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예(/ロ°)/ [812986] · MS 2018 · 쪽지

2019-02-26 01: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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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쓰는 사수 의대 수기-스토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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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늦어서 죄송합니다 요즘 갑자기 저녁에 다 일생겨서..

죄송한 마음에 이제부턴 존댓말로...


일단 재수까지는 썼고 삼수부터인데 삼수는 별 내용이 없어요

6월까지 놀다가 강남큰成6야 들어갔는데 재수할때 실패 요인이 당일 컨디션이라 생각했고(물론 지금도 그렇게 생각) 그거만 해결하면 된다 생각해서 공부를 너무 등한시 했어요


그와중에 담임이랑 문제도 생기고 하루종일 핸드폰만 붙잡고 놀아서 공부를 너무 안해서 망했어요 당시 휴게실에서 담임 욕하고 있는데 뒷자리에(서로 등지고 있는형태) 앉은 여자애가 반에서 짝궁은 아니면서 옆자리(길건너라고 하면 쉬울까요?)였던거로 기억하는데 그분도 자기 친구들한테 담임욕하고 그랬어욬ㅋㅋ


이제 그냥 말투 친구나 후배한테 하듯이 할게요


각설하고 그렇게 삼수 망하고 한양대 의대 논술대비 여상진 다니면서 사수 안시키려는 엄마한테 이렇게 입시 못끝낸다 안시켜주면 내가 알바해서 돈벌어서 할거다 했어 그러면서 얘기 더 한 끝에 사수 허락 받고 독서실을 끊었지만 아침에도 늦게가고 저녁에도 일찍오고 점심먹으러 집에 와서도 두시간씩 놀고 독서실가서도 하루에 10분 15분정도 공부(하는척)하고 그마저도 일주일에 이틀에서 사흘정도 다녔어


그러다가 5월 쯤 엄마가 나 붙잡고 수능 직후 의지랑은 상당히 다르다고 학원을 다녀야겠다고하고 거의 기숙학원에 집어넣어질(?) 상황에 처해서 내가 6평보고나서 학원을 다니는데 기숙은 죽어도 못가고 시대인재같은 시스템이면 좋을거같다 하면서 위기를 넘김


그렇게 6평을 치고 수능이랑 전혀 달라지지않은 지거국 공대 광탈점수 받고 시대인재는 못가게 되고 독재학원을 알아봤어


갱냄ㅎㅇㅍ였나 입구에서 왼쪽에 투명벽인 방 세개정도 있고 상담쌤인가 있었는데 거기서 입학 상담 받는데 그 상담사가 상담하다가 피식하면서 비웃더니 못본시험은 점수 제대로 기억안하고 잘본거만 기억하냐는말을 했음 그자리에 엄마 없었으면 쌍욕박고 나왔을거다


갱냄ㄹㅅ은 상담 받는데 다 좋은데 cctv로 자는거 꼬박꼬박 깨운다그랬나? 뭐 그런거 때매 안감


그러다 강남옯이 가봤는데 상담해주신분이 상대방의 자존감 높여주는 그런 스탈이라 호감도 가고 자리도 시머 만큼은 아니라도 일반 재수학원이랑 비교불가일정도로 넓고 학생통제도 잘되면서 좀 프리한 느낌이라 등록했음 핸폰은 내야 했는데 안내는 방식이었으면 난 더 좋아했을듯


거기서 등록 첫주에 이상한 방으로 불려가서 상담을 받았어 무슨 첨보는 엑셀파일에 내 점수 넣고 점수 올려가면서 상담을 받고 얘기을 나누고 점심시간 시작하고나서도 좀 이어지더라고....그러면서 중간에 •••••이라고 아느냐 온라인 오르비에서 활동하는데 이러는데 그때 오르비 안할때라 잘 모르겠다고 했음 워터양공급해주는분 아느냐 그랬는데 엄마한테 한번 들어봐서 알긴 해서 안다고 했어 좀 실망했던거같..... 근데 그분이 자기가 오르비 팔로워 일등이라고 나중에 검색해봐라 그러면서 뭐 상담이것저것 해주시고 마지막에 자기가 여러명 상담해봤는데 넌 잘될거같다 뭐 그러면서 상담 끝남

그분이 한강의 흐름님임


그러면서 거기서 공부 시작했는데 첫주는 꽤많이 했어 수요일쯤시작했는데 첫날 집중은 못해도 점심저녁 한시간씩 빼고 나머지는 한시간인가 자고 계속 공부한듯

둘째날부터는 자는시간도 늘고 셋째날부터는 아이패드가 도착해서 딴짓도 많이 하고 그랬음...


