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오니까 수능이 자꾸 아른거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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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가 내 인생을 바칠만한 곳이라 생각해서
모든 원서를 다 이쪽으로 넣었고
최고의 학교는 못 갔을지언정
간 학교가 노력이 아까워서 미쳐버릴 정도는 아니었고
수능은 생각도 안 날 줄 알았는데
일단 여기가 나의 길일 거라고 생각하는게 얼마나 오만한, 그리고 잘못된 생각이었는가를 알게되었네요.
쉽게 말해서
필사적으로 반수를 참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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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수험생 때 가지는 막연한 인상이랑 실제로 학교 다니면서 겪는 바가 다를 수 있죠
실제로 학부 졸업 후 취업을 하거나, 공부를 계속하면 또 다를 수 있구요
저는 그걸 맞닥뜨리기가 무서워서 계속 수능으로 도망치고 있긴 한데
당장 막막하다면 한 번쯤 더 입시에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렇게 학교를, 학과를 바꾼다고 하더라도 내 맘에 꼭 맞으리라는 보장은 없고, 언제까지나 도망칠 수만은 없으니..
이번 학기 동안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생각했던 바와 다르더라도 견뎌낼 수 있을 것 같다면, 견뎌내는 게 내 삶에 있어 더 나은 선택일 것 같다면 견뎌내야겠지만
확신이 안 든다면 1년 정도 결정을 유예해도 아주 늦은 건 아닌 것 같아요
참고로 저는 조온나 늦엇음 도망만 치다가 저처럼 되지는 마셈
당신보다 1년 늦은 나도 있음. 근데 님 미필 4반수임?
미필이라 제가 더 앰생임 ㅅㄱ
어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