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만서벌 · 857089 · 03/26 14:27 · MS 2018

    바람과 햇볕이 달라붙어 물기를 빨아들이는 동안

    바다의 무늬는 뼈다귀처럼 남아

    멸치의 등과 지느러미 위에서 딱딱하게 굳어졌던 것이다

    모래더미처럼 길거리에 쌓이고

    건어물집의 푸석한 공기에 풀리다가

    기름에 튀겨지고 접시에 담겨졌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