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ternity [6955] · MS 2002

2019-01-23 13:07:18
조회수 11400

보통 남자 의사들의 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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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의 남자 의사들은 30대 중반 즈음이면 수련과정과 군 복무를 마치고 생업 전선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물론 수련과정과 군 복무 중에도 급여는 받지만) 시기입니다. 이제 막 의대에 입학하는 학생들이나 아직 의대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막연히 그렇게만 생각하고 있을텐데 그 시기의 남자 의사들의 생활상은 구체적으로 어떠한지 한 번 적어보려 합니다.


  참고로 저와 가깝게 지내고 있는 친구들의 실제 이야기이고, 모두 평범한 집안의 자식들입니다. 평범한 집안이라 하면 부모님 중에 전문직이 없고, 사는데에 아주 큰 어려움은 없지만 학비는 학자금 대출로 어느 정도 해결해야 했던 수준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사실 의대에 부모님이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거나 흔히 말하는 "금수저" 집안 친구들 진짜 많은데 제가 그런 입장이 아니다 보니 비슷한 상황의 친구들과 더 가까워졌던거 같습니다.


  서론이 좀 길었는데, 대단한 글은 아니고 "그냥 이렇구나" 정도로 가볍게 읽으시면 됩니다. ^^



  A는 응급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수련과정 중에 같은 과 전문의 만나서 결혼했고, 현재 지방광역시 거주 중입니다. 해당 지역 대학병원에서 봉직의로 일하고 있고요. 학교 다닐 때부터 학교 외 이야기에 관심이 많았던 친구이고 주식과 금융기관 상품 등에 투자하면서 자산 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전부터 아이들을 매우 싫어한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다녔었는데 딸 하나 낳더니 완전 딸바보가 다 됐습니다.


  B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입니다. 삼성전자에 재직하다가 그만두고 우리 학교 편입했었습니다. 사실 저보다 나이 7살 많은 형님이죠. 그래도 수련과정 다 마치고 봉직의 생활도 1~2년 한 다음에 수도권 신도시에 개원해서 지금은 대박의원 원장님 이야기 듣습니다. 하지만 나이 때문인지 조금은 조급해보이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아들이 하나 있는데 완전 판박이라 볼 때마다 놀랍니다.


  C는 일반의입니다. 원래 저보다 한 학번 위였는데 예과 때 유급 한 번 당해서 같이 졸업했습니다. 국제변호사 2년 정도 준비하다가 잘 안 돼서 현재는 서울 시내에서 의원 부원장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친구 때문에 졸업 후에 공중보건의사 복무를 먼저 했죠. 옆에서 공중보건의사 복무 먼저 하자고 꼬드기는 바람에... 어쨌든 둘다 현재 일반의이고, 차이가 있다면 저는 아직도 수련에 관심이 없는 반면, 이 친구는 미련이 남아있다는 정도?


  D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입니다. 강원도 소도시 출신으로 우리 학교 입학 당시 온동네에 현수막이 붙었었다네요. 교사와 결혼했고, 수도권 군 단위 지역에서 개원했는데 평소 성향 자체가 다소 한량스럽고 내원하는 할아버지, 할머니들 이야기 다 들어주는 시골의사같은 느낌으로 진료 중이라 수입이 부인과 비슷하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도 들은 바가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주위 친구들이 그러면 안 된다고 계속 잔소리하는데도 사람 쉽게 안 변하더라고요.


  E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입니다. 같은 과 전문의인 학교 동기와 결혼했고 딸 둘 있습니다. 군의관 복무 마친 후 개원 자리 봐둔 다음 봉직의 1년하면서 경험 쌓았습니다. 다음 달에 수도권 신도시에서 개원 예정이고 신용대출 땡겨서 서울과 가까운 신도시에 재건축 예정 아파트 하나 마련해놓은 상태이며 개원 예정지 근처에서 전세로 거주 중입니다. 개원자금도 물론 신용대출로 해결... 아마 빚이 수 억은 될겁니다. 그래도 이 친구는 적극적이고 사업 수완이 있어서 잘 될거 같긴 한데 개원하는 자리가 배후 10,000세대에 소아청소년과 의원만 3개랍니다. 요즈음 걱정이 많을겁니다.


