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칼럼리스트 황교익 [842092] · MS 2018 · 쪽지

2019-01-24 18: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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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주의)옯서인의 반수후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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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글은 현역 때 공부한 걸 썼고 두번째 글로는 시머인재 재종반 후기(태성)를 남기려고 합니다. 글이 좀 길어서 필요한 부분만 읽으시는 게 좋으실 것 같습니다. 이 재종 후기는 길어질 것 같아 두편에 나누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1.시설 2. 질답 시스템 3. 학습 매니저 4.자료 5.가격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강사님들 후기와 컨설팅에 대해 쓸 예정이고 토욜에 업로드 하겠습니다 궁금하셨던 점은 쪽지나 댓글로 물어봐 주세요!


(1)시설


솔직히 제가 다른 대치동 학원에 가본적이 드물어서 다른 학원과 비교는 살짝 어려울 것 같네요.


일단 강의실은 깨끗하고 넓고... 제가 수업 들었던 101호, 303호, 301호에 대해서는 특별한 점은 없었습니다. 303호는 작은 강의실이기는 했으나 나머지 강의실은 딱 대치동 단과하는 강의실 같습니다.


이제 시머하면 생각나는 건 부엉이 라이브러리라고 할 수 있는데 일단 책상이 꽤 넓습니다. 엎드려서 잘 때도 원하는 자세로 잘 수 있습니다. 강남큰별 다닌 친구가 책상 좁다고 불만이 많았는데 그에 비해 저는 책상 넓다고 자랑을 쓸데없이 많이 했던 기억이 나네요.

의자도 되게 좋았습니다. 비싼 의자라고 들었는데 프리미엄 독서실을 연상시켰습니다.

그리고 옆에 자기 물품을 넣을 수 있는 수납공간이 상당히 컸는데 자료를 다 쌓아두지 않는다면 넉넉하실 겁니다. 총 네칸인데 두칸은 크고 나머지 두칸은 작습니다. 저는 작은 칸들은 각각 영양제랑 칫솔 수납, 그리고 부엉이 담요 넣어두는 용도로 사용했네요. 큰 칸들은 모두 책 자리였습니다.


난방이나 냉방도 진짜 굉장히 잘해주고(여름엔 특히 추워 디지는 줄 알았음) 화장실은 점심, 저녁에 미어터지긴 하는데 잘 관리되는 편이었습니다.



허나 태성 빌딩에는 ㅈㄴ 큰 문제가 두가지 있었는데요


첫번째로는 엘리베이터입니다. 두개밖에 없는데 느리기까지해서 차라리 계단을 이용하는게 빠를 정도입니다. 저는 무릎이 안좋아서 왠만하면 엘리베이터를 썼는데 아침에 몇초차로 지각하거나 저녁먹고 올라갈때 속으로 욕을 고든 램지급으로 했습니다.

두번째는 급식실 위치입니다. 아니 내려갈때는 옥 계단으로 내려가게 하는 법이 있었는데 식당이 말이 지하 2층이지 사실상 지하 5~6층은 됩니다. 저같이 저질 체력에 고관절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밥 먹으러 왔다갔다 하는 것도 굉장히 벅찼습니다.


전체적으론 만족스러웠고 과연 학원계의 맨시티라 할만 했습니다만 저 두가지 문제가 아주 컸다는 건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네요.


(2)질답 시스템


저는 질답 시스템을 거의 이용해 본 적은 없었습니다. 산수 문제 물어보려고 두번 이용해 본 적이 있었는데 저는 수학이 아니라 산수를 배워서 그런지 갈 때마다 정말 만족스러운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다만 시머인재 앱을 깔아야 사용가능하고 몇명이 지나치게 많은 질문을 하는 것도 보았습니다. 그런 학생들을 어느 정도는 제재할 필요가 있던 것 같습니다.


(3) 학습 매니저 선생님들


시머는 특이하게 담임이 없고 학습 매니저 선생님들이 대기하고 계십니다. 유인물이나 교재, 물품 등도 이 분들이 나누어주시고 저같이 카드 안찍고 벌점 많은 사람들도 이분들이 불러서 유의사항(?)을 전달해 주십니다.

좀 tmi긴 한데 제가 고2때부터 관절에 문제가 많아 병원을 꽤 자주 가서 매니저 선생님들한테 자주 가는 편이었는데 갈때마다 엄청 친절하셨습니다. 다만 재종 담임과는 명백히 다르고 학습 관련해서 심도 있는 상담 같은 건 시머가 좀 부실한 것 같습니다. 상담을 하려면 신뢰와 믿음이 필수고 이를 위해서는 선생님과 친해야하는데 그 정도로 친해지기는 어려워 보였습니다.(몇 분 매니저실에 유난히 자주 가는 건 봤는데 보통은 거의 방문할 일이 없습니다.)


(4)자료


시머는 물론 강사 라인업이나 시설도 훌륭하다고 하지만 자료가 좋은 것으로 가장 유명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불쌍하게도 문파여서 이과 쪽 자료는 잘 모르지만 이과는 숏컷 등 자료가 더 많고 탐구 쪽 자료도 매우 풍부하다고 카이로스 친구한테 들었습니다.(올해는 문과도 숏컷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부럽네요)

그 유명한 서바이벌은 총 15회가 있던 것 같고 유사문제 20제, 관련 기출 20제, 그리고 킬러유사 3문제가 회차마다 제공됩니다. 

서바는 일단 엄청 어렵더라구요...ㅋ 저도 맨날 88-92에서 진동했고 처음엔 80점 나오기도 하고 96도 한 번 밖에 못 맞아봤습니다...ㅋㅋㅋ

일단 문제 소재가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그리고(특히 함수) 긴 시간 동안 다시 풀어보고 고민할만한 퀄리티 있는 문제가 많아서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유사 문제들도 만족스러운 퀄리티였습니다.

하지만 오타나 문제 오류가 적지 않게 발생하여 혼란이 초래된 적이 적지 않았고 저말고도 다들 느끼셨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11~14회까지 오류가 유난히 많았고 킬러유사문제의 난이도가 급격하게 하락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물론 매주 저런 퀄리티의 모의고사를 오류없이 제공하는 건 힘들지만 그래도 올해는 더 나은 퀄리티의 자료를 제공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나머지 자료는 그냥 강사님들 자료였고 단과생들처럼 다 제공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건 2부에서 강사님들 후기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간쓸개나 주말에 푸는 썅썅 모의고쌉도 제공 받을 수 있었습니다.


(5)수업료


일단 아주 비쌉니다. 원래 부엉이 라이브러리가 30정도에다가 수업료가 120?인가 그랬는데 강사한분이 나가시고 50퍼 장학금 받아서 그나마 다닐 수 있었습니다. 공부 안할 때 그 수업료랑 반수한다고 조진 학점이 아주 큰 짐이 되었습니다. 일단 서연고 반수생분이 꽤 많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다른 학원에 비해서는 장학금 받기는 꽤 어려운 것 같았습니다.


일단 글이 쓸데없이 길어졌네요... ㅋㅋㅋㅋㅋ

다음에는 컨설팅과 강사 후기 다루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하신 점은 쪽지나 댓으로 남겨주세요! 시간 날때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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