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T [274191] · MS 2009

2019-02-12 18: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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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T] 국어영역 칼럼 1-2 (비문학 공부법 이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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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학 공부법 – 이론편 (190212)




국어영역 칼럼 Ver 1.0 목차 


1. 국어영역 공부법 (완료

2. 비문학 공부법 (완료)

3. 문학 공부법

4. 화작문법 공부의 방향성

5. 비문학 적용 ① (쉬운 지문)

6. 문학 적용 ① (운문)

7. 고난도 지문 활용 방법

8. EBS 연계 문학 어디까지 공부할 것인가

9. 비문학 적용 ② (중간 난이도)

10. 문학 적용 ② (산문)






















반갑습니다


국어영역 강사 김기덕입니다.


예고했던 대로비문학 공부법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참 말도 많고탈도 많은 것이 이 비문학입니다.




누구는 이해가 중요하다누구는 구조가 중요하다구조도를 그려라문단별 요약을 해라정말 많은 얘기들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흔치 않은,

국어교육 전공자.


(왜 흔치 않겠습니까상경계 가세요흐헣)


언어영역 시절부터 어느덧 10년 째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제가깔끔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비문학이든 문학이든,

국어영역 공부는 총 3단계로 이루어집니다.




푼다.

채점한다.

분석한다.




푼다 – 어떻게 풀어야 할까?


시간을 재고 풀어야 한다아니다 시간을 무제한으로 두고 풀어야 한다

말이 많은데,


일단 저는 푸는’ 단계에서는 적당히 긴장감을 가지고

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문 당 몇 분이라는 것이 크게 의미가 없는 것이,

시험장에서 그 지문을 딱 맞닥뜨렸을 때


이 지문이 킬러지문인지쉬운 지문인지

알고’ 접근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렇다고,

시간을 무제한으로 두고 푼다면


이 문제를 푸는 행위 자체의 의미가 사라져버립니다.

시간을 무제한으로 두는 것은 3단계인 분석’ 단계에서 해야 할 일이죠.



몇 분이 걸렸는지.


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이 수능이라면?

시간 제한이 있다면?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 듯한 느낌으로 

푸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지문을 아주 대충 읽고 문제를

풀어야 하느냐?


그건 또 아닙니다.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아서,

말씀드리지만



급한 마음으로 풀되원칙은 지키면서 푸는 것


이것이 1단계의 핵심입니다.


그렇다면 그 원칙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① 문장 하나하나를 흘려 읽지 않는다.

② 문단의 생김새를 파악하며 읽는다.

③ 글의 흐름을 최대한 잡으면서 읽는다.



비문학 독해법의 핵심이자,

아주 단순한 원리입니다.


한 문장 한 문장을 흘려 읽지 않는다는 것은,

적어도 본인이 방금 전에 읽은 문장이

무슨 의미인지를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읽는 것입니다.


문단의 생김새를 파악한다는 것은,

적어도 필자가 여기서 정보를 어떤 식으로’ 전달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면서 읽는 것입니다.


글의 흐름을 잡아내면서 읽는다는 것은,

적어도 이 타이밍에 필자가 여기서 이 얘기를 왜 했는지를

신경 쓰면서 읽는 것입니다. 2문단에서 굳이 이 얘기를’ 하는 이유가 있을 테니까요.




이렇게 얘기하면 학생들이,

아니 쫓기듯이 읽으면서 이 세 가지를 어떻게 지켜야 하냐!



라고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3단계인 분석 단계가 필요한 것입니다.



신경쓰면서’ 읽으라는 것이지,

분석하면서’ 읽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가쁜 호흡을 붙잡고문장을 최대한 놓치지 않으려고 해야하고

문단의 생김새가 잘 안보여도보려고 하면서 읽어야하고

여기서 이 얘기를 왜 했는지 단숨에 파악되지 않는다고 해도신경은 쓰면서 읽어야합니다.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는 안됩니다.

딜레이가 너무 길어서도 안됩니다.


평범하게 우리가 지금 이 칼럼을 읽는 그 속도로,

손흥민 관련 해외 축구 네이버 스포츠 뉴스 기사를 읽는 그 속도로,

오르비에 올라와 있는 뻘글을 읽는 그 속도로,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읽는 글을 읽을 때보다

비문학 지문을 읽을 때 글 읽는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어휘의 수준,

어휘의 숫자,

글의 짜임새,

배경지식의 유무

 

등이 글의 난이도를 높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수능 시험장에서,

빠른 속도로 글을 읽어내야 하고


일상적인 글과 비문학 지문을 읽는 속도의 간극을

줄여내야만 합니다.




우리는 


빠른 속도로 어려운 지문을 일상적인 글을 읽듯 읽어내야만’ 한다는 겁니다.


굉장히 상식적인 얘기고 반박할 수 없는 얘기죠.

그렇게 해야만 1등급이 나옵니다.



꽤 많은 학생들이 시간 제한을 두지 않으면

글을 정확하게 분석해내는 케이스를 많이 봤습니다.


