게 겨울방학이 되고, 난 독학재수학원에 들어간다.


여기서 희대의 미친짓을 하게되는데..


전년도 미2와 확통 드릴을 산다.


미친놈인거임. 근데 난 세상에 뉴런 드릴이 최곤줄알았음. 그리고 3모전까지 고난도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강해서 이렇게 된거임.


그렇게 뉴런 기벡과 확통을 듣는데.. (이미 어느정도 뉴우-런 뽕에 차있던 상태)


뉴런은 결국 무슨 강좌냐하면 기출 문제들을 보고 아 이런걸 가르쳐야 수능 수학문제를 푸는구나 하고 알려주는 강좌임. 이건 사실 어떤 강좌든 본질은 같음. 기출문제들을 어떻게 푸는지 알려주는 강의.


다만 기출을 접해보지 않고 도구를 알려주고 바로바로 적용하는걸 보여준다는건 마치 이런거임.


예)


     밭을 갈아야하는데, 그러려면 낫, 지게, 쟁기, 호미 등등 여러가지가 필요하고, 이럴 때는 이걸 써야한다는걸 알아야      하지?


     뉴런은 도구들은 이런게 있고, 이렇게 쓰는거야~ 하고 바로 알려줘.

     근데 난 밭 한번 안 갈아봤음

     그럼 바로 쓸 수 있음? 시발 내가 써보면서 직접 느껴보고 아 이거! 이럴때! 아하! 아 맞다! 이러면서 배워야 쓰는거      아니냐?


근데 난 이미 최면에 걸려있어. 어디서? 아..이런게 있구나..저렇게 쓸 수 있구나..아아..기모띠..


이러고 말어. 적용을 안해. 이게 수학 중하위권들의 공통점이지. 그러고 기출문제에서 응용해야될 때 못쓰거든. 그러고 현우진 해설강의듣고 오오오 하고 또 풀라하면 못 푸는거지.


근데 난 진도가 급급했으니 그냥 쭉 들었다. 시냅스도 하다가 너무 진도 맞추기 바빠서 다 못하고 수분감 풀었음. 근데 수분감은 기출 풀이강좌이기에 걍 ㅇㅎ 저렇게 푸는구나 하고 까먹게됐다.


그렇게 미2드릴을 하는데, 잘 모르는애들이 느끼는게 뭐냐면 본인이 드릴 앞에 1,2단원을 풀어내면 존나 잘하는줄 안다. 내가 드릴을 풀었어! 하고


근데 ㄴㄴ 걍 킬캠 앞에 문제들 몇개 맞춘거임 ㅋㅋ 끽해봐야 19번정도, 그것도 1컷 92점짜리를


그러고 미, 적분법 들어가면 헬파티 열리고...어디서 20분 고민하다 안되면 해설 보고 풀이를 외우세요 이러는거 듣고 바로 강의로 넘어가지. 그렇게 미2 드릴 다 풀면 30번 풀 수 있냐고? ㅋㅋ 아니? 내가 한건 2130들이 요구하는 태도들을 배우는게 아니라. 현우진이 썰풀고 문풀하는거 구경한거임 ㅋㅋ


암튼 2월정도까지 수분감을 다 풀긴 풀고..뉴런도 다 '듣기'는 했다.


3모는? 88점


사실 이땐 존나 실망했다. 열심히 했는데. 킬러강좌까지 들었는데. 


그렇게 공부하다가 BTK현강을 갔고 (오르비에서 정보는 다 얻으니까) 열심히 들었다. 열심히 했는데, 남는게 없음. 왜냐고? 내가 생각을 안하고, 생각을 못하니까. 


생각을 못 한다는게 뭐냐면 생각한 적이 없다는거임. 킬러 고민, 즉 길 뚫어내는 법을 생각을 안해본거지. 이것도 관성이라서 처음에 그 생각하는걸 시작하지 못하면 ㅋ 절대 못함 그러다 킬러 포기하는거고


그렇게 좀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중학교 수학문제 공부하듯 공부하고..6평을 봤는데 


존나 조졌음. 일단 실전연습 전혀 안돼있어서 조진게 50프로정도되고..


이때 뭔가 잘못됐음을 깨닫고 6평끝나고 한달동안 알파테크닉만 풀었음. 공도벡이랑 미적분. 근데 사실 얻어간게 많지는 않은 것 같다. 강사의 풀이를 보고 아아 하는 선에서 그쳤지 그놈의 필연성이라는걸, 과정을 해석하는 길을 보는 눈이 없어서.. 뭐 7월은 1 떴는데 그때 느꼈다. 난 늦었구나. 평가원이 내는 수학이 요구하는걸 해내기엔 난 한참 멀었구나..


암튼 그 이후로 문해전도 하고 기벡 드릴도 하고 장영진 현강 쭉 다니긴 했는데 수학 실력이 크게 늘진 않은 것 같음. 9평도 88점이고, 수능도 88이니까.


*그러고 수능 끝나고 되게 많이 고민을 해봤다. 내가 실패한 이유는 무엇일까. 매일 밤 한석원의 기출의 중요성 이런 것들도 많이 보고.. 수능 수학 잘보려면 뭘 해야하나.. 가끔 멘토들 보면 개념학습이 완벽히 돼있으면 2등급 이상이다..이런 말들도 생각하고 대체 어떻게 뭘 공부해야하나? 를 존나 고민하다가 깨달은게


킬러 욕심을 내는건 좋고 당연하나, 일단 실전에서 풀려면 비킬러를 4~50분컷을 내야한다. 였고, 킬러 풀때는 많은 킬러를 외운다기보다는 일정량의 문제의 벽을 하나하나 뚫는 길이 중요하다는걸 느낌. 물론 이건 현역때도 느꼈지만 8~9월 되보셈 맘 존나급함 딴것도 급하고. 다들 배운거 정리하라고 하고..


그렇게 재수 시작하고 진짜 클린한 마음으로 문제를 보고, 당연히 해야할게 뭘까? 생각한 담에 문제에 샤프 갖다 대니까 신기하게 문제풀이도 안정적이고 확신이 생김.


그러니 뉴런 ? 현우진 풀커리 ? 당연히 좋고 검증된 길이지만, 그걸 제대로 본인 걸로 만들어 내는게 무조건 급선무라는겁니다. 진도와 커리에 급급해서 따라만 가다보면 죽도 밥도 안되어있는 본인 모습을 발견할건데, 얼마나 초라하고 서러운지 아세요 그게?ㅋ.. 


강좌가 뉴런만 있는 것도 아니니, 지금 무슨 강좌가 나왔다에 급급해하지 마시고, 다시 이 문제 안 봐도 비슷한거 나오면 푼다! 이 개념 다시 안 봐도 쓸 수 있다! 정도로 책과 기출문제를 공부하세요. 뚝심 있게 본인에게 주어진 걸 완벽하게 해내란 말입니다. 천천히 하나하나 뜯어보고 생각하는게 제일 빠른 길이니까요.


글 써보니 두서없긴 한데, 걍 고3현역들아 나처럼 맘고생하고 힘들어할거 생각하니까 안쓰러워서 글 써본다. 강좌추천 이런건 잘 모르겠고 공부관련 질문은 나한테 하지말고 의대 sky대생분들, 그리고 수가 1등급 분들한테 해라..


너희들이 6, 7월 때 좌절감을 느끼지 않길 바라. 힘내


+현우진 인스타에 댓글 싸지르는 새끼들은 다 거르자. 1등급아니면


시비댓글은 답장 하지 않음! 시간낭비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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