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공기를내콧구멍에 [876292] · MS 2019 · 쪽지

2019-03-03 17:06:43
조회수 1,327

수능 문제 후기 등은 내가 직접 풀어보기 전엔 절대 안 들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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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까지 작년도 수능 국어 풀다가 현탐와서 내려놓고 글 쓰고 있다


수능이 끝나고 국어가 ‘헬’ 이었다는 뉴스의 현란한 제목들... 특히 31번이 아주 악명 높았다는 댓글들...

또 친구들의 이야기 속 들려오는 “화작부터 해서 x나 어렵더라” 라는 소리....

15번 틀렸다는 한 친구의 말...


이런 게 무의식 속 천천히 쌓여오고 있었나 보다

내가 직접 문제를 풀기 시작하니 

이 모든 것들이 나를 압박해 왔다


문제에 대한 평가들을 수없이 접한 후에 

푸는 문제의 체감 난이도는

원래 난이도보다 몇 배는 더 높아져 있을 것이라는 사실


특히 31번은 풀기도 전에 주마등처럼 지난 말들이 뇌를 스쳐 지나가고 

정신을 압도당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는 순간 드는 생각

아... 이거 대체 뭔 짓 하는거지 

이런 건 기출을 푸는 게 아니야


그리고 현자타임이 와서 넋 놓고 있다가 이렇게 글을 휘갈겨 본다


이제 다시는 그런 말들 눈에 담지도 말고 귀에 담지도 말아야지

다시 문제 풀러 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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