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말쌈- [430932] · MS 2017 · 쪽지

2019-03-17 12: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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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말쌈) 모음 축약? 반모음 교체? (수특20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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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쓰는 칼럼입니다!!

요즘(아니 예전부터 계속) 많이 들어오는 질문 중 하나가 반모음 교체인데요.


학교 문법이랑 수능 특강의 기술에 차이점이 있어서 혼란이 많이 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정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이전 칼럼에도 다룬 적 있긴 해요)


우전 제 교재를 참고해 보겠습니다!


(나랏말쌈 256페이지)


우선 반모음의 개념부터 설명해 드릴게요. 


반모음은 그냥 이중 모음을 구성하는 요소라고 생각하면 되고,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ㅣ'는 단모음 'ㅣ'와 반모음 'ㅣ'가 모두 존재하는데, 

단모음 'ㅣ'는 '이야기'의 '이'라든가 '아이'의 '이'라든가 스스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반면 반모음 'ㅣ'는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숨어있습니다. 예를 들어 '야'는 '이+아'를 빨리 발음한 것인데 여기에 숨어있는 'ㅣ'가 반모음 'ㅣ'인거죠. 


그렇다면 모음 축약이 왜 문제가 되느냐 하면,

위의 설명 중 '모이어'를 보시면, '모이어'를 '모여'라고 할 때의 음운 변동이 문제가 되는 건데요. 


1. 축약으로 보는 입장: 'ㅣ+ㅓ'가 'ㅕ'가 되었다

즉 'ㅕ'를 그냥 하나의 음운으로 보는 것이죠. 반모음 'ㅣ'가 숨어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2. 교체로 보는 입장: 'ㅣ+ㅓ'의 'ㅣ'가 반모음 'ㅣ'로 교체되었다.

즉 '모여'의 'ㅕ'를 분석하면 반모음 'ㅣ'+단모음 'ㅓ'이므로,

단모음 'ㅣ'+단모음'ㅓ'=> 반모음 'ㅣ'+단모음'ㅓ'가 된 것이라 

단모음 'ㅣ'가 반모음 'ㅣ'로 교체되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는 올해 수능특강에도 나와있는데요, 206페이지 마지막 세 번째 줄에


'배워서'와 '쏘여서'로 나타나는 것은 각각 단모음 'ㅜ'와 'ㅣ'가 반모음 'w'와 'j'로 바뀐 결과이다.


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즉 EBS에서는 교체로 보는 입장인 것이죠..


이해가 되셨나요??

그렇다면 


작년 EBS에 있던 문제(나랏말쌈 257페이지)를 한 번 풀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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