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코· [775935] · MS 2017 · 쪽지

2018-12-19 16:58:21
조회수 372

약점 잡히는 것은 금기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0110470

지금 애니프사가 까이고 있는 현실을 보자. 이 행태가 '바람직한가'에 대한 논쟁은 둘째치고 일어난 일만 보면 애니프사가 의견을 피력하는 데 약점이 된다는 것은 분명하다. 선비질로 까이는 것도 아니고 애니프사 단 하나만으로 까이게 된다. 오르비언들은 자신의 약점을 숨기는 연습을 해야 한다.


먼저 자신의 말투를 관리해야 한다. 어떠한 말이라도 말투가 거슬리면 타인이 불편할 수 있다. 부정적 감정이 누적되면 언젠가는 적이 생겨나게 된다. 언제 어느 때라도 공격당할 수 있다는 불안이 스트레스를 생성하지 않는가? 만일 그렇지 않다면 지금 이 글을 읽는 것을 중단해도 좋다. 불안한데 오르비를 줄이기 싫다면 입을 함부로 놀리지 말자.


그 다음으로는 인증을 자제해야 한다. 지금이야 수능이 끝났으니 아무 말도 할 수 없지만 수능 전에 인증하는 건 원래 오르비의 문화가 아니었다. 인증의 빈도가 늘어났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인증을 많이 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신상과 관련된 문제가 생길 여지를 만들게 된다. 여기서 공공연한 외모비하를 본 적은 없지만 오르비 활동에 인증이 발목을 잡지 않을 것이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과거를 관리해야 한다. 여기에는 오르비 내에서의 인간관계나 이전에 쓴 글 등이 포함된다. 어떤 글을 쓰고 누구와 어떤 얘기를 했는지를 매번 의식해야 한다. 과거를 돌아봤을 때 부끄러운가를 확인하라는 것이 아니다. 일관성이 있어야 하고 필연성이 있어야 한다. 말 바꾸는 놈이 공격하기 가장 쉬운 타겟이다. 주류에 반하는 경향을 가진 경우 그것을 감출 필요는 없지만 반대 의견에 대응할 멘탈과 여력을 갖춰야 한다. 자신의 과거에 책임질 생각이 없으면 커뮤니티를 안하면 된다.


이 세가지 외에도 자신의 약점이 되어 트집잡히고 공격당할 수 있는 소재는 많다. 애니프사는 그 대표적인 케이스다. 제발 오르비 하면서 쓸데없는 정보를 노출하면서 남이랑 싸우지 말자. 현실에서도 싸울게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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