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1타SSB [836995]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19-03-04 21:38:07
조회수 5,563

26) 문학에 대한 관점과 접근법 -천천히생각하는국어 님에 대한 반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1784883



위 글을 쓴 이유는 단순히 제 자존심을 높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문학을 접근하는데 있어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잘못된 문학에 대한 접근을 짚고 넘어가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함입니다. 


또, 천천히 생각하는 국어님의 말씀에 잘못되어 학생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내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위 글을 6시에 확인하고 거의 바로 써서 지금 올려서, 약간의 오탈자가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글의 내용입니다. 


"

사실 저는 반박글을 크게 쓸 생각이 없었으나


이 대목을 보면서 천천히 생각하는 국어님께 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해를 입겠다고 생각해서 반박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학생분들은 누가 이겼다 졌다 가 아닌, 

비판적인 인식을 가지고, 수능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만 쏙쏙 빼가시면 좋을 듯합니다.


원문링크입니다.

https://orbi.kr/00021783065

확인해보시고 비교 대조하면서 비판적으로 검토해주세요.

제 글 또한 비판적으로 검토해주시구요.


3줄요약 


1. 전반적으로 많이 연구하시고, 고민을 많이 하셨다고 느껴집니다.


전반적인 뉘앙스들은 동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디테일한 면에서는 오류가 많고, 꽤나 심각하다고 느끼며 이 말들이, 단순히 제 의견과만 충돌하는게 아니라, 저를 신랄하게 비판과 비난하신 민트레몬님 말씀, 저를 강하게 비판해주신 코드킴님 말씀과도 충돌합니다. 

이 외에 많은 수능 국어 강사분들 말씀과도 충돌하구요. 


2. 하지만, 문학에서의 접근은 최소한 제가 봤을 때는 “틀렸다”고 할만한 것들이 있어,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공론화를 하려고 합니다.



3. 이 분의 말씀 내적으로도 서로 모순 혹은 충돌이 있는 듯 합니다.



아래는 비판의 <전문> 입니다.


내용이 한글로 12페이지여서  시리즈로 올리려고 합니다.



A.

동의하는 부분


일단 천천히 생각하는 국어님의 해설 부분중, 그분의 이론의 기저를 이루는 부분들은 저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1. 예를 들어 “추상 -구체”의 연결은 사람 사이에 의사소통이 되는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고,



2.

저도 천천히 생각하는 국어 님처럼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 소설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파입니다. 그리고, 사실 제가 강의에서 했던 얘기가 천천히 생각하는 국어 님께서 얘기하시는 것처럼 “감정은 느껴진다” 였구요. 


3.

또, “시”의 화자와 “소설”의 인물의 정서를 파악하는 방법으로 

“상황, 정서, 태도”의 활용이 이뤄져야한다는 것도 동의를 합니다.


4.

메타인지에 대해서는 상당히 많이 얘기를 해두었구요



B. 

동의하지 않는 부분


A. 글을 읽는 방식과 문제를 푸는 방식이 다르십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본인이 푸실때랑민트레몬님 옹호하실 때 주장하는 풀이방식,

그리고 그의 기저에 있는 독해방식이 완전 다르십니다.)


사실 시간이 되면 쓰려고 했는데

일전에 모 대형 국어 강사분 강의 피드백을 해주시는 분(저를 비판해주신 분)과 논의가 있었을 때에제가 주장했던 내용이 이거였습니다.


인물의 감정에 대해 이해하고 파악할 때소설과 같은 서사 갈래의 이해가 쉬워지고

평가원과 같은 경우에는 공감한 아이들이 문제를 훨씬 쉽게 풀도록 문제 선지를 구성한다.“

였습니다


그 사례로 2015학년도 수능 B형의 무영탑을 들었었구요 


그리고 둘이 논의한 결론중 하나는아니면 그 분의 말씀을 듣고 내린 결론), 답선지에 대한 결정은 지문에 대한 팩트체크로이해의 경우 편하다면 어느정도 공감하는 건 가능하지 않냐 였습니다.