정말 어떨 때는 제가 보지 못하는 것들까지도 보면서

지문을 깊이 있게 읽어내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다만,

절대 놓치면 안되는 것.


우리에겐 타임 리밋이 있다는 겁니다.


늘 쫓기면서도 정확하게 읽으려는 시도를 해야합니다.

처음에는 정말 쉽지 않습니다.


빨리 읽자니 문장 독해 원칙을 지키기가 어렵고

여유 있게 읽자니 시험장에서 이렇게 읽으면 안될 게 뻔하고.



원래 국어영역이 그렇게 날로 먹기 어려운 과목입니다.

무슨 강의 한 두 개 들었다고 해서 성적 오르는 과목이 아니에요.



지문을 다 읽었으면 문제를 풀어야겠죠.


일단 푸는 단계에서는

모든 선지의 근거를 다 판단하면서 넘어갈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르는 선지를 남겨두는 것에 대해서

무서워하지 않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정답인 선지 한 개를 정확하게

골라내는 것이지


다섯 개의 선지를 모두 다 명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아닙니다.


역시나 상식적인 얘기입니다.


수능 국어영역 시험은

정답인 선지 단 한 개만 명확하게 골라내면

고득점 하는 과목이지


나머지 4개의 선지가 왜 정답이 아닌지를

설명해야만 하는 과목이 아닙니다.



모르는 선지는 넘어가십시오.



다만정답인 선지만큼은 


근거를 확실하게’ 제시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어떤 게 확실한 태도냐면,


문제를 풀자마자 누가 1번에 답이 왜 3번인지 물어봤을 때

즉각적인 대답이 나올 정도의 수준이어야 합니다.


버벅거리거나그냥 3번 같아서 3번이다같은 말은 안됩니다.

<보기문제든 내용일치든 기준은 동일합니다.


객관식 정답을 주관식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가 기준입니다.




2번째 단계 채점


사실 가장 좋은 것은 답을 모르는 상태로

채점하는 겁니다.


저는 현강에서 학생들 미니테스트를 보면

정답을 안알려주고 채점만 해줍니다.


본인이 고른 답이 일단 틀렸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고,

그러면 왜 틀렸는지를 고민해보게 되고,


그렇다면 진짜 정답이 무엇인지에 대해 확인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답을 모르는 상태로 채점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그냥 채점을 할 수 밖에 없긴 합니다.



중요한 것은 채점을 할 때 절대 해설지는 보지 말아야 한다는 것.


해설지를 보자마자,


맞네 3번이네’ 

같은 경험을 해보신 적이 많을 겁니다.



여러분 국어 실력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웬만하면 정답에 체크도 하지 마세요.

그냥 맞고 틀린 것만 툭툭 확인하고 넘어가세요.



실수로 틀린 건지

잘못 생각해서 틀린 건지

뭐 잘못 봐서 틀린 건지

분명 알았는데 순간적으로 생각을 잘못한건지

(흔히 학생들이 제시하는 핑계들)


다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뭘 맞고 뭘 틀렸는지

아무도 안 봅니다.

그냥 틀린 건 확실하게 틀렸다고 표시하세요.



3번째 단계분석하기


진짜 몇 년 째 기출분석에 대해 글을 쓰고 있는데

왜 아이들은 아직도 기출분석을 못할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이유는 아주 단순했습니다.


아이들이 물갈이가 된다는 것.

나는 해마다 또 이런 글을 써야한다는 것.



그렇지만 이미 앞서 제시한 푸는 단계에서 분석의 방향성은

이미 제시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에 쫓기느라 깊게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다시 깊게 생각해 보는 것



분석을 몇 분 동안 해야하는가

얼마나 깊게 해야하는가



사실 이 기준은 굉장히 추상적입니다.



하루에 본인이 국어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을

배분하고


그 중 비문학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을

배분한 후에,


한 지문 풀고 한 지문 분석하는 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그나마 일반적인 얘기일 겁니다.



어떤 문장을 읽었다면그 문장을 정확하게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고 넘어가고,


모르는 어휘가 있다면 그 어휘의 뜻을 찾아보고,


한 문단 한 문단

필자가 어떤 식으로 내용을 전달하고 있는지

곱씹어봅니다.



글 전체의 구조도를 그리는 것보다는

문단별 내용을 구조화 시키는 것이 조금 더 도움이 됩니다.


애초에 글을 이해한다는 것은

작은 단위부터 큰 단위로의 확장이기 때문이죠.



1문단 뒤에 2문단 내용이 나오는 이유,

2문단 뒤에 3문단 내용이 나오는 이유.



결국 글의 서두에서 제시한 화제를

필자는 어떤 식으로 구체화 시키는가.



본인이 국어영역 강사라면,


이 지문을 어떻게 해설해나갈지

판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해본다고 이해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그 다음 문제.


이제 풀 때 그냥 넘겼던 선지들을

하나하나 근거를 생각해봅니다.


