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닳60회독 [838394]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19-03-09 21: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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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마닳60회독의 마닳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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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들어가며



1. 제 순수한 개인적인 공부법 (이겨놓고 싸우는 법 + 다년간의 축적...)이기 때문에 

  "누구는 이렇게 하던데 님은 도대체 왜 이렇게 함?" 

   등과 같이 공부법 자체를 태클 거는 쪽지, 댓글은 지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 이 글은 인강>>기출풀이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다소 개념의 충돌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1. 1회독은 없다 처음부터 2회독처럼.



에는 1회독 >> 2회독 >> 3회독 방향으로 공부를 진행하라는 지침이 있지만, 


1회독 처럼 어중간한 회독법으론 평가원 기출을 낭비하는 감이 없지 않아 


저는 기본적으로 바로 2회독 방법으로 1회독 추천 드립니다.



그럼 2회독은 어떻게 하느냐.




(1) 기출 한세트를 70~80분 (2015년 이전은 70분, 2016년 부터는 80분 추천) 시간을 재고 풉니다


(2) 채점을 하면서 헷갈렸던 부분 (애매했던 문학 개념어, 아무리 봐도 모르겠던 비문학 선지)를  

   

       X / 답,선지가의 관계가 너무 명확히 보여서 훑어보기만 해도 될 정도의 문제


      / 쪼~금 헷갈리기는 했으나 곧 극복하고 정확히 확신하며 체크한 문제


   ☆☆ / 생각보다 헷갈리는 선지가 많았거나 대충은 이해가 되지만 아리까리한 문제 (소요시간 3~4분 정도)


☆☆☆ / 문제 낸 출제진 뚝배기 깨고 싶을 때 (안보고 바로 걸렀거나 소요시간 5분 이상)



(3) 이제부터 사진을 보시면서 이해시켜드릴게요. 편집이 힘들어서 사진을 통째로 올릴게요 ㅠㅠ



기본적으로 저는 밑줄을 치면서 문제를 풉니다.


핵심 단어는 동그라미, 중요 내용(중심 문장, 대립되는 내용)은 밑줄로


이는 나중에 형광펜 공부법을 활용할 때 큰 도움이 되므로, 체크 꼭 하시면서 푸시길 부탁 드려요. 


또한 저는 기술 지문 같이 정보가 쏟아지는 곳에는 (   )를 치고 TMI 라고 표시합니다. 


휘발성이 강한 내용일수록 문제 풀이에 어려움을 겪으므로 대충 내용 정도만 파악 하고 슥슥 넘어가도록 하는게 낫기 때문이죠.



이제 빨간색 펜을 드세요. 구조 정리를 할 시간 입니다.


일단 문단별 핵심 단어를 동그라미 치고 핵심 내용간의 관계를 나타내 주세요.


저는 일방적 화살표 (------>)는 순서/인과관계, 쌍방향 화살표 ()는 대립쌍, 상호작용하는 내용에 대충 표시를 하고 순서가 담긴 내용은 번호 표시를 해줍니다. 

또한 TMI 표시가 되어있던 곳에 한번 더 체크 해주시고 넘어가세요.




이제 문제를 쳐다 볼 시간입니다. 기본적으로 첫번째 회독 과정에서는 X표시도 하나하나 선지분석을 해보시고 넘어가세요. 


만약 적절한 것을 고르는 문제는 4가지의 적절치 못한 문제 선지가 

있겠죠? 하나하나 근거를 들어 반박해주세요.


이때, 내용일치 (안구운동) 으로 풀지 않은 문제 옆에는 추론 이라고 

써주세요.


그리고 "본문에 ~~한 내용이 있던데 나는 ~~라고 생각해 ~~를 근거로 ~~라고 판단함" 이라고 생각을 정리하세요.




다음은 제가 37번 문제를 풀고 생각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A인 경우가 적어질수록 : 본문에서 민감도가 많을 수록에 대해 서술하고 있으니, 많을수록의 반대 명제를 적용하여 진양성--->위음성 이라고 판단함


B인 경우가 많아질수록 : 본문에서 특이도가 높을 수록에 대해 서술되어 있으니, 안구운동함



이렇게 정리를 하고 넘어 가셔야 나중에 2회독, 3회독, 그리고 파이널 노트 작성시에 유리합니다.



또한 형광펜으로 체크한 도저히 모르겠는 선지를 다시한번 보세요. 


70~80%는 힘겹겠지만 다시 한번 보시면 풀릴겁니다. 


나머지 20~30%는 어쩌냐구요? 답지 보셔야죠 ㅋㅋ


마닳의 가장 큰 장점은 오답률 높은 문제는 수험생들이 


“어떻게 생각해서 틀렸고 생각의 흐름이 어디서 엇나갔느냐” 를 


혼자서도 쉽게 확인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너무 빠른 답지 참고는 오히려 독이 되므로, 


적어도 한시간은 고민해보세요. 


