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천한수학자 [675375] · MS 2016

2018-12-29 07: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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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천한수학자] 반수생,독재생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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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독과 습관은 본질적으로 같다.


담배를 피우게 되면 


다시 담배 생각이 나고, 


이 생각은 담배를 다시 피우게 한다.


도박을 하게 되면 잠시 멈추더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 도박 생각이 나고,


이 생각은 다시 도박을 하게 한다. 






이처럼 '행동은 생각'에,


다시 '생각은 행동'에 영향을 주고


끊기 힘든 하나의 패턴을 만든다.



습관도 마찬가지다.


습관을 바꾸는 것은 도박을 끊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1. 생각도 끊고 2. 행동도 끊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간과하는 것은 보통 1번이다. 


행동을 끊는 것은 의지가 있을 때 


잠시 동안은 가능하지만


끊임없이 침투하는 생각을 제한하지 못하면

 

결국 다시 그 행동으로 이어지고 


이것은 다시 생각으로 이어진다.


그럼 쉽게 하는 방법은?


.

.

.

.


없다.

 

어려운 것을 해내는 가장 쉬운 방법은


'어렵다는 것은 인정하는 것.'


이다. 


처음부터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고 


남다른 각오로 시작해야 한다.


힘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더욱 힘들게 느낀다는 것을


누구나 삶을 통해서 체험한다.


'할 수 있는 의지'는 우리에게 충분하지 않다. 


다만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할 의지' 


는 조금만 용기를 내면 가능하다.


담배를 끊기 위해 술자리를 피하는 것처럼


도박을 끊기 위해 도박이 생각 날만한 


사소한 환경도 통제하려는 것처럼


습관을 바꾸기 위해서도 그러한 노력이 필요하다.





나 역시 스스로에게 다짐한다.

 

'힘들자. 고생하자. 버티자.'


'되는 방법 같은 거 다 허상이다. 되는 의지가 있을 뿐이다.'


'효율성의 함정에 빠지지말자.'







#2. 2019년을 시작하는 두달


오늘 모든 단톡방에서 나갔다.


2018년 12월 31일부터 2019년 3월 1일까지


다시 집중하기 위해서이다.


나는 수업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잘 모르겠지만 형 강사다.)


오전 7:50까지 학원에 나가서 


저녁 10:00까지 학생들과 똑같이 공부한다.


물론 깨어 있는 모든 시간에


모든 생각을 통제하고 공부하는 것이 목표다.


나 역시 핸드폰을 제출한다.


인터넷은 학생들과 '함께' 낮 12:00-12:30에만 사용한다. 


포스트 잇에 적은 업무만 처리하기 위함이다.


이렇게 12월 31일부터 3월 1일까지 


신정과 구정에도 쉬지 않는다. 


밥도 두 달간 김밥만 먹는다.


이렇게 해야 온전히 집중을 할 수 있고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나는 안다.


'뭐 먹는 것까지 그렇게 하냐'


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 정도는 해야 이 기간이 끝났을 때,


스스로 자랑스럽고, 의미있고, 떳떳하다는 사실을 잘 안다.



"

2020수능의 성적은


'어떤 교재' '어떤 인강'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하루하루의 삶이 모여서 만드는 것이다.


"






#3. 반수생, 독재생에게



1,2월 두 달간 최대 5명 정도에게 


함께 공부할 기회를 주고자 한다.


이미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기 때문에 자리가 많지는 않다.


사실 수능공부가 아니어도 상관없다.


내가 '학원장'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1,2월 나와 같은 스케줄로 공부한다.


자신의 그릇을 깨고 새로운 그릇을 빚기 위해서다.


'두 달간이나 할 수 있을까?'


의 마음가짐인 학생은 받지 않는다.


설날임에도 불구하고 공부할 학생들.


스스로의 심적한계에 도전해보고 싶은 학생들.


이런 학생들만 지원을 한다.


핸드폰을 내야 하고, MP3는 빌려준다.


인강테블릿 역시 빌려준다.


전자기기는 정말 최소한으로만 사용한다.



나는 이런 기간을 

'매출의 수단'으로 보지 않으며 

오직 '성장의 수단'으로만 본다.



그래서 책임비용이 있고,

 

이 비용은 스스로 산정하여 나에게 내야 한다. 


우리가 정한 것을 두 달 동안 지키기만 해도


이 비용은 돌려준다. 





학원의 위치는 목동 14단지 앞에 있다.


오르비클래스 인강강사이고, 


이런 글이 노출되는 것도 사실은 오르비의 덕이다.




오르비에서 패스를 구매한 학생이면 


(내 패스든, 전체패스든, 다른 선생님 패스든 상관없다.)


누구나 신청은 가능하다. 


함께 버텨보자.







신청기간 : 12월 30일까지

신청자격 : 오르비패스구매학생

신청금액 : 스스로 산정 (완료 후 돌려줌)

신청방법 : 010-3118-0196 으로 문자하면 전화가 감

사는 지역, 문이과 또는 수능 이외에 준비하는 시험




오전 7:50분까지 등원이고, 오후 10:00 하원이다. 

(월~토까지, 공휴일 무휴.)

일요일은 충분히 수면하고 집에서 공부한다.



늦어도 새벽 1:00에는 졸리지 않아도 소등하고 눈을 감아야 한다.


눈감고 하루 공부하는 것을 정리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나의 컨디션에 스케줄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스케줄에 나를 맞추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


지원을 하면 된다.


두 달 후 눈물이 날만큼 뿌듯해야 한다.


사실 그 이면에는 


눈물이 날만큼 힘든 순간도 이겨내야 한다는 의미가 숨어있다.








#마지막. 2018년 고마운 사람들

(가족 등 당연한 사람들 생략)



1. 초성민 (오르비, 러셀, 다윈)


나한테 처음으로 문제 만들라고 제안해 준 사람.


개인적으로 가장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앞과 뒤가 '100% 같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런 사람 찾기 정말 힘들다.


앞에 있는 사람이 '그 누구든'


 맞는 것은 맞다. 틀린 것은 틀리다.


라고 분명하게 말한다.


현재 부천 러셀과 목동 다윈에서 수업하는데


일반적인 강사들의 말은 50%는 걸러야 하는데 반해


이 사람 말은 100% 믿어도 된다.


내 삶의 방식에 많은 영향을 준 사람.


학생들은 수업 뿐만 아니라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음.


가식 없음.


이건 내 명예를 걸 수 있음.




2. 클래스 관리자님, 강남점 원장님 


다른 부분 다 떠나서


믿어주시고 밀어주셨다.


그 자체로도 너무나 감사합니다.


그리고 흔들릴 때 잡아주심.



3. 매번 댓글달아주는 학생, 선생님들


많이 감사합니다.


내가 힘을 줘야 하는게 


제가 힘을 받는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알로에소프트 샘. 샘의 열정과 겸손함에 


많이 배웠습니다.


매번 댓글 달아주는 학생들 너무 고마워요..! ㅠㅠ



올해 마지막 글일 것 같아서


감사함을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 미천한수학자 -





ps. 형 당분간 오르비 별로 못 들어옴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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