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rtue [365516] · MS 2011 (수정됨) · 쪽지

2019-03-19 00:01:40
조회수 10,319

건국대 인문논술 합격자입니다(합격증 첨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1952897



안녕하세요, 올해 건국대 논술 최초합격한 신입생입니다.


최저 없는 논술 합격자로서 굉장히 뿌듯하고

아직도 논술에 애정이 남아있기에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 글 남깁니다.

준비과정에서 중요하게 느꼈던 지점들을 말씀드릴게요.


1. 논술 가이드북&합격자 답안 필사


준비하는 대학의 가이드북을 반복해서 보고

어떤 능력을 요구하는지 곱씹고 곱씹으세요

그리고 필사하세요. 필사..!

가이드북의 모법답안이나 합격자 답안 필사

그 사람의 논리적 사고 과정을 ‘모방’하게 됩니다

저는 몸이 지쳐 생각하기 싫은 날이면

독서실에서 혼자 앉아 합격자 답안을 그냥 따라 썼는데 

이게 참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실제 다른 합격자들과도 얘기해본 적이 있는데

필사를 했던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2.첨삭(가장 중요함⭐️)


논술준비는 

생각을 교정해줄 사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디서, 누구에게 배우는지도 중요하지만

준비기간 동안 일대일 첨삭을 얼마나 많은 시간

받았는지가 가장 가장 중요합니다.


전 대치동 학원과 과외를 모두 받아보았습니다


어느 선택들 하든 본인이 하기나름이지만

학원다닐때는 정작 중요한 첨삭시간이 채 15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데도 거액의 학원비를 지불해야 하는 것이 항상 불만이었습니다


대규모 학원강의 들으시려고 고민하는 분들

주의하세요

첨삭시간이 매주 고작 15분 정도라면

실력이 더디게 늘 거예요.

논술하는 ‘느낌’만을 가질 뿐이예요


논술로 합격해본 경험이 있는 분에게 직접 교정받는 첨삭이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


3. 준비는 이를수록 좋다.


언제부터 준비해야 하는지도 많이 고민하는 것 같습니다.


독학으로 합격하신 분들

또는 수능끝나고 단기간 학원다녀서 합격하신 분들은

최저가 높아서 실질경쟁률이 많이 낮아졌거나,

기본적으로 사고력이 뛰어나신 분들이예요


평범한 사람이라면

좋은 첨삭 선생님을 만나 일찍 준비할수록 

본인의 독해력, 사고력이 높아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4.개요짜기& 자신의 문장 글자수 파악


일단 글 막 써보세요

그런 후에 자신의 한 문장이 정확히 몇글자인가 세보세요

대략 60-70자가 적당합니다

이것을 토대로 전체구조를 개요짜는데, 또 분량조절하는 것이 굉장한 도움이 됩니다


개요짜기는 합격을 위해 무조건 필요한 과정입니다.

평소 본인의 한 문장이 60자에서 끊어지곤 한다면,

600자라면 10문장이죠.

자신이 10문장에 답안을 완성할 것이라 잡고

1-3번째 문장은 요약하고

4-7번째 문장은 ~을 쓰고

8-10번째 문장은 ~을 써야겠다. 라고 개요를 짜세요.



5. 여러 문제보다 한 문제 반복하기(준비초반)

한 문제 반복보다 여러 문제 접하기(준비후반)


준비초반에는 한 문제를 반복해서 첨삭받고 고치는 과정이필요하고, 

시험일이 다가올수록 다양한 지문, 표 분석능력을 위해

많은 문제를 접하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입니다. 사실 쓰고보니 별 게 없는 것 같네요

어느 대학의 가이드북에서 본 적이 있는데 

가장 와닿는 말은 논술 합격은 누구보다 ‘다독 다작 다상량’을 해낸 학생이 붙는다는 것이 였습니다.


오르비에 논술 고수님들이 많아서 

비루한 후기이지만 그냥 합격후기를 남기고 싶었어요.

다른 궁금한 점 있으면 질문해주세요. 특히 경희대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