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4기념 [763171] · MS 2017 · 쪽지

2019-01-23 10:52:31
조회수 910

편순이) 역시 아기는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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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엄마가 어린 딸 둘을 데리고 들어오심


큰 딸은 시끄럽고 누가봐도 말괄량이에 5~6살 정도,

작은딸은 이제 좀 뛰어다닐 줄은 알지만 얌전한 아기


입장부터 인싸의 느낌이 나는 모녀였음


큰 딸 : (동생이 모자 쓴 모습을 놀리면서) 크핫ㄱ핳ㅎ하하크핳ㅎ

엄마 : 니 웃지마라~~~!


이제 매장 들어와서

작은 애는 소박하게 빼빼로 꼼지락 꼼지락 잡고 있는데


언니는 여기 저기 뛰어다니면서 "엄마!!! 나 이거!!!"


근데 고르는 것들이 페레로로쉐를 꽃다발 식으로 만들어놓은.. 간식으로 사기엔 좀 과한 것들만 고름

엄마한테 장난치려고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귀엽


그 와중에 작은애는 빼빼로 자기 두 손에 꼬옥 쥐고

엄마가 "언니 삐 해야지 언니한테 삐 해야돼 올려놓자~~" 하시는데도


(무시)(마이웨이)


근데 뒤에서는 또


큰 딸 : 엄마!! 나 이거!!

엄마 : 니 셋 셀 동안 안고르면 그냥 간다~~

큰 딸 : 앙아앙아아앙 안돼! 그럼 나 이거!!!

엄마 : 아 그거 안된다고~~~~!


아 이건 들어봐야 되는데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모녀가 핵인싸 대화하는 느낌이었음


계산 할때도

큰 딸 : (목소리 쇳소리 내면서 막 웃으면서 엄마한테 말함)

엄마 : 니 목소리 이쁘게 못하나~~~! 니가 남자가~~~!

큰 딸 : (갑자기 예쁜 목소리 내면서) 아니! 나 남자 아닌데!





그리고 이제 애기들 삐 하고 나가는데, 애기 엄마가 작은 애한테 인사를 시킴 "배꼽 인~사!"


하니까 애기가...


몸은 정면인데 얼굴만 돌려서 나 쳐다보면서

배에 손 모으고 무릎만 굽혔다 일어남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애기만 진지하게 인사함

아기 엄마도 웃고 나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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