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보] 3모, 짜릿해!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1829888
세상에서 가장 힘들 때는?
남들이 다 행복한데 나만 힘들 때
다들 즐거운데 나는 그렇지 않다면 그게 최악인 거죠.
남들이 다들 점수가 죽죽 오르는데
나만 그렇지 않다면 아주 죽을 맛이겠죠.
여기서 좋은 소식(?)
많은 사람들 얘기로
대략 80%의 학생들의
3월 점수가 수능까지 가거나
심지어 떨어진다고 합니다 ㅎㅎㅎㅎ
찌릿찌릿하죠.
우리 반 학생들은 대부분 목표등급을 받아오기 때문에
저 수치를 믿을 수가 없는데
전해들은 말로는 그렇다고 하네요.
그런데 점수가 유지/하락한다는 건
그건 걔네들 얘기 아닌가요?
저 80%는 노력을 안 하거나
공부를 잘못하는 경우인 거죠.
정말로 온힘을 다해 노력하고
제대로 된 방향으로 공부하면
당연히 점수가 오를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거라는 확신이 있으면
그대로 죽죽 밀어붙이세요.
통념은 일반 사람들의 생각인 건데
나는 그런 일반적인 정도,
평범한 정도로 공부하지 않겠다
고 생각하고 실천하면
당연히 점수는 오르겠죠.
남들이 헤매고 있을 때
나는 죽죽 올라간다.
물론 남의 불행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학생들이 3월과 수능에서 비슷한 퍼포먼스를 보인다는 건 역사가 증명한 사실입니다. 그게 내가 아니길 바랄뿐 이구요.
그럼 뭘 어떻게 하면 될까요?
다른 사람들과 경쟁에서 이기면 될까요?
(이지성 작가의 <인생아 고맙다>에 나오는 내용을 각색했습니다)
보통 ‘경쟁’이라고 하면 다른 사람과의 경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건 한계가 있어요.
다른 사람과 경쟁을 하려고 하면
나와 비슷한 사람들과 견주려고 합니다.
내가 3등급이면 다른 3등급들을 경쟁선상에 놓게 되죠.
전국 1등하고 경쟁하지 않습니다.
어떤 대학에 들어가면 그 학생들끼리 경쟁하게 됩니다.
어떤 회사에 들어가면 그 사람들끼리 경쟁하게 되구요.
직급도 비슷한 사람들끼리 경쟁해요.
사원은 사원끼리
과장은 과장끼리.
그 어떤 사원도 임원과 경쟁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치명적인 상황이 발생합니다.
결국 임원과 동등해지거나 그들을 뛰어넘는
사람이 되는 자신을 상상하지 못하게 되죠.
그냥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살아가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진짜 경쟁은 남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와 비슷한 그 사람 이겨봤자 고기서 고기에요.
진짜 경쟁은 나 자신과 하는 거라고 합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자기 자신과 경쟁하면
세상은 아름다워지고,
우리 모두가 엄청난 능력을 가진 존재가 됩니다.
타인과 경쟁은 도토리 키 재기 같은 것입니다.
자신과 경쟁하세요.
과거, 본인이 생각하는 실패요인을 물리치면서
과거와는 완벽하게 다른,
새로운 나를 만나러 가세요.
공부해봤자 별 소용없더라는 말들
너가 그러면 그렇지, 라는 말들
너무 열심히 하는 것 아니냐며 견제하는 애들
다 꺼지라고 하구요 ㅋㅋㅋ
이 정도 했으면 오늘은 쉬어도 되지 않냐는 과거 자신의 외침
공부했는데 왜 점수가 안 오르냐는 초딩 시절의 멘탈
공부는 머리가 좋아야 된다는 비과학적 미신을 믿으려는 자신
이런 것들을 이겨내면 됩니다.
장기 레이스이니 체력 관리 잘하구요.
멘탈 부여잡구요.
후에 수능 대박치고 나서 1년을 돌아보며
3모 끝나고 쫄렸던 경험을 떠올리면
짜릿하지 않겠습니까? ㅎㅎㅎ
------------------------
단과 수강생 대상으로 3모 풀이를 한 후
다음 주 화요일 즈음 올라갈 <3모 리포트> 칼럼 기대하세요.
