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킴 [726956] · MS 2017 · 쪽지

2019-02-22 19:46:36
조회수 8,792

26)국어1타SSB님의 수업에 대해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1604700

이전에 7만원 내고 수업을 들었고, 그 수업에 대한 비평을 아래 링크의 글에서 작성했습니다.


https://orbi.kr/00021525419

국어1타SSB님의 특강 비평


하지만, 제가 비판적인 논조를 중점으로 글을 쓰기 이전에, 

"그에 대해 칭찬하고 싶은 것들이야 뭐 다른 분들의 글을 보시면 알 수 있으실 겁니다." 

라는 문장을 통해서 해당 수업에 대한 좋은점도 분명 있다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이 글이 원색적인 비난의 근거로 활용되었다는 점에 대해선 통탄하는 바입니다.


제가 장점들을 "글에서 다루지 않았다"뿐이지 이분의 수업이 단점으로 가득 차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우선 말씀드리자면, 이 수업에 대한 제 인상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았다." 입니다.


이 특강의 장점을 이야기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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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의 구조독해에 대한 전달 방법에 대해


많은 학생들이 구조독해라는 것이 무슨 하늘에서 뚝 떨어진, 그야말로 강사들의 실체 없는 이론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ssb님의 특강에서는 구조독해가 독해 과정에서 왜 필연적인 것인지를 설명해줍니다.


이게 왜 중요한지 예를 들자면,


떡볶이를 처음 먹는 사람이 우리에게 묻는 겁니다.

"이게 왜 맛있어요?"


그러면 우리는 이렇게 답하는 게 맞겠죠.

"떡의 적절한 찰기와 양념의 맵고 달달함이 조화를 이루고, 부재료들이 거기에 향을 더해..."


구조독해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 설명이 없다면 다음과 같이 답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거 먹어보셈. 어떰? 그게 떡볶이가 맛있는 거임."


어떤 설명이 우리에게 더 와닿을지, 


또한 어떤 설명이 우리가 해당 내용을 왜 배워야하는지에 대한 근거가 될 것인지는 여러분이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2. 지름길의 제시 - 수업 내용의 실전성


해당 특강에서는 '보기를 먼저 봐라', '글의 ㄱ과 ㄴ은 물어보기 위해 존재한다.' 같은 행동 영역을 강조하셨습니다.


이는, 글을 이해하기 위한 지름길이 되기 좋습니다.


요즘 국어 시험의 실전에서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좋은 방식이죠.


사실 배경을 모른다면 누군가는 야매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다만


수업의 테마인 '귀납적 추론으로 일반화'를 중점으로 수업 내용을 생각해본다면 참 적절한 강의 내용에 속합니다.


많은 사례들(기출 문제들의 분석)을 일반화하여 '보기를 먼저 봐야 한다.', '글에서 기호로 표시된 부분이 중요하다.' 라는 것을 찾아낸 것이니까요.



3. 지름길의 일관적인 사용 - 비문학의 경우


수업에서 앞서 말씀하셨던 일관된 방법론을 다른 제시문에 그대로 활용하여 해설하시는 게 훌륭한 점입니다.


유튜브에 올라오는 제시문들의 해설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만일 제시문마다 그 근간이 흔들렸다면 방법론에 커다란 결함이 존재하는 것이고 비판할 내용이겠지만, 그렇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제가 잡아낸 비판점들도 사실은 minor한 것들이고 쉽게 수정이 가능한 부분들입니다.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추후 Q&A와 같은 소통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ps. 추가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제가 이 수업에 대해 어떤 애정도 느껴지지 않았더라면 비판글을 쓰지도 않았을 겁니다.


이분의 방법론이 옳은 접근 방법임을 알기 때문에, 이를 더욱 연마할 수 있도록 근거를 제시해드린 것이라 봐야합니다.