  F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입니다. 의대 오기 전 서울 시내 모 공대 1년 다녔었는데 그 때 사귀었던 여자친구와 다시 만나 결혼했습니다. 물론 의대 다니면서 여자친구 여럿 있었고요. 결혼할 때 부모님 반대가 꽤 심했던걸로 알고 있고, 현재는 잘 살고 있습니다. 부인은 모 보험회사 휴직 중입니다. 본인은 교수 욕심이 있는데 부인이 최근에 둘째까지 임신해서 고민이 커진 모양입니다. 아직 시간이 좀 있으니 어떤 결정을 할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G는 일반의입니다. 학교 동기는 아니고 공중보건의사 복무할 때 가까워진 사이입니다. 서울 모 병원에서 교육수련의 마치고 영상의학과 전공의 지원했다가 탈락한 뒤로 현재는 저와 같은 요양병원에서 근무 중입니다. 로스쿨에 관심이 있어서 매년 원서 접수는 하는데 정작 LEET 공부는 별로 안 해서 제가 잔소리 많이 합니다. 물론 합격과는 거리가 멀고요. 저와 비슷하게 결혼에 관심이 없고 이제는 수련에도 큰 의지없는 것 같습니다. 주식, 암호화폐 등에 투자는 많이 하는데 수익없이 손해만 봐서 그걸로도 제가 잔소리하고 있네요.



  "의사되면 보통 이런 과정을 밟아서 저런 식으로 결혼하고 어떻게 산다더라" 라는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을겁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처럼 의사들도 참 다양한 삶을 삽니다. 소위 "금수저" 들은 학교 성적 하위 10% 임에도 아버지가 교수로 있는 의대 부속병원 가서 정형외과 전공하기도 하고, 같은 피부과 전문의인 아버지와 함께 바로 강남에 개원하는 경우도 있고요. 다른 누구는 돈 많은 집안 등에 업고 졸업하자마자 탈모 전문 의원 개원하기도 합니다.


  (남학생들의 경우) 15년 후, 여러분은 과연 어떤 삶을 살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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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ea Economics · 761141 · 01/23 13:15 · MS 2017

  • krasmut · 844527 · 01/23 13:17 · MS 2018

    혹시 응급의학과 전문의 분 대략적인 급여 알 수 있을까요? 응급의학 전문의 정부 지원금 삭감됐다고 들어서요

  • Aeternity · 6955 · 01/23 13:18 · MS 2002

    들은적은 있는데 기억이 잘 안 나네요. 대학병원 봉직 중이라 일반 종합병원 급여보다 다소 낮았던걸로 기억합니다.

  • krasmut · 844527 · 01/23 13:20 · MS 2018

    아아 대학병원 근무중이신거를 못봤네요. 지방 종합병원에서 일하면 지원금까지 넷 3.0 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이제 옛말이겟죠?

  • Aeternity · 6955 · 01/23 13:21 · MS 2002

    요즈음 그 정도 받으려면 수술 많이 하는 정형외과 전문의 정도는 되어야 할겁니다.

  • krasmut · 844527 · 01/23 13:22 · MS 2018

    정형이여도 얼마나 병원에서 굴릴지 눈에 선하군요..

  • 마이크 트라웃 · 263516 · 01/23 13:35 · MS 2008

    뭔가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 응급의학과 정부 지원금은 전문의가 아니라 전공의를 대상으로 월 50만원 정도 더 주는 거였고 올해 기준 2년차부터 지원금 혜택 없어졌습니다
    전문의는 원래부터 해당사항 없었습니다

  • Kaphd · 289807 · 01/23 14:12

    삭감된건 레지던트 지원금입니다. 원래 레지던트 할때도 월급을 더 받으셨는데 그게 사라졌죠.

  • 黑 마법사 지망생 · 724833 · 01/23 13:18 · MS 2017

    의대 가구싶다.

  • 목둔_정자의술 · 863183 · 01/23 13:18 · MS 2018

    현직교수가 아니시고 과거에 하셨다가 개원하신 경우라도 부모님이 의사신게 메리트가 있을까요?

  • Aeternity · 6955 · 01/23 13:20 · MS 2002

    어떤 면에서의 장점이 궁금하신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큰 도움은 안 될거 같긴 합니다.

  • Ewha W. Economics · 798377 · 01/23 13:20 · MS 2018

    남학생과 여학생의 삶이 많이 다른가요?

  • krasmut · 844527 · 01/23 13:21 · MS 2018

    여성분들도 비슷할고라 생각합니다. 다만 결혼 잘하신 분들은 육아휴직 ㅠ 모든이들의 희망은 여유로운 백수죠..!

