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싸냐 인싸냐, 내향적이냐 외향적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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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에 오르비 추천게시글을 보면서 낄낄거리고 있었는데, 인싸 아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길레 본인 생각과 경험담을 조금 적어봅니다. 다들 인싸에 대한 다소 강한 집착과, 아싸에 대한 걱정이 섞여있는듯 하여 혹시 조금이나마 마음이 편해지게 할 수 있을까 해서 써봅니다.
여러분 성격이란 무엇입니까? 성격은 쉽게 말해서 ‘본인이 가장 편하다고 느끼는 행동과 사고 양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을 책을 읽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어떤 사람은 노래를 신나게 부르며 스트레스를 해소합니다. 한마디로 책을 좋아하고, 책을 읽는 것이 본인 스트레스 해소에 효율적인 사람도 있는거고, 아닌 사람도 있는 것입니다. 책 좋아하는 사람에게 강제로 노래를 시키면 그것이 스트레스입니다.
육식동물은 육식에 모든 신체기관과 호르몬, 소화액 분비가 맞춰져 있습니다. 육식동물에게는 육식이 제일 자연스러우면서도 가장 효율적인 식생활입니다. 당장 육식동물이 풀을 뜯으면 엄청난 스트레스와 함께 신체적 압박을 느낄 것입니다.
사람마다 성격과 개성이 천차만별입니다. 특히 다른 동물에 비교하면 인간이 그 다양성 정도가 훨씬 심하다고 봅니다.
전 절대로 특정 성격이 반드시 더 우월하고 뛰어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앞선 링크의 게시물처럼 내향적인 사람의 장점은
1) 혼자 사색을 좋아하고 깊은 생각을 할 여유가 존재합니다. 제가 과거 들은 바로는, 노벨상 수상자의 75%가 내향적이라고 들었습니다. 굳이 이를 증명할 필요도 느끼지 못한는 것이, 당장 여러분 주위를 보십시오. 학문적으로 깊이 파고들려면 혼자만의 시간과 사색, 고독이 필요하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느끼셨을 것입니다.
2) 인간관계로 스트레스를 받을 확률이 적습니다. 뭐 당연한거죠. 애초에 사람을 별로 만나질 않으니 실수하거나 싸우는 횟수도 줄어들 수밖에 없죠. 괜히 구설수에 오르거나 말실수해서 곤혹을 치르는걸 보면 이런 쪽은 확실히 편안해 보입니다.
3) 인간관계가 넓지 않지만 깊이가 있습니다. 저 또한 다양한 친구를 두루두루 알면서 얕은 관계를 맺기 보다는, 몇몇 마음맞는 친구와 깊고 오랜 관계를 추구합니다. 이러한 인간관계 또한 나름의 장점이 명확하다고 생각합니다.
등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외향적인 사람이 열등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1) 사회적으로 뭔가 곤경에 처했거나, 조언이 필요할 때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넓은 인맥으로 혜택을 받는 것이죠. 결국 사회라는 것은 자기편이 많아야지 더 유리한 것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외향적인 사람은 내향적인 사람보다 지지도라던지 인기의 측면에서는 확실히 우월합니다.
2) 사람을 만나는 것 또한 경험이자 공부입니다. 게다가 실천적이고 행동력이 왕성하기도 합니다. 내향적인 사람은 조용히 혼자 공부해서 터득하고 발전한다면, 외향적인 사람은 옆사람을 통해서 발전하기 쉬운겁니다. 게다가 보통 행동력이 탁월하여 직접 몸으로 부딪히는걸 좋아하는데, 이는 매우 큰 장점입니다.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굳이 제가 제시한 것 외에도 관련 내용을 찾아보면 각자 성격유형의 장단점을 얼마든지 알아낼 수 있습니다.
요새 아싸냐 인싸냐를 가지고 열등감을 느낀다거나, 패배감, 좌절감을 앉고 살아가는 사례를 많이 접합니다. 이 세상은 단순히 더 좋다 나쁘다로 줄세울 정도로 단순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각자 성격의 장점을 잘 고려하면서, 쓸데없는 고민과 스트레스에 인생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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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확실히 좋은 점 나쁜점이 있다고 봐요. 극단적인 예로 수험생의 경우 인싸는 굉장히 곤란한 상황이 생기기 쉬움.
동의해요. 개인적인 의견으로, 내향과 외향의 장단점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것에 신경쓰기보단 바꾸려 해보기도 하고, 자신을 이해하기도 하고, 그래서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행동을 해 보고, 그래서 그것을 Keep -ing 하는 것. 이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사람의 성격은 어떻게 보면 타고나는 것이면서, 자신이 마음먹으면 바뀌고자 하면서 어느 정도는 변한다고 생각해요. 중요한 것은 그 타고난 것이 좋다면, 아니면 바뀌고자 하는 것이 좋다면, "그 좋은 성향"을 유지하고자 노력하는 것, still keep -ing, still under my considering 하는 것이에요. 인내심을 길러요. 참을성을 길러요.
견뎌보아요. 하루를 하면 노동이고, 삼일을 하면 운동이고, 일주일을 하면 경험이에요. 이렇게 꾸준히 하면 노력이 되고, 습관이 되고, 나 자신이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