그리고 사실 그 이후로과연 국어 교육과정상에서는 서사갈래에 대해 어떠한 인지적 작업을 요구하는지 궁금해서 고등학교 문학교과서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말이 있더군요

아래는 천재교육 문학교과서 (올해)에 수록된 내용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천재인데 다시한번 확인해보겠습니다.)






그래서 일단 교육과정 상에서는 서사갈래에서 인물의 심정을 추측하는 작업을 요구한다는 건 확인했습니다.


하지만그렇다고 해서 저를 비판해주신 분의 말씀이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맞다고 생각합니다


수능이라는 시험이 워낙에 민감한 시험이기 때문에 누가봐도 틀렸다고 할 수 있는

팩트를 기반으로 풀이를 하는 것이 더 안전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이러한 결론이 어느정도 맞다고 판단하게 됐습니다


인물의 감정에 대해 이해하고 파악할 때소설과 같은 서사 갈래의 이해가 쉬워지고

평가원과 같은 경우에는 공감한 아이들이 문제를 훨씬 쉽게 풀도록 문제 선지를 구성한다.“

였습니다





어찌됐든천천히 생각하는 국어님 말씀은 


사례 1)

-----------------------------------------------------------------------------------------------

문학은 내용과 형식으로 나뉘죠내용은 시라면 '정서 그 자체소설이라면 '정서의 변화 양상 혹은 대립 양상'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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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2)

----------------------------------------------------------------------------------------------

즉 우리는 


'현실에 대한 비판적 태도'


'이상향에 대한 의지'


'고향에 대한 그리움'


'자신에 대한 반성'


등의 '정서'들을 계속 고민,반응,피드백,익숙한요소로만들기,반응하기의 과정을 거쳐서 익숙한 요소들로 '채워나가는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


등의 말씀등을 통해 보았을 때 소설은 정서의 변화양상을 파악하는 것이 주된 인지적 작업이라고 생각하시는 듯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백지영의 총 맞은 것 처럼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여타 정서가 없다고 말씀하시는 걸로 보아도본인도 정서의 존재여부를 파악하시는 방식으로 문학을 접근하고 계시구요.


그런데제 해설에 대한 민트레몬 님의 비판을 옹호하실 때는본인이 평소에 문학에 대해 접근하는 정서의 변화를 파악해 나가는 방식과 전혀 상이한 정서를 고려하지 말자는 방식으로 해설하십니다.


평소 본인이 접근하시는 방식과 일관되게 문제에 접근하셔야 맞지 않나 싶습니다.


글 따로 읽고 문제 따로 푼다면 국어강의를 듣는 의미가 있을지요


아래는 제 얘기가 아니라 저를 비판해주셨던 분들의 말씀을 올려보겠습니다.


1. 오히려 민트레몬님의 말씀인

 

요즘수능의 경우 단순하게 내용파악으로 나온다는 말씀,

(인용을 하려 했으나제가 포만한 회원이 아니라.. 찾기가 힘드네요포만한 회원이신 어떤 분이 보내주신 내용사진이 있는데 카톡에서 짤렸네요)


2. 또 코드킴 님의 말씀인


위 문제에서 젓가락을 딸각 놓는 행위에 영향을 주는 것은냉랭함이 사라진 음성이 아니라어머니의 울음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셔야 합니다.

정확한 해설을 하자면, ‘냉랭함이 사라진 음성나로 하여금 불길함이 아닌 안도감을 주면서국수를 먹을 수 있게끔 만들어준 것이라 봐야합니다.

그저 위 문제는 인물간의 행동의 원인을 파악한다면 쉽게 풀리는 사실관계 파악 문제인 것입니다.“


과도 평소 천천히 생각하는 국어 님이 글을 읽으시는 방식이 합치하지 않구요.


오히려비판을 받았던 제가 천천히 생각하는 국어 님과 글을 읽는 방식이 상당히 유사하다 느꼈습니다.



