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형소녀김예림 [767953] · MS 2017

2019-01-24 02: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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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한 생각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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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에서 하위권


사회에서 하위계층의 


대학 인식에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대학을 경력으로만 생각한다는 겁니다.


대학을 그저 '가면 좋은 것, 그리고 가기 어려운데가 좋은 곳'이라는


이미지만 있지 '왜 가면 좋은가?', '왜 가기 어려운데 가는게 더 좋은가?'의 이유를 잘 모릅니다.


그래서 그런 부류들이 하는 말이 대부분


'대학 좋은데 나와봤자 소용없다, 내가 아는 누구네 딸 XX는 서울에 대학다니는데 아직도 직장 못얻었다더라'


이런식으로 좋은 대학 나와봤자 그게 그거다라는 식의 생각을, 혹은


'그냥 2년제 빨리 나와서 기술배워서 돈버는게 최고다'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많습니다.


어쩌면 맞는 말일지도 모릅니다. 만약에 인생이 게임과 같이 정형적인 테크트리를 갖는다면 말이죠.


그러나 인생은 그렇지 않습니다.


인생은 테크트리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모두가 어릴적 같이 놀고 같이 성장한 소꿉친구조차 나와는 다른 루트를 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아니 같은 루트를 타는 경우는 거의 없죠.


그러기에 정해진 루트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어떠한 루트를 선택하고 진행시켜나가더라도 


변치 않는 나만의 가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지적 능력치가 가장 중요한 능력이므로


지성의 자아를 성장시키는게 가장 중요한데, 그 성장의 가장 일반적인 종착역이 바로 대학입니다.


대학은 이력서에 내가 멋져보이려고 쓰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이력서에 적힌 '□□대학교 ◇◇전공 졸업 ○○학(석/박)사'라는 문구는 


내가 어떠한 지적 자아를 형성해 왔는지, 그 지적 자아의 최소한 보장되는 수준은 어떠하며 그 지성은 어디에 특화되어 있는지를 복합하여 조여주는 지표인것입니다. 또한 '학술인'으로서, 그리고 '자유인'으로서 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나타내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고등학교같은 중등교육기관까지는 '배움'에만 그 초점이 맞춰져있습니다.


하지만 대학은 다릅니다. 배움과 더불어 교양인 스스로의 학문적, 지적, 이성적 자아를 완성해 나아가는 곳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대학은 '배움'의 공간인 것은 맞으나 더불어'자아가 성장하는 공간'입니다.


빨리 2,3년제 혹은 직업훈련 학원 나와서 열심히 벌어먹고있는 사람들 많습니다. 고등학교 중퇴인데 은행에서도 vip취급해주는 자산가들도 있습니다. 남부러울 것 없고 스스로 잘 살아가시는 분들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스페셜리스트'들 입니다. 지정된 분야를 제외하면 할 수 있는 것들이 없습니다. 


하지만 대학에서는 '스페셜리스트 겸 제네럴리스트'를 만듭니다.


내가 전공하는 것에 대한 스페셜리스트이자 배경적 지식에 대한 제네럴리스트인 것인거죠.





기술학원에서 프로그래밍을 2년간 배운 갑은 코딩에서는 훌륭한 인재입니다. 그의 재능을 알아본 기업에서 뽑아서 남들 졸업할때 벌써 대리입니다. 저축도 하고 알뜰살뜰 모아 애인이랑 해외여행도 다녀옵니다. 나름 재능이 있는 것 같고 아이디어도 떠올라 다른분야랑 접목해서 해보고 싶지만, 그쪽에 아는 분과 협업은 커녕 배워본본적이 없어 막막합니다. 이 판이 실력 위주이긴 하다만 결국 근본은 하청인지라 시키는 것만 할 뿐입니다.


하지만 ■■대학교에서 4년간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며 기업에서 대학생 연구프로젝트 지원금을 받아동기들과 기계,전자과 학생과 교수와 협업하여  메카트로닉스 관련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해본 을은 

프로젝트는 조금 실패했더라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어려운 취업문을 뚫고 을은 대기업에 입사합니다. 대기업에서 경력을 쌓다가 인정을 받고 중간에 퇴직을 하고 나와 중견기업 간부직으로 스카우트됩니다. 다년간 융합적 경험을 통한 노하우로 회사 내부 사업 여러개를 성

공시킵니다. 이제 그는 경영에도 관심이 생겨 MBA마저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냥 제가 주저리주저리 써놨긴 했는데


암튼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학벌은 학벌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것입니다.


무형이든 유형이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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