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경제러 [807749]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19-03-14 07:24:02
조회수 2,509

[D-245] 얼리버드 독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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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좀 더 일찍 왔어요

알람이 안울렸는데 눈이 떠지길래

좀 더 잘까 하다가 그냥 나와버렸어요

오늘도 어제만큼 아니 조금 더 추워요

그래도 이게 아마 봄이오기 전 마지막 추위가 아닐까 싶네요

저는 날씨가 풀리면 마음도 좀 풀리는 것 같아서

미리 마음 다잡고 바짝 정신 챙겨야겠어요 ㅎㅎ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내가 소진되어 있을 때, 

하루를 탕진해 몸과 마음이 가난해 졌을 때도 밤은 온다. 

아침이 온다는 사실보다 때로 밤이 온다는 사실에 더 위안을 받는다. 밤은 뒤척일 수 있다.

아무것도 안 할 수도, 울 수도, 잘 수도, 꼬박 샐 수도 있다. 

밤은 잉여다. 선물이고, 자유다.


박연준,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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