B. 감정을 파악하셔야 하고그에 대한 메타인지가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제 생각에는 어떻게 감정이 인식되는지에 메타인지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천천히 생각하는 국어님께서도 영상에서도 말씀하셨듯이서사 갈래에서는 개연성을 확보하기 위해정서변화 및 사건 전개에 있어서 인물의 평소 가치관일어나는 사건들 등이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어야 합니다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인물의 정서가 변할 때는 마찬가지로 납득할 수 있는 상황 변화가 시간적으로 앞에 제시되어야 합니다. (물론 정서변화가 있은 후 그 내용이 글 뒷부분에서 기술 될 수 있지요).



그리고 그런 관점에서 보면


아이가 젓가락을 놓는 행위는 앞선 사건인 어머니의 울음을 보는 사건 이후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건의 선후관계와전후의 맥락을 통해 우리는 감정을 추측” 하게 됩니다


정확하게 말하면앞서 일어난 사건을 보며 뒤에 이러한 감정을 느꼈겠구나 추측하고,


후에 나오는 사건을 통해 본인의 추측에 따른 감정이라면 나올만한 행동이 뒤에 나왔는지 확


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울음 -> 불길함 -> 젓가락 딸깍 놓기


에서 불길함은 부적절한 정서입니다.


사건혹은 인물의 행동의 선후관계를 통해 정서에 대한 추론이 이뤄진다는


사실 소설이 아니라 우리가 다른 사람의 표정이나 행동을 통해 기분이나 성격을 추측한다는 


아주 당연한 부분을 말씀하시는 대신


정서는 100 아니면 이 아니다

“ 정서라는 것은 큰 틀에서 지배적인 것이 있다그리고 그것이 변화하는 것이 소설이란 갈래의 본질” 이라는 말씀은 


본인이 말씀하시는 메타인지와 아주 아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합니다.


왜 본인이 말씀하신 글읽기 방식과 본인이 문제를 푸는 방식글에 대한 관점이 시시각각 변


하는지 전 영상을 보면서 매우 혼란스러웠습니다.











C. 1차정보와 2차정보 (문학에 있어서 추상 구체의 잘못된 적용.)

a. 

 추상 구체라는 말씀에는 저도 전적으로 동의하나왜 추상적인 내용이 구체적인 내용으로 나올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 저와는 생각이 많이 다르시고제 생각에는 틀린 내용도 많이 있다고 봅니다.



 추상 -구체는 인간의 이해방식의 본질이라는 점에 있어서도 중요하지만

일단수능이라는 시험은 객관적이어야 한다는 점 때문에도 필연적으로 등장 할 수 밖에 없습니다이견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추상적인 단어로는 답을 확정지을 수 없도록 합니다


예를 들자면추상명사 사랑은 의사소통에 원활하지 않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사랑과 타인이 생각하는 사랑은 굉장히 다른 의미

(성적인 의미와플라토닉 러브 등일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랑이라는 것의 예시를 주거나 아니면 맥락을 통해 구체적으로 사랑이 이 맥락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런데오히려 본인께서는 수능이 확정해주는 정답 결정 논리를 벗어나는 과정을 권하고 계십니다


크게 두가지인데


1. 

글에 제시된 것을 통해 정답을 확정짓기 위해서는 글에 제시된 구체적인 내용을 가지고 판단해야하는데


감정은 0부터 100까지가 아니다복합적인 거기 때문에 답을 확정짓는데 활용하면 안된다

등의 굉장히 막연한 말씀을 하십니다.


이는 구체적인 것으로 답을 판단해야하는데 추상적인 것을 끌고 들어와 오히려 정답의 판단과 멀어지는 과정입니다. .


2. 두 번째로는지문에 제시되지 않은 내용으로 추상적인 것을 구체화 하십니다.


예를 들어천천히 생각하는 국어 님께서는 


소설과 영화가 본질적으로 동일한 내용을 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저도 동의합니다.)