  • Aeternity · 6955 · 01/23 13:22 · MS 2002

    여자인 친구들은 자기 이야기를 잘 안 하니까요. 알고 있는 경우는 몇 개 있는데 이렇다고 쓸 정도까진 아닌거 같습니다.

  • Ewha W. Economics · 798377 · 01/23 20:32 · MS 2018

    앗 감사합니다ㅎ

  • Cu2+ · 861291 · 01/23 13:22 · MS 2018

    의사 쓰앵님 일반의와 전문의 차이 큰가여?

  • Aeternity · 6955 · 01/23 13:26 · MS 2002

    크죠. 급여도 그렇고 활동범위도 차이가 많이 납니다.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일반 직장인보다 나아서 욕심 버리면 할만은 합니다.
    근데 진짜 많이 내려놓아야해요.

  • Cu2+ · 861291 · 01/23 13:26 · MS 2018

  • Kaphd · 289807 · 01/23 13:22

    선공보 중인데 수련 고민이 참 많이되는군요. 이래저래 알아보는데 인턴들 어플라이 바뀌는것마냥 매일매일 마음이 달라지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Aeternity · 6955 · 01/23 13:28 · MS 2002

    어차피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은 남는 법입니다. 좋은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 백마 탄 수녀님 · 793998 · 01/23 13:26 · MS 2017

    재밌게 읽고 갑니다.

  • 탈출하고픈서민출신서울공대생 · 782199 · 01/23 13:37 · MS 2017

    저같이 공대 다니다가 늦은 나이에 다시 가려고 하는 경우 학교 다닐 때 저보다 많이 어린 학우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 Aeternity · 6955 · 01/23 13:37 · MS 2002

    그냥 동생처럼 생각하시면 됩니다. 나이로 유세(?)만 안 하시면 돼요.

  • 탈출하고픈서민출신서울공대생 · 782199 · 01/23 13:57 · MS 2017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 Lionel Messi · 662332 · 01/23 13:38 · MS 2016

    쉽지않네요 ..

  • Aeternity · 6955 · 01/23 13:40 · MS 2002

    "의사" 라는 직업 하나 가졌다고 해서 삶이 획기적으로 바뀌진 않습니다. 요즈음은 그냥 경제적으로 일반 직장인보다 좀 나은 수준 정도라 생각하면 될거 같습니다.

  • 치바에리이 · 767831 · 01/23 13:39 · MS 2017

    ㅠㅠ

  • BOL4 · 648766 · 01/23 13:41 · MS 2016

    안녕하세요 선생님 늦은 나이(23)에 입학하는 학생입니다.
    선공보의 해도 전문의 할때 괜찮을까요?
    다른 대학 다니다가 옮긴거라 나이가 좀 걸리네요

  • Aeternity · 6955 · 01/23 13:42 · MS 2002

    졸업할 때 즈음에 분위기 봐가면서 고민해도 늦지 않습니다.
    어쨌든 큰 문제는 없을겁니다.

  • Snake Doctor · 9680 · 01/23 13:48 · MS 2003

    남자의사의 경우 보통 교수 도전하는 사람들은 이렇더군요

    1. 부모가 의사
    2. 아내가 전문직
    3. 처가가 잘 살아서 서포트 가능
    4. 아직 미혼
    5. 돈 욕심 없고 논문 쓰는게 좋다!

    5가지중 최소 한가지 해당되는 사람이 도전하더군요. 박봉까진 아니지만 의사 월급이라고 하기엔 많진 않은 편에 속한 펠로우, 주니어 교수 월급으로 살 수 있는 사람들인 경우가 많죠.

  • Aeternity · 6955 · 01/23 13:52 · MS 2002

    요즈음은 교수 자체가 목표인 친구들도 종종 보이더라고요. 아무래도 개원가가 예전같지 않고 앞으로 미래도 밝아보이지 않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 edft55ffe3fy · 828159 · 01/23 13:59 · MS 2018

    공보의대신 공익갈수있으면 공익가는게좋나요?

  • Aeternity · 6955 · 01/23 14:04 · MS 2002

    내부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내용입니다. 복무기간 차이가 많이 벌어지면서 최근에는 공익이 낫다는 의견도 꽤 많더군요.