이것만 보고 잘 익히는 것만으로도
5점 올라갈 수 있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게을리버드수면 2
-
오늘도 0
-
얼버쥐 3
모두들 안녕
-
심장 엄청 빨리 뛰네요
-
백분위를 살 평가원 개xx들아! 기출 주면 풀고 실수하면 그러면 죽고. 그러면서도
-
히히 발싸 5
-
이렇게 댓글이 많이 달리네…
-
하 인생 이미 자기엔 늦었는데
-
눈뜨고 일어나면 반복될 똑같은 일상이 두렵다
-
나도 고오급 양복 차려입고 벤츠 타는 삶을 살고 싶음.. 그러나 현실은…? ^교^
-
은지원:저는...게임에 빠져...가정에 소홀했습니다 1
근데 아직도!게임을 자빠져 하고 있습니다
-
일단... 그림을 통해 질문드려야 해서 제가 만들어 왔습니다. 여태껏 [1] 처럼...
-
진심 살아서 죄송합니다. 연고대 텝스 최저 충족하고 김0 연고대 전문관 학원에서...
-
좋나게 공하싫 0
그럴땐 잠시 클오클에 들어가서 파밍을 한다!
-
그시절 기억 오버랩되고 좋다
-
ㅇㅇㅇ?? 잠 안오는디 지금 수학 좀 풀고 걍 좀따 잘까여 ㅁㅌㅊ?
-
인도네시아한테 0
엄
-
대학교 다니다가 현타와서 학사경고 받으면서 지금부터 수능 공부 시작하려고 하는데...
-
시대인재 수학 1
시대인재 수학 강의안듣고 문제만 풀면 효과없나요
-
내일 시험 하나 과제 하나가 끝 맞았겠지...
-
밤새는 중인데 스트레스 수치가 맥스가 아니라고...?
-
공병,포병,급식병처럼 손톱병도 있나요? 어릴때부터 엄마가 손톱깍아줘서 저는...
-
근데그렇다고문과를갈수도없고하
-
존나자야지 2
행복하다
-
아자살마렵다 1
미분적분학<못하겠음걍울고싶름 해설이라도쳐써있어야 보고 공뷰를 할거아님씨발
-
안자냐
-
♥독서♥ 수특 독서 본책에서 수특사용설명서로 옮겼는데 만족 지문 분석 빈칸 학습지...
-
오래된 생각이다 다들 공부도 잘하고 10대후반20대초반에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는게 ㄹㅇ멋있음
-
시대인재 안가람 김현우쌤 컨텐츠가 어떻게 되나요
-
관절이 뻐근해요... 늙었네..
-
국어 ebs 계간지 듄탁해 상상이감 떡칠 수학 한완수 심특 이후엔제 떡칠 영어...
-
누가 인증좀 이럴떄
-
https://orbi.kr/00067934425 https://orbi.kr/00067934425
-
이번에 중간고사 휴강 끝나면 안가람쌤 수업 들으려고 하는데 난이도가 어느정도...
-
사람도 얼굴 이쁘고 잘생기면 이유없이 호감이듯이 책도 외관이 이쁘면 문제퀄 좆구려도...
-
마치 오르비를 하면 현생을 살지 못하게되는것과 같은 이세카이는 나와는 맞지 않을지도...
-
"맨입으로?"라는 말을 이해 못 할 수 있나요..? 26
정보) 같은 04년생 24학번임..
-
안녕하세요 오르비 여러분. 그동안 가입하고 글 읽기만 하다가 이제 글을 쓸수있게...
-
200일 11
25533 지금부터 해서 연대 어문계열 가능? 영어 개빡세게 할거고 사탐은 12는 나오다가 삐끗함
-
난이도차이가 어느정도임? 24수능미적분이 더 어려운거같은데
-
자기가 어떠한 이유로 정법을 잘한다고 생각해요? 국어를 잘해서?
-
공부를 ᄒᆞ기 슬ᄒᆞ도다
-
흠!
-
리플레이나 위콤정도 난이도 뭐뭐 있나요
-
1등급을 목표로했을때 공부량은 사탐 과탐이 더 큰거같은데 님들은 어떰
-
물2 3
물2 지금부터 하면 1등급 가능할까요 설수리나 설원자핵 가고싶은데 물2 양이 좀 많을까요?
-
열심히하면 홍대 자전 가능성있을까요.... 진짜 너무 가고싶은데 현역 문과입니다...
-
고쳐주세요 ㅜ 1
프사가 안보여요 앱르비..
-
다른버스가 종료됐네 에바
좋은 글에
좋은 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가 친구가없는건가요ㅠㅠ 3월보다 수능잘보는애 아무도없던데..좋은글 감사합니당!
고3이면 그럴 수도 있어요...ㅜㅜ
좋은 말씀 감사해요 :)!!
그거는 중간고사 끝나고 나올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