시각적 청각적 정보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물론소설을 이해할 때 그러한 방식이 매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고

저 또한 그런 것을 하는 것을 권유 합니다.


하지만이러한 지문 내에 함축되어 있는 부분바로 지문의 이해에 많은 도움을 주는 부분들은 논란의 여지가 있어 정답 선지의 결정에는 영향을 줄 수 없습니다


그런데천천히 생각하는 국어님께서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 문제를 잘 풀 수 있다고 하십니다


글쎄요명시되지 않은 정보를 묻는다는 말씀에는 저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저에 대한 비판을 하셨던 이 내용 그 자체의 논리로 민트레몬님을 옹호하셔서,


저는 영상을 보는 동안 천천히 생각하는 국어 님이 생각하시는 이상적인 독해가 무엇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다시 1번 논제 



1. 

글에 제시된 것을 통해 정답을 확정짓기 위해서는 글에 제시된 구체적인 내용을 가지고 판단해야하는데


감정은 0부터 100까지가 아니다복합적인 거기 때문에 답을 확정짓는데 활용하면 안된다

등의 굉장히 막연한 말씀을 하십니다.

로 돌아가서 


천천히 생각하는 국어님의 말씀을 인용해보겠습니다


사례 1) 

----------------------------------------------------------------------------

이 느낌 그대로 임철우의 눈이 오면이라는 소설의 '서사 양상'


'인물의 정서 변화 양상'은 




어머님에 대한 포근하고 미더운 인식이


'특별한 경험=어머님의 몰락=치매'를 겪으면서


불안좌절트라우마걱정슬픔좌절등의 정서로 전락하게 되는




그러므로 작가는 시대 비판 의식을 드러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이 말씀을 비문학의 1문단혹은 정의문에 해당하는 1차정보라고 말씀하시는데,


이는 실로 부적절하며아예 잘못된 말씀입니다.


이 지문 어디에도 앞 부분에서 완벽하게 본인이 말씀하신 내용을 추측 할 수 있는 점이 없습니다.


이 내용은 본인의 관점인 정서의 변화를 파악해야한다소설에는 전후로 정서의 전환이 하나의 지점에서 강하게 이뤄진다라는 내용을 정하고만 봐야만 보이는혹은 끼워 맞춰지는 지점이며


실제로 <보기>에서는 다섯가지 감정을 순서대로 나열한 것 뿐입니다.


물론글을 읽다보면어머니가 치매를 겪으시면서 당연하지만아들이 걱정하게 되는 것이 나오긴 하지만요이는 지문의 내용에 순응해서 알 수 있는 거지 


본인처럼 소설은 이런거야” 라고 맞춰서 봐야하는 내용은 아니라고 봅니다.


또한


본인께서도 해설하실 때 2010년도 <눈이 오면과 본 지문을 같이 언급하시면서 내용을 끌고 


들어오시는데,


제 눈에는 수능에서 배경지식 혹은 몇몇 관점을 필수적으로 내재해야한다는 말씀으로 보입니다.


당연히 아시겠지만 수능은 배경지식을 테스트하는 시험이 아닙니다


이 글 어디에도 시대비판 의식은 없습니다.


어머니의 치매가 도대체 어떤 시대에 의해 비롯되었는지 저는 지문 안에서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시대 비판의식이 있으려면어머니의 치매가 시대에 의하든 이런 맥락이 주어져야합니다도대체 어디에 시대 비판의식이 있는지요

제가 전형적으로 싫어하는 배경지식이 개입하는 유형의 독해입니다.


본인이 얘기하는 메타인지가 있다면 이런식으로 읽지는 않았겠지요



사실 저는 반박글을 크게 쓸 생각이 없었으나


이 대목을 보면서 천천히 생각하는 국어님께 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해를 입겠다고 생각해서 반박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D. 그 외에 굉장히 잘못된 내용



이 부분은 댓글에서 대화하시는 부분에서 틀린 부분이 있어서 지적합니다.


아래는 천천히 생각하는 국어 님의 말씀입니다.