  • edft55ffe3fy · 828159 · 01/23 14:10 · MS 2018

    감사합니다 공익가게된다면 언제쯤가는게 제일좋은 선택일까요? 대학도중 가는거좋은가요?

  • Aeternity · 6955 · 01/23 14:11 · MS 2002

    가능하기만 하면 졸업 직후에 가는게 제일 좋겠죠.

  • 꼬닥꼬닥 · 827242 · 01/23 14:19 · MS 2018

    좋은글인것 같아요.

  • 설경후한은 · 834335 · 01/23 14:40 · MS 2018

    글 잘 읽었습니다. 혹시 뭐 하나 여쭙자면 개원하지 않고 대학병원에서 오래 근무하는 의사는 교수 쪽으로 가는 건가요?

  • Aeternity · 6955 · 01/23 14:48 · MS 2002

    무조건 그렇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요즈음은 대학병원도 일반 종합병원처럼 봉직의 채용하는 경우가 꽤 있어서요.

  • ⚕공진단은 원래 맛없다 · 792072 · 01/23 14:40 · MS 2017

    같은 의사끼리 결혼이 많네요 저도 지금 여자친구가 cc인데 결혼까지 가면 수입적인 부분은 사는데 문제 없겠죠? 서로 힘든점이나 고충 이해해주기도 좋고. 같은 직업 결혼 추천하시나요?

  • Aeternity · 6955 · 01/23 14:49 · MS 2002

    제가 안 해봐서 추천까진 모르겠고... 나쁘진 않은거 같습니다. ^^

  • 앙그루트 · 820782 · 01/23 15:34 · MS 2018

    응급의학과 의사는 보통 몇살까지 일하나요?

  • Aeternity · 6955 · 01/23 15:36 · MS 2002

    보통 50살 정도가 마지노선인거 같습니다. 50살 넘어가면 급여를 다소 낮춰서라도 낮근무만 하든지 아님 그 전부터 개원 준비하든지 하는거 같아요.

  • 앙그루트 · 820782 · 01/23 17:45 · MS 2018

    개원하는 경우는 일반Gp처럼 개원하는건가요

  • Aeternity · 6955 · 01/23 18:20 · MS 2002

    네. 보통 그렇게 하죠.

  • 앙그루트 · 820782 · 01/23 18:33 · MS 2018

    감사합니다

  • 1155 · 793644 · 01/23 16:10 · MS 2017

    저 하나 실례 되는 질문일 수도 있는데 님이 말씀하신 금수저의 기준이 어느 정도의 재산을 의미하는거죠?

  • Aeternity · 6955 · 01/23 16:14 · MS 2002

    글쎄요. 저도 그렇게 구체적으로 정해놓고 쓴건 아니라서...

  • 1155 · 793644 · 01/23 16:15 · MS 2017

    한 500억 정도 인가요?

  • Aeternity · 6955 · 01/23 16:16 · MS 2002

    그 정도는 너무 많고... 보통 부모님 중에 한 분이라도 의사라면 2~30억 정도의 자산은 있을 가능성이 높을거예요.

  • 1155 · 793644 · 01/23 16:23 · MS 2017

    아 그 정도가 금수저의 기준이시라는거죠? 답글 감사합니다

  • 논객 · 865451 · 01/23 16:57 · MS 2018

    전문의 안 따고 4~5년 먼저 필드 투입하면 불이익이 커요?

  • Aeternity · 6955 · 01/23 17:07 · MS 2002

    우리 나라 의사들의 8~90%가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는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 장래희망현우진 · 799767 · 01/23 17:01 · MS 2018

    근데 의사들은 드라마에서 나오는 것처럼 막 영어로 말하고 그러나요? 예를들면 정형외과를 os라고 한다던지

  • Aeternity · 6955 · 01/23 17:06 · MS 2002

    네. 많이 씁니다. 가끔 너무 많이 쓰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 야너문과지 · 719462 · 01/23 17:06 · MS 2016

    쪽지로 한가지 질문드려도 될까요

  • Aeternity · 6955 · 01/23 17:07 · MS 2002

    되긴 한데, 답변은 느릴 수도 있습니다.

  • 쑥쓰럼쟁이 · 827833 · 01/23 17:29 · MS 2018

    사수로 의대가는데 조금 늧나요?ㅠ

  • Aeternity · 6955 · 01/23 18:21 · MS 2002

    평균을 놓고 따지자면 늦은 편이긴 하죠.
    그런데 졸업하고 나면 크게 차이나보이진 않을겁니다.