또한, 댓글에서 해당 내용을 받아들인다는 댓글을 쓰셨기 때문에,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분의 수업 태도, 교육에 대한 열정을 제가 알아봤기 때문에 이런 feedback을 제공해드린 것입니다.


앞서 그분이 하셨던 언행에 대해서는 비판받아 마땅하고, 본인이 끝까지 지어야 할 무거운 짐입니다만 


수업의 측면에 있어서는 충분한 가치가 있고 성장할 여지가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글을 마칩니다.

rare-제헌이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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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유​ · 848984 · 19/02/22 19:47 · MS 2018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변신(變身) · 877144 · 19/02/22 19:55 · MS 2019

    어디까지나 어떤 강사의 강의를 선택하냐는 수험생의 몫이지만,

    그분의 과격한 언행에 대한 수많은 비난댓글에 흔들려서 그분한테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그분이 맞을수 있는 수험생들이 그냥 지나쳐버릴수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고 생각했습니다.

    인성논란을 일으키고 그 논란에 실력이 약간 묻혀버려서 결국 스스로 지지 않아도 될 부담을 지신 SB선생님이 좀 안타까웠습니다.

  • 코드킴 · 726956 · 19/02/22 19:56 · MS 2017

    그렇습니다. 그런 안타까움에 이 글을 쓴 것인데,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었으면 합니다.

  • 불꼳남자 · 835207 · 19/02/23 09:59 · MS 2018

    자승자박

  • 안녕나는바보얗 · 848190 · 19/02/22 19:59 · MS 2018

    님아 고양이소리가 진짜 애옹이에요??
    제가 듣기엔 아웅이던데요???

  • 코드킴 · 726956 · 19/02/22 19:59 · MS 2017

    제가 듣기엔 애옹인데요

  • 안녕나는바보얗 · 848190 · 19/02/22 20:00 · MS 2018

    에이 그건 고양이고기 먹을때나는 소리구요 ㅡㅡ

  • 단예 · 753985 · 19/02/22 22:25 · MS 2017

    아니 솔직히 딥피드에 지금 조회수 600랑 댓글 6개, 추천 20개대보다 많은글 있는데 메인에 올리는거 좀 그렇지 않나? 아무리 밀어주려해도 이러는건 좀;;

  • Judge · 379006 · 19/02/23 00:06 · MS 2008

    추천 태그는 조회수, 댓글, 추천 등 일부 지표의 절대값만으로 산정되어 붙지는 않습니다.
    악용을 막기 위해 세세한 사항을 공개하지 않지만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열 개 이상의) 여러 지표가 반영되며 NLP 등 인공지능적 방법론도 적용됩니다.
    가령 지나치게 친목 위주의 게시물, 과도한 증오심을 유발하는 게시물에는 추천 태그가 붙지 않습니다.
    DeepFeed는 추천 태그와는 다른 기준으로 움직이므로 DeepFeed 상단의 게시물에 추천 태그가 붙지 않을 수 있습니다.
    추천 태그는 1차적으로 위와 같은 계산에 의해 붙지만 관리자의 판단에 따라 제거될 수도 있습니다.

  • 혜나준상이딸이에요 · 876158 · 19/02/23 08:50 · MS 2019

  • Ritto · 722287 · 19/02/22 22:58 · MS 2016

    SSB 선생님이 이*스 국어영역 1타, 신*ㅂ 선생님 맞나요?

  • 오르비회원00 · 863043 · 19/02/23 01:23 · MS 2018

    신승범이 진짜로 국어 하는거에요? 아님 그냥 하는소리인가요??

  • 현강뭐듣징 · 837544 · 19/02/23 02:42 · MS 2018

    실제로 국어 1타십니다
  • 연세대학교20학번제발 · 820858 · 19/02/23 03:24 · MS 2018

    그냥 하는소리에용 ㅋㅋㅋㅋ

  • 오레오턴 · 826156 · 19/06/23 02:58 · MS 2018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