즉 문학에서 내용[1차 정보]를 독해하기 위해서는 정서들에 대한 축적된 경험이 쌓여야 하는 것이죠예를 들어서 현대시에서 이별나왔다하면 100% 내적 성숙같은 느낌으로요



이런 말은 완전히 잘못 된 말입니다.



물론 수능에서는 나오기 힘들겠지만

이별후에 계속 이별의 아픔에만 남아있는 가요들도 있고

넬의 스토커” 같은 굉장히 기괴한 감성(물론 이 경우는 이별은 아니지만)을 가진 시혹은 노래들도 있습니다


특정 제재를 다루는 시에서는 특정 주제의식이 나올 수 밖에 없다는 접근은 

기본적으로 글을 읽는 독해와 완전히 충돌하는 것이며,


이 분이 이런 해설을 하신 것과앞서 눈이 오면에서 찾을 수 없는 시대 비판 의식을 찾아내는 것을 종합해보면 


제 눈에는 이 분이 소설이나 문학을 제대로 독해하고 있지 못하다완전히 이상한 접근을 하고 있다는 결론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부분이 제일 당황스러웠는데


사례 2)

 2015 개정 교육과정 문학의 성취기준 고등학교 1학년과정에서 강조하는 '내용과 형식의 유기적인 조화를 이해한다'라는 성취기준의 성취가 이뤄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맞습니다


유기적인 조화입니다.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형식을 버무려서 조화를 이뤄,

내용의 전달을 원활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천천히 생각하는 국어 님이 말씀하시는 내용은 내용과 형식의 동시적인 파악을 통한 유기적인 이해가 아니라


무언가에 끼워맞춰서 하는 억지스러운 이해입니다.


그러니까


 현대시에서 이별나왔다하면 100% 내적 성숙같은 느낌으로요


불안좌절트라우마걱정슬픔좌절등의 정서로 전락하게 되는




그러므로 작가는 시대 비판 의식을 드러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말씀을 하시게 된다고 저는 판단이 들게 됩니다.




----


정성들여 쓰신 글이기에 저도 정성들여 반박했습니다.



사실 저는 이 글이 천천히 생각하는 국어님보다는 문학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일종의 가이드 라인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혹여나 제 말에 공격성이 묻어있다면수정할 터이니 많은 비판 부탁드립니다.



P.S.


이번 주 안에 가능하면 


The Journal of Neuroscience에 등재된


글 읽기에 관한 논문의 내용을 다뤄보고자 합니다.


전에 제가 인지과학이나 글 읽기에 대해 얘기는 한 적이 있으나 실제 그 내용을 다루지는 못했었죠.


사실, 한번 글을 써 본 적이 있으나,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시 않으셔서 포기했던 프로젝트입니다.


혹여나 성인분들이나, 과학 논문을 읽으실 역량이 되시는 분이 있다면


http://www.jneurosci.org/content/32/49/17554


를 읽어봐주셨으면 합니다.


신경과 의사분께서 간질환자들(언어기능이 마비되는 경우가 있음)의 언어능력을 측정하고


뇌의 전기신호를 측정하는 도구를 심어 


실제 뇌의 몇몇 부분에서, 특정 반응(글읽기, 혼자 말하기)등에 대해 뇌의 전기신호가 어떻게 생기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에 대해 다룬 논문입니다.



사실 저는 혼자서 이런거 공부 자주 하긴 하는데(인지과학- 생물학적 기반, 자연과학적 기반)


아무래도, 여러분과 소통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항상 나누고 싶으나 못 나눠왔던 내용입니다.


최대한 쉽게 고등학생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써볼테니 같이 봐주셨으면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연대 재활의학과 교수님 한 분이 이런 주제에 대해 연구하시더라구요.


아주 흥미롭습니다. 



* 하나의 연구가 진리는 아닙니다. 다만, 여러가지를 시사해주고 Journal of the neuroscience가 상당히 신뢰가능하며,

신경과 의사분이 하신 연구여서 같이 나눠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올려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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