  • 문과스파이 · 846233 · 01/23 18:24 · MS 2018

    나이가 많으면 레지던트때 불이익이 있다는데 어느 정도인가요?

  • Aeternity · 6955 · 01/23 20:23 · MS 2002

    아랫 사람을 연장자로 들일 때의 부담감 혹은 거부감 정도?
    그런데 그런 느낌은 굉장히 주관적이죠. 의국 분위기에 따라 다릅니다.

  • klili · 865855 · 01/23 19:12 · MS 2018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금수저거나 병원을 물려받거나 그러지 않았을때 의사라는 직업이 시간적으로 삶의 여유가 있는 편인지 궁금합니다.

  • Aeternity · 6955 · 01/23 20:26 · MS 2002

    어떤 과를 전공하느냐,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예를 들어, 응급 상황이 많지 않은 피부과나 안과 전문의 같은 경우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많을거고, 같은 내과 전문의 중에서도 외래만 보는 사람과 입원환자를 같이 보는 사람은 시간적 여유의 정도가 다르겠죠. 일단 어떤 과 전문의든지 간에 입원환자를 보게 되면 삶의 질이 확 떨어진다고 보면 됩니다. 밤낮 가릴 것 없이 병동에서 전화올 가능성이 크니까요.

  • ♥️수능만점기원♥️ · 840052 · 01/23 19:15 · MS 2018

    메이저 대학병원 피부과 전문의는 보통 한 달에 어느정도 버시나요? 아니면 메이저 대학병원 전문의 분들은 보통 한 달에 얼마정도 버시나요?

  • 45365 · 841142 · 01/23 20:20 · MS 2018

    ㅇㄷ

  • Aeternity · 6955 · 01/23 20:29 · MS 2002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전문의라 해도 일반 봉직의, 전임의, 임상교수, 조교수, 부교수, 정교수 등 워낙 다양한 직급이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범위를 제시하기가 힘듭니다. 각 병원별로 천차만별이기도 하고요.

  • 백마탄환자님 Returns · 816987 · 01/23 20:23 · MS 2018

    한의대생이지만 의사 정말 멋있어 보입니다
    저도 점수 좀만 더 받아서 인설의 수도권의 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었는데ㅎ

  • Aeternity · 6955 · 01/23 20:34 · MS 2002

    한의사도 마찬가지겠지만 의사도 학벌이 그렇게 중요하진 않은데 그냥 지방의대라도 가는게 좋았을텐데요. 어쨌든 한의사 최고 학벌이니 의미는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백마탄환자님 Returns · 816987 · 01/23 20:37 · MS 2018

    아,,저는 아무래도 수도권만 살아서 지방 생활의 두려움도 있다 보니
    지방까지 가서 로딩시간을 거쳐 사회에 나오는게 좀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암튼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 안녕하세요132 · 848133 · 01/23 21:51 · MS 2018

    의사가 학벌이 중요하지 않다고 하셨는데 어떤 의미로 말씀하신건지 궁금합니다. 저희 아버지 말씀과는 달라서요.

  • Aeternity · 6955 · 01/24 10:40 · MS 2002

    봉직이나 개원시에 그렇다는 의미입니다. 교수가 되기에는 학벌이 중요할 수 있죠. 하지만 최근에는 교수도 자교 출신 위주로 임용하는 분위기가 짙습니다. 아버님께서 의사이신가본데 아마 세대가 달라서 체감하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것도 같습니다.

  • 둠둠 · 633432 · 01/23 23:48 · MS 2015

    군복무를 마치고 (공익 또는 현역) 의대 들어오는 사람은 흔하지 않겠죠? 좀 극단적으로 나이는 25인데 군복무를 마친 사람이라면 사회 나갈때 불이익이 있을까 궁금합니다

  • Aeternity · 6955 · 01/24 10:41 · MS 2002

    어차피 졸업 후에 공중보건의사 복무 먼저 하고 오는 사람들과 나이 차이 별로 안 나게 됩니다. 특별한 불이익이 있진 않을겁니다.

  • 쩡시 · 783864 · 01/23 23:52 · MS 2017

    지사의이면 타병원 들어갈때 불이익이 있나요?

  • Aeternity · 6955 · 01/24 10:42 · MS 2002

    어떤 대학병원이든 자교 출신이 아니면 상대적 불이익이 있습니다.

