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칼럼리스트 황교익 [842092] · MS 2018

2019-01-22 11: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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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돌이 주의)옯서인의 반수 후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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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재종반 들어가기 전후로 나누어 글을 쓰려고 했는데 그렇게 되어버리면 재종반 전의 대학 다니던 이야기는 입시랑 전혀 관련없을 것 같아 현역 때 한 공부 위주로 1편을 써볼 생각이무니다.


사실 아는 사람도 없는 커뮤니티에 글을 쓰는게 맞나 싶었는데 그렇다고 이 이야기를 제 페북이나 인스타에 올릴만한 주제도 아니고 그렇다고 묻어두기도 아쉬워서 그냥 쓰기로 했읍니다.


저는 서울의 비강남권 자사고를 다녔습니다.(공부도 자사고 치고는 좀...) 현역때 대학은 학종으로 갔고 2학년 2학기부터는 내신 관리에도 신경을 기울였구요. 

하지만 학종으로는 제가 원하는 레벨의 학교에 가지 못할거라는 판단에 정시에 좀 더 치중했습니다.


(과목별 공부법을 서술하기에 앞서 고 3에 올라가고 3월이 된 시점 저는 수학 영어는 꾸준한 고득점을 얻고 있었지만 국어와 사탐(당시에 과목도 안 정한 상태였습니다...ㅋ)은 대대적인 보완이 필요한 상태였음을 밝혀두고 싶습니다.)


<국어> 69수능=88 93 95


제 고3 시절 국어 공부는 양치기와 방법론에 대한 탐색으로 정의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항상 애매한(애매한은 일본에서 유래된 단어입니다) 국어 성적을 유지했던 저는 방법론(밑줄이라던가 독해법 등)에 집착하는 편이었고 진짜 매일 방법을 바꿔가며 양치기를 했습니다(약간 야구 선수가 슬럼프에 빠지면 자세 바꿔가며 타격을 시도하듯이) 6월 시험 이후 독학을 관두고 국어실모계의 백종원이신 리감... 그분의 현강을 듣게 되었는데 그 자료를 받게 된 이후 양치기 현상은 더 심해졌습니다.(갓직히 수업은 안듣고 핸드폰만... 물론 수업이 아니라 제가 문제였지요ㅎㅎㅎㅎ)보시다시피 결국 별다른 발전없이 수능까지 쭉 가더군요...(컨셉값 ㅆㅅㅌㅊ...) 다만 간 쓸개를 ‘낮선 지문이 필요할 때 이용하는 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특 수완은 직접 풀거나 하기보단 강사들이 만든 분석집을 이용해서 쭉 보시면 수능날 어느정도는 도움이 될겁니다.

국어 성적은 진짜 좌극한과 우극한이 다른것 같습니다. 가장 불연속적으로 오르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산수> 69수능= 96 96 93


저는 동네 돈카2014급으로 조그마한 수학학원을 6년(...!!) 간 다녔습니다. 학원 스타일은 아주 심플했습니다.

양치기 양치기 그리고 양치기 숙제도 진짜 줘엇나 많았고 불필요한 문제도 꽤 많이 풀었습니다.

아마 수학이었다면 전혀 소용이 없었을겁니다. 하지만 산수라 그랬는지 기출+10월에는 다이성 하쿠원 월례모의고사 정도와 제가 인터넷에서 사 풀었던 킬캠 6회분 외에는 별다른 자료 없이 진행했음에도 6월에는 21, 9월에는 19, 수능때는 7,30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맞힐 수 있었습니다.

나형에서는 윽건t도 말씀하시는거 같던데 일단 쫄지말고 시도하면 왠만한 문제는 다 풀린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인문계 학생들을 보면 항상 느끼는 건데, 일단 해보셔야돼”) 하지만!! 그 시도할 수 있는 베짱과 여유는 어느정도 반복된 유형 연습을 통해서 만들어진다고 봅니다. 그래서 문파 수학은 30번을 제외하면 양치기가 어느정도는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당시 30번은 운좋게 꾸역꾸역 풀다가 수능때는 말렸읍니다)

책은 진짜 별거없이 엄마혀에서 나온 그 검은 책 정도와 인터넷에서 뿌리는 사설 정도로 존버했습니다만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영어> 69수능= 100 96 97


사실 제가 제일 자신있던 과목은 영어입니다. 9월 성적이 3년내내 본 교육청 및 평가원 모의고사 중 최저점이었습니다. 저는 문법 용어도 거의 모르고 무식하게 읽는 스타일입니다. 고등학교 내내 영어공부는 거의 안했구요.

하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졸업할 때까지 부모님이 영어 원서 소설책을 무한정 공급해주셨고 저는 다른 영어 공부없이 집에서 그냥 책을 무작정 읽었습니다. 내신에서는 잘 안먹었지만 수능형 텍스트에는 이만한 방법이 없더군요. 사실 수능도 일종의 책읽기 시험의 성격을 띄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는 더 말씀을 못드리겠습니다ㅜㅠ 실제로

그렇게 공부했고 부모님의 혜안에 감사할 따름입니다.(축구 선수 자서전을 꽤 많이 읽었으무니다... 훔바형 고마워)


<사회탐구> 69수능-생윤=48 47 50

                                사문=48 50 50


저는 3월 교육청 시험에서 탐구 두과목을 다 30점대 맞았습니다(당시엔 생윤 법정ㅋㅋㅋ 결국 생윤 사문으로 환승했습니다)

담임 선생님이 4월까지 한개 넘게 틀리면 머리를 민다고 하셨고 2주간 저는 ‘그 논란의 여강사’분의 개념강좌를 2주간 다 들었습니다. 당시에는 그냥 시간이 있으면 탐구만 했던 기억이 나네요. 살면서 가장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사회 탐구는 일정궤도에 한 번 오르면 정말 공부량을 파격적으로 줄여도 성적이 유지되는 과목입니다. 다른 과목에 비해 암기의 성격이 아주 강한 정말 ‘내신틱’한 과목이 아닐까 싶네요. (개인적으로 4스텝이라는 강좌는 정말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논란의 여지는 있는 분이지만 그 강의는 정말 좋게 들었습니다. 이 분이 대학에서 어떤 수업을 들었는지 요즘 좀 궁금한 부분입니다.) 막판 수능을 앞두고 적당한 난이도의 실모를 하루에 한 세트 씩 꼭 푸셔야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무니다.




우선 현역때의 공부이야기는 이 정도로 마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2외는 아랍어 그냥 찍고 자서 14점이 나왔네요ㅋㅋㅋㅋ(일본어를 했어야하는데...)


글도 노잼에 길고 도움이 되실지는 모르겠습니다. 대학 발표가 끝나면 이제 반수 때 마저 공부하며 현역 때의 문제들을 어느정도 개선한 이야기를 쓰고 탈르비를 하려합니다. 쪽지 주시면 최대한 답변 드리겠습니닿 끝까지 읽으셨다면 좋아요 한 번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스무니다.


+2편, 3편은 조금 더 재밌게 써보겠습니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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