단순히 근거가 여기에 나와 있었다!


라기 보다는,



출제자는 이 선지를 만들 때

어떤 생각을 하면서 만들었는지.


이 부분을 물어본다는 것은,

이 지문에서 이 부분이 중요하다는 뜻일텐데


왜 그 부분은 지문에서 중요한 부분이었는지.


틀린 문제 같은 경우에는,


내가 생각한 근거가 왜 틀렸는지.

정답은 왜 그것이 정답인지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봐야 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말씀드린 비문학 공부법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한 지문 한 지문 분석하는 것 자체가

지루하고머리가 아프고 복잡한 과정일 겁니다.




이렇게까지 기출을 봐야하나.


남들은 한 지문 한 지문 안보고

마닳 같은 거 사서 한 회씩 슥슥 분석하던데.

한 지문 하니까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네.

양이 너무 적은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드는 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국어영역은 원래그렇게 


우디서 숀도 안대고 닐로 먹을 수 있는 과목이 아닙니다.



학생날로 먹는 게 뭔데요?



작년 수능 국어에서 1컷이 터진 이유는,

물론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수준으로

어렵게 출제된 것도 사실이나



어설프게 공부한 학생들이 참교육 당한 것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함부로 어설프다고 말하기에는,


여러분들이 국어영역에 투자한 시간들과 노력을 폄하하는 것 같아

죄송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미 결과가 나왔다는 것.

점수가 박살이 났다는 것.


이제는 정말 정석대로 제대로 기초부터 흔들리지 않는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



1타 강사유명강사혹은 김기덕 강의 듣고

한 번 슥 복습하고

매일 기출 모의고사 한 회씩 풀고


나중에 리트나 사관학교 풀 때 풀고

EBS 문학 작품 내용정리 훑어보고


실전모의고사로 마무리.






한다고 해서 1등급 나오는 과목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작년에 3등급 이상 학생들 중에,

적어도 서울 상위권 대학 목표로 하는 학생 중에


저 정도도 공부 안한 학생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강현강 다 들었고

복습 적당히 했고

기출분석도 매일 했고

리트사관 풀었고

실전모의고사 풀었고.



중요한 건 어떤 컨텐츠를 내가 했다가 아니라,

그 컨텐츠를 얼마나 깊이 있게 봤느냐라고 생각합니다.



기출이든 리트는 실모든어떤 컨텐츠가 주어졌을 때

그 컨텐츠는 우리의 독해력과 국어 실력을 활용하기 위한 재료일 뿐이지,




게임처럼 특정 아이템을 착용한다고 해서

자동으로 국어 실력이 오르는 건 절대 아닙니다.













고백하는데,


작년의 저 역시

아이들에게 어떤 컨텐츠를 줘야할지 고민하는 한 명의 강사였고


제 사고의 흐름을 정리해서정확하고 깔끔한 분석지를 주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강사였습니다.


실전모의고사 해설강의로 충분하다고 생각했고,

EBS 연계 대비만 시켜주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학생들이 국어 실력이 오르고 있는지보다는,

강사가 무엇을 줘야 하는지에만 집중했던 한 해였습니다.



어떤 강사는 뭘 준다더라어떤 강사는 뭘 대비해준다더라.


그게 시장논리였고그 논리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이 내 수업을 얼마나 잘 따라오고 있는지.

아이들이 평소에 국어 공부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정말 얘네들이 내 수업을 듣고 실력이 오르고 있는 건지.



더 꼼꼼했어야 하는데그러지 못했습니다.


그저,

그저 


뭔가 많이 던져주면 애들이 좋아하니까.


해설지 열심히 써서 주면,

이해가 잘된다고 좋아하니까.



그게 좋은 강사인줄 알고,

옳은 길인줄로만 알고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저는 

몇 명의 학생을 가르치는지가 중요한 강사였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몇 명이 아닌, ‘한 명 한 명의 학생에 집중해보려고 합니다.



매주 상담을 하고더 많은 피드백을 하고,

폭넓은 강의가 아닌,


좁고 깊은 강의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도 여러분들의 수강료를 날로 먹지 않겠습니다.

여러분도 역시국어영역을 날로 먹을 생각은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수험생의 불안심리야,

누가 좋다더라 하면 휙 휩쓸리고


롤 메타보다 빨리 바뀌는 게 수능 국어영역 판도인데,


이리저리 휩쓸리기보다는 우직하게 정석대로 실력을 키우길 바랍니다.



저는 제 강의를 듣는다고 성적이 오른다고 말하는 강사가 되지 않겠습니다.


대신


여러분들의 




국어 실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사람이자,

수능까지 책임지고 관리해줄 수 있는 멘토이자,

당신이 정신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형이자누나이자선생님이려고 합니다.



레이스는 이미 시작되었고우리는 달려야 합니다.

당신의 러닝메이트가 되겠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당신도 할 수 있어야 한다.


국어영역 강사 김기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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