붙잡고 한시간이 아니라, 그냥 잡생각하다가 또는 똥싸다가 "아 뭐지" 


이정도로 의식해주시면 충분합니다.


정 모르겠으면 선생님께 조언을 구할 수도 있고요


답지를 참고하지 않고도 공부를 할 수 있지만 저같은 경우는 그러면 


연속성이 생겨 다음 공부에 지장을 받는다 판단하여 참고하는 방향으로 


공부를 합니다만, 수험생 본인이 판단하고 행동해주세요.



문제를 정복하고 난 후, 지문을 다시 보도록 합시다. 



형광펜을 들고, 문제속 선지의 근거가 담긴 내용에 밑줄을 그어주세요. 


이때 제가 문제 풀이시 왜 밑줄을 치며 읽어라고 했는지 아실거에요. 


밑줄과 형광펜이 일치할 수록, 자신이 문제에 필요한 정보를 

잘 발췌해서 읽고 있다는 것을 아시게 될겁니다. 


처음에는 전혀 이상한 곳에 밑줄이 쳐질 수 있으나 나중에는 점점 


평가원만의 지문에서 문제를 숨겨놓는 방법을 


아시게 되어 100% 일치하게 되실거에요 


(필자도 아직 100% 경지에 이르지 못했읍니다..)




2. 1회독 다음은 2회독



사실 2회독에 대한 팁은 별로 없네요.


1회독 방법 한번 더 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확실히 지문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실 거에요.




저같은 경우는 2회독부터 구조 정리 후 구조도 그리는 것을 해왔습니다. 


구조도로 한번 더 지문을 이해하시면 글의 흐름이 어디서 끊기고 다시 이어지는지 한눈에 보이거든요. 


하지만 구조도에 너무 집착하지는 마세요. 


낙서 한다는 생각으로 다시한번 정리한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넘어갑시다.




3. 이정도면 씹어먹었다고? 파이널 대비 3회독 + 파이널 노트 



자 마지막으로 3회독 공부법입니다.


사실 파이널 까지 가면 비문학 보다는 문학, 화작 태도에 치중하게 되지만, 비문학을 놓아버리면 19수능 같은 수능으로 천벌 받습니다. 


경험자의 말이니 전적으로 믿으세요. 시불.



파이널 시기가 아니어도 Ⅰ>>Ⅱ>>Ⅲ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는 꼭 필요한 회독법입니다. 


모의고사를 칠때 훑어보셔도 좋으니까요.




3회독은 앞의 1, 2회독에서 X, ☆를 제외한 ☆☆, ☆☆☆ 문제를 되돌아보는 시간입니다.


지문의 근거를 찾고 해석하기보다는 


"아, 이런 지문에서는 이런 생각을 먼저하고 접근해야 겠구나!" 와 같은 


접근법 및 생각의 흐름 정리를 위주로 해주세요.


또한 마닳에서 강조하는 손가락걸기를 X 문제로 연습하실 수도 있어요.


비교적 X문제는 정리가 덜되어있는 경우가 많아 생각이 안나거나 


단순 일치내용이라서 손가락 걸기용으로는 제법 괜찮습니다.



또한 구조정리 및 생각 흐름 정리를 해둔 것을 참고하여 노트에 글로 표현해주세요. 


생각보다 이해하기 쉽게 그것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 어려울거에요. 


하지만 쭉 정리하다 보면 


"아, 기술지문에서는 세부 내용에 집착하면 안되겠구나", 


"주제찾기는 핵심어와 일대일 대응되는 문장만 골라야지" 같은 자신만의 팁이 생길거에요. 


그걸 쭉 적어두고 모의고사, 수능 파이널 시기 때 꺼내 보시면 체화된 공부법이 극대화 될겁니다.




후기



일이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어요 ㅠㅠ


그냥 재미로 보닌쟝 마닳 회독법 같은 뻘글이나 쓰려다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받아 글이 길어지게 되었습니다.


기대해주신 분들 고맙고 사랑합니다.


제 공부법이 많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맘에 안드셨다면 어쩔 수 없긴 하지만 ㅠㅠ


나중에 제가 3회독 및 파이널 노트 작성이 이루어지면 그에 대해 더 자세히 글을 쓰도록 할게요.


작년 노트 + 마닳은 다시는 마닳을 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로 내다 버렸지만 결국에는 다시 시작하게 되어 작년 자료는 보여드리고 싶어도 보여드릴 수가 없네요 ㅠㅠ


하여튼! 2020 수능을 준비하는 마닳러들에게 힘든 길을 선택했음을 칭찬드리며 일단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절  대  마  닳  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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