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ssul - feat. 고고학 세기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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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서기 2017년부터 수능에 한국사가 필수 과목으로 지정되면서
많은 학생들이 한국사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공부 좀 한 학생이라면 다 알겠지만, 수능 한국사 1번에는 항상 요런 놈들이 출제되는데요.
이거 틀리는 사람이 주변에 있었던건 안 비밀
이 문제를 틀리는 사람은 없을거라 봅니다... (아님 말고)
그 중에서도 오늘은
어디 박물관 가면 흔하게 굴러 댕기는 돌덩이 취급이나 받는 주먹도끼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가장 친숙한 친구이지만, 동시에 저 돌덩이가 뭐가 그리 중요하다는건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오늘의 주인공
주먹도끼 (30만살 추정)
과거 서양 고고학계에서는 모비우스 학설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 아저씨가, 모비우스 학설의 주인공 모비우스
Hallam L. Movius (1907~1987)
曰 아슐리안 석기를 사용하는 서양이, 동양보다 우월함 ㅇㅈ?
라며 동양문화권은 미개한 취급을 받았습니다.
그나마 아프리카와 인도 지역에서는 출토가 되었는데 동아시아 지역은 발견이 안되면서
(옛날에 다 중국한테 빌빌 기던 시절은요 형들?)
여기서 아슐리안 석기란
주먹도끼 (30만살 추정)
맨날 시험 1번에 나오는 그 형아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무튼 그렇게 동양에서는 전기 구석기 유물이 안 나오는 듯 싶었고,
서양 형들은 그렇게 동양은 미개해서 그런거 안나올거라며 떠들던 와중에
1977년 경기도 한탄강 겨울
한 주한미군 공군 상병이 애인과 한탄강으로 데이트하러 나가서
커피를 마시려고 코펠에 물을 끓이기 위해 주변에서 돌을 모으기 시작한다....
그때 여친이 주워온 '이상한 돌'을 보고 뭔가를 알아차리고는
(그걸 보고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는지...)
프랑스의 구석기 대가인 프랑수아 보르드 교수에게 편지로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보르드 교수의 소개로 서울대학교 고고학과 김원룡 교수를 안내받은 그는
김원룡 교수를 직접 만나 전곡리 주먹도끼 발견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교수에게 조사 요청을 했는데, 그 돌이 정말로 약 30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전기 구석기시대의 유물인 '전곡리 주먹도끼'였던 것...
그동안 학계의 정설이던 모비우스 학설이 완전 폐기 되어버리는
★고고학 세기★의 발견을 한 미군이 데이트 중에 해내버린 것입니다.
이래서 연애를 해야합니다 여러분.
실제 주인공인 그렉 보웬의 모습, 그는 연천 전곡리 구석기 축제에 초청 되기도 하였다.
이 모든 발견은 사실 그가 고고학을 공부하는 사람이었고, 마침 그 시기에 그곳에서 데이트를 했기에 이루어졌던 것
그는 당시 고고학 학사 공부를 하다 군 입대를 했으며, 이후 귀국하여 이날의 발견으로 학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었고,
이후에 석사과정도 수료하면서 고고학자로 활동하였다.
정말이지 기막힌 인연...
그렇게 전 세계 고고학계가 들썩인 와중
그 무렵 열도로운 평화에서는...
일본 고고학계 : 우리 대일본제국이 조센진 미개한 것들에게 뒤쳐질리가 없스므니다 뺴애ㅐ애ㅐㅐㅐ애액!!!!!!!!!
그렇게 일본도 몇년 뒤인 1981년에 전기 구석기 유적이 발견되면서 간신히 체면 치레를 하는데...
주 ㅋ 작 ㅋ
일본 고고학계는 그렇게 폭발해버립니다...
선동과 날조가 아니면 뭐를 못하지 하여간
좌우지간 여러분들은 이런 돌조가리가 도대체 뭐가 의미가 있어 생각하셨을 수 있는데,
고고학계에서는 이런 정말 큰 의미를 가지는 친구들이구나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원래 세사 동사 문제를 한 번 만들어보려했는데... 그건 너무 힘들어서 포기했고, 앞으로 이렇게 역사 이야기 썰이나 풀어 볼라 합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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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ㅠㅠ
재미있는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딱딱한 내용으로 올리면 많이들 안보실거 같아서 나름 재밌게 써볼려 했는데, 제 스타일이 아니라 그런지 힘드네요ㅠㅠ 그래도 따뜻한 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다음에는 정말 재밌게 쓰려고 노력해볼게요
이런 글 되게 재밌어요!! 글 쓰느라 정말 수고하셨구 앞으로도 많이 보고 싶네요 :)
다음에는 정말 재밌게 쓰려고 노력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당, 성원에 힘입어 글 더 고심해서 써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