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wfi [875059] · MS 2019 · 쪽지

2019-02-09 20:51:57
조회수 28,995

잇올 재수 후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1353705

 저는 센텀 잇올 스파르타에서 약 8개월간 다시 치를 수능을 위해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주위에 인강으로도 유명한 학원들이 많았기 때문에 ‘잇올’이라는 학원 이름은 당시 저에게는 생소한 학원 이름이었습니다. 하지만 원장 선생님과의 첫 상담과 면학 분위기를 보고 바로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목적으로 공부할 장소를 찾는데 이름이 생소하여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대상

 일반 독학 재수학원들은 검정고시생, N수생, 그리고 소수의 고등학생들로 구성됩니 다. 하지 만 잇올 스파르타에서는 수능 수험생은 물론 약대, 임용, 공무원 등을 목 적으로 하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각자 목표가 다르지만 모두가 힘들고 예민한 시 기이기 때문에 서로 더 조심하고 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전반적인 규칙

  잇올은 다른 학원들에 비해 규칙이 엄격한 편에 속합니다. 규칙을 어길 시 사감선생님께서 벌점을 부여하고 이 벌점은 학원 앞에 비치되어 있는 키오스크 기계를 통해 상시 확인 가능합니다. 벌점이 30점이 넘으면 즉시 퇴실해야 하는데 한달마다 0점으로 갱신되기 때문에 공부를 하겠다는 의지와 최소한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자는 생각만 있다면 받을 일이 없기 때문에 벌점에 크게 개의치 않아도 됩니다. 벌점을 받을 수 있는 행위가 여러가지 있는데 일반적으로 금기시되는 것들은 첫날 등원할 때 사감선생님께서 프린트를 주십니다. 대표적으로 학생들이 벌점을 자주 받게 되는 항목을 3가지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첫번째로 등, 하원 시간입니다. 잇올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모두 의무 자습입니다. 이때 8시 이후에 등원하거나 10시 이전에 하원 할 때 벌점이 3점씩 부여됩니다. 개인 사정이 있을 때 이를 증명하면 면제됩니다. 두번째로 자습시간 사이의 이동입니다. 이때 말하는 이동이란 외부에서 자습실로의 이동을 말합니다. 잠을 깨기 위해서나 화장실을 가기 위해 밖으로 나가는 것은 허용되지만 밖에서 자습실로 들어가는 것은 주위 사람들에게 방해될 수 있기에 벌점을 받는 요소입니다. 바깥의 카페나 강의실 같은 공간에서 대기하다가 쉬는 시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습 사이트 외 인터넷 사용, 또는 핸드폰 소지입니다. 사감 선생님들께서 돌아다니시면서 공부하고 있는지 확인하시는 데 은근 잘 걸리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시설

 잇올은 제일 많은 시간동안 앉아있는 자습실과 밥을 먹거나 중간에 비교적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카페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잇올 사이트에는 여러 개의 자리가 나와있는데 저희 지점에는 교실형과 통유리실 두개가 있었습니다. 교실형은 일반 도서관처럼 완전히 개방되어 있고 옆에 책을 꽂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통유리실은 방마다 문은 있지만 유리로 되어있어서 내부가 다 보이는 구조입니다. 중간에 졸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공부하는 것을 보고 자극을 받고 싶으면 교실형, 개인 공간을 갖고 싶고 짐이 많다면 통유리실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중간에 자유롭게 자리를 옮길 수 있으니 자신한테 맞는 면학 분위기를 선택하기 좋습니다. 카페 공간은 잠을 깨기 위해 주의를 환기하고 싶은 학생들이 주로 이용합니다. 


학습 관리

 잇올은 국어,영어,수학 선생님들과 주요 사탐, 과탐 선생님들이 계십니다. 이분들 중 자신의 가장 취약한 과목의 선생님께서 담임 선생님이 되십니다. 선생님들은 다음 모의고사를 대비하기 위한 공부방법을 알려주시기도 하고 고민을 들어 주시기도 합니다. 공부하다가 중간에 질문이 있을 때 자신의 자리 번호와 이름, 과목을 기입하면 일반적으로 이틀 내에 질문을 받아 주십니다. 독학재수 학원인만큼 자신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고 거기에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으면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습니다.


다른 학원들과 차별화된 잇올의 제도

 잇올에는 다른 학원에서는 보기 힘든 몇 가지 제도들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다양한 콘텐츠 팩(각종 모의고사들)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다른 학원에서는 자회사와 관련된 모의고사들만 판매하지만 잇올에서는 원하는 봉투모의고사들을 선택적으로 구입 가능합니다. 두번째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한 휴가권과 외출권 제도입니다. 한달에 하루 이유없이 빠질 수 있는 휴가권 한 개와 자습 80분을 빠질 수 있는 외출권 네 개가 주어집니다. 저는 공부가 안될 때 억지로 앉아있는 것을 못하는 스타일인데 더운 여름이나 모평 끝난 직후에 하나씩 쓰니 기분이 한결 나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실전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학력평가 또는 잇올 자체 모의고사를 실제 고등학교에 가서 치는 학교 프로젝트 입니다. 저는 4월 학력평가를 학교에서 쳤는데 시간도 똑같이 하고 도시락을 먹으니 실제로 자극도 되고 긴장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2-3달에 한번씩 치는데 수능전에 꼭 경험하셨으면 좋겠습니다ㅠㅠ


 개인적인 총평

저는 잇올이 저에게 두번째로 등록한 재수 학원이었기 때문에 전의 학원과 더 비교되었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저처럼 크게 간섭 받는게 싫거나 소음에 민감하신 분들은 오시면 만족하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설을 중요시하는 분들께 최적화된 공간입니다. 저는 만약에 미래에 다른 시험을 준비한다면 다시 잇올에 가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좋은 선택하세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