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연구소 [849283]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19-02-24 01:15:30
조회수 627

[공감]찬우가 보내는 15번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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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수학을 참 못했습니다. 남들은 보트 위에 할아버지를 한 명 앉히는데, 가볍게 '조합'을 썼지만, 저는 왜 그런지 이유를 잘 알지 못해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렸고, 앞서가는 친구들을 마냥 부러워하며 시기와 질투로 점철된 수험생을 보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생각해보니, 내 마음 속에는 남들이 썼던 시간은 고려하지 않은 채, 그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노력이 전부인 것처럼 착각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나는 남들이 한 번 볼 때, 세 번을 더 봐야한다는 걸 부끄러워하고 자책했었던 것 같아요. 분명 이 시간에도 그런 분들이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길게 보고, 멀리 봅시다. 노력한다고 무조건 되는건 아니지만 분명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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