  • 심심한사과 · 734226 · 01/24 01:09 · MS 2017

    글에서 언급하신 느낌의 집안형편인데
    광역시 지거국의대 교수되려고 하면 집이 힘들까요..?
    결혼할 생각 (사실 못할듯) 없는데 이것만으로는 성적이 좋아도 힘든가요?

  • Aeternity · 6955 · 01/24 10:48 · MS 2002

    교수가 되는데에는 굉장히 많은 요소들이 작용합니다. 그 중에 운이라는 것도 상당 부분 차지하고요. 일단 졸업하고 나서 분위기 한 번 보세요. ^^

  • 의대했다 · 830971 · 01/24 12:24 · MS 2018

    혹시 임상의학 말고 기초의학쪽 인식은 어떤지 알려주실 수 있으실까요? ㅠㅠ

  • Aeternity · 6955 · 01/24 20:11 · MS 2002

    한 해 3,000명이 넘는 의사가 배출되는데 그 중에 예방의학을 포함한 기초의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은 10명도 안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 생각엔 아마도 그 3,000명 중에 의대 입학 전 기초의학 전공을 생각해봤던 사람이 적어도 100명은 넘었을거라고 봅니다.

  • 의대했다 · 830971 · 01/25 01:46 · MS 2018

    법의학자의 경우에는 어떤지 조금 더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알고 싶은 것이 많아서요.. 죄송합니다 ㅠ

  • Aeternity · 6955 · 01/25 11:30 · MS 2002

    얼마 전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의무사무관 경력경쟁채용 (의사 면허 취득 후 2년의 경력이면 응시 가능) 했는데 10명이 넘는 모집정원 중 지원한 사람은 한 명인가 두 명인가 그럴거예요. 1년에 두 세 번씩 채용하던데 매번 이런 식입니다.

  • 의대했다 · 830971 · 01/25 13:35 · MS 2018

    아.. 그렇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 수리마 · 698557 · 01/24 16:52 · MS 2016

    교수하려면 어떤과정을 거쳐야하는지 간략하게 설명해주실수있나요? 저는 관심없는데 부모님이 원하셔서 알아보고싶어서요

  • Aeternity · 6955 · 01/24 20:14 · MS 2002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다음에 전임의 과정에 들어가서 교수 자리가 나올 때까지 논문도 열심히 쓰고, 진료도 열심히 하고, 학생들 교육도 열심히 하면서 선임교수들 똥×도 열심히 빨아야 합니다. 그러다가 운좋게 교수 자리가 나오면 다행인거고, 교수 자리가 나오지 않거나 어쩌다 선임교수 눈밖에라도 나면 그간의 노력은 모두 물거품이 된채 병원 밖으로 밀려나오게 됩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릴 땐 순화 좀 해서 말씀드리세요. ^^

  • 수리마 · 698557 · 01/25 00:25 · MS 2016

    답변 감사합니다ㅎㅎ 잘 말씀드려야겠네요

  • 이보게 · 451216 · 01/24 16:57 · MS 2013

    초빙닷컴에 나오는 전문의 페이 믿을만 한가요??

  • Aeternity · 6955 · 01/24 20:15 · MS 2002

    가끔 올라오는 짤방보는데 거기서 10% 정도 깎으면 적절하지 않나 싶습니다. 부가가치세(?) 붙은 금액이라 생각하면 편합니다.

  • 간장칰힌JMT · 852334 · 01/25 08:25 · MS 2018

    대학 선택에 있어 고민이 있어서 그런데 혹시 쪽지로 질문을 남겨도 될까요?

  • Aeternity · 6955 · 01/25 11:28 · MS 2002

    네. 괜찮습니다. 다만 답변 시간은 좀 길어질 수 있습니다.

  • 예뻐라 · 783332 · 02/04 01:58 · MS 2017

    이번에 지거국 쪽 의대에 입학하게된 여학생입니다.
    서울에 갈 욕심없고 재활 쪽이나 피부과 쪽 전문의 따서 지방(부산쪽)에서
    페이닥터하면서 살고 싶은데요, 죄송하지만 그 쪽분야의
    대략적인 월 수입을 여쭤도 될까요? 그리고, 요즘 재활의 전망이 좋다고는하는데
    실제 의료계에서 몸담고 계신분의 시선이 궁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