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541907] · MS 2014 · 쪽지

2019-04-20 21:40:26
조회수 417

타임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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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상상해 봤지만, 막상 생각하니까 오만 가지 생각이 들게 돼 일단. 과거로 돌아가도 공부는 안 할 걸 알아, 음악만 들어서

외적 스트레스는 하나도 안 받고,


떠오르는 건, 나 중학생 때, 말도 안되는 헛소문이 돌아

왕따 당했던 아픔, 씻지 못할 상처를 받고 말았던게 아직도 후회돼. 나는 그 때 왜 그랬대.


또 생각나는건 고등학교 때 야자 안하고 독서실에 간다고

말했을 때, 교무실에 있던 모든 선생님들은 다 나를 조롱해.

웃긴건, 그 상황 속에서도 걱정끼치지 않는다며 결국 말할 것은 다 말해.


소위, ‘깍두기’ 

난 저 단어만 익숙해,

난 나를 알기에 확신하지 못해.


차라리, 그런 나를 미래로 보내줘.

지긋지긋한 이 현실에서 부터.

찬란할 미래로 방향을 고쳐.

감고있던 눈을 뜨고 고개를 들어.


옆을 보니, 아까 그런 나와는 다른,

여행 계획을 과거로 잡는 낯선 나.

하나 둘, 고민을 한 뒤에 다시 눈을 떠.

그런 나를 바라보다, 우연히 과거의 나와 눈이 마주쳐.

그 사람은 말해, 자기를 17살로 보내달래. 

조금은 더 용기있게 살아낼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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