그러다 큰成모의고사 봤는데 8월까지 점수 다 망하고 목표를 지거국 공대로 대폭 하향하고 자존감 바닥치다가 9평보고 합격가능 의대가 절반이 넘어가는거 보고 자존감 떡상ㅋㅋㅋ(이때 점수가 국어 98 수학 100 영어1) 공부시간이 길지 않아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다음부터 공부하는데 스트레스 많이 안받고 편하게 공부하다가 수능봤어


수능을 보는데 일단 가장 자신있는 과목은 국어였어 제일 평균 점수도 높고


수능날 1교시 국어 푸는데 평가원같이 명료한 시험에선 1컷 80초반일때 95-6정도 나온다고 분석(?)한 상태에서 갔는데 10번인가 11번인가 풀고 시계를 봤는데 이미 시작 20분이 지나가있는거야 그때부터 식은땀 엄청나고 와 이건 큰일났다 생각하면서15번까지 풀고 시계를 보니까 시험 절반가까이 지나가 있었어..그때 든 생각이 이건 진짜 망했다 오수까지 가는구나 수능은 내 길이 아닌가 내가 너무 큰걸 바랐나? 뭐 이런 오만가지 생각 다하면서 시험봤어 45번까지 러쉬하고 나서 이번 국어시험 간지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봤는데 별거 앖더라고 ㅋㅋ 수험표에 답 옮겨적을 시간도 없이 시험 끝나고 대학갔는데 그냥 시험만 쳐보는 친구가 내려와서 같이 떠들다가 쉬는시간도 끝남


2교시에는 이미 멘탈은 안드로메다쯤 가있고 시험은 뭐 어버버버하다가 끝났어 30번만 두개중에 고민하다가 찍었는데 나머지는 다 맞은줄 알았어 결과적으로 30번은 맞고 29번 틀림 이것도 진짜 천추의 한인게 내가 가장 자신있는데가 도형파트인데 하필 하나 틀린게 도형파트 어렵지도 않은문제 틀린거 고치다가 맞은부분도 이상하게 고쳐서 틀....



밥먹고 나서는 친구랑 잡담만 한듯 아 29번 틀린거도 이때 알았나?


3교시 영어는 90점만 넘기면 된다생각해서 그냥 봤어 멘탈이 나가있는게 걱정이긴 했는데 90은 넘김 뭐 별로 기억도 안나고 쓸내용도 없어서....


4교시 한국사는 30만 넘기자 였는데 생각보다 술술풀리고 40점 넘김 1등급은 기억나는데 몇점인지는 기억이... 아마 간신히 넘겼겠지

근데 문제는 한국사 풀고나서 수학30번 찍은거 푸는데 구하고자 하는 정답에 대한 조건은 잘못기억해서 고민하다가 버린 답이 정답으로 나온거야.... 그래서 와 이거 ㄹㅇ 망했다 이랬어


물리1 푸는데 너무 쉬워 뭐 이건.... 한번에 풀고 틀리지 말자라는 마인드로 풀자마자 검산하면서 풀었는데 다풀고 시계보니까 10분넘게 남았더라 그래서 아 1컷 50 하나라도 틀리면 ㅈ댄다 생각했어


갓구과학2도 너무 쉽게 풀고 다맞았다 이러고 있었는데 지표 융기 침강 해수면 상승 하강 이거 잘못생각해서 틀림 이거보고 내가 진짜 희대의 ㅂ신이다 생각드는게 2018년에 지2공부하면서풀었던 문제중에 가장 기억에 남고 따로 봐놔야겠다고 생각한 문제를 정확히 같은 이유로 틀렸어 소재도 기억나 세라피스 사원의 돌기둥쉨.....


뭐 이렇게 수능 끝나고 친구랑 초밥먹으면서 오수생각함


너무 길어져서 공부&점수 관련은 다음번에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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