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학번제발제발 [784800]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8-12-14 23: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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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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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마지막으로 탈르비하려고 합니다. 이글에 다 쏟아부을 예정ㅋㅋㅋ


무엇보다 2년동안 그 누구보다 가장 힘들었고 고생했던 나에게,너무 수고했고 고생했어. 결과가 전부는 아니라는걸. 너의 노력들이 사라지지 않는다는걸 나만은 알아주도록 하자. 다른 사람들이 뭐라든.


고3때, 재수때. 너무 힘들어서 가끔 울고싶고 하소연하고싶을때늘 여기를 찾았고 몇몇분들이 댓을 남겨주셨습니다. 그때는 다 전하지못했지만 너무늦었지만 감사하다고 이제라도 말씀드립니다. 정말 그 한마디한마디가 너무 도움이되었어요.


비록 재수수능때 가장 낮은 성적을 받아서 수능이 끝나고 눈이 아플정도로 울면서 지냈지만. 재수과정에 후회는 없습니다. 국어때 너무 당황하며 시험을 망쳤지만 재수때 늘 여섯시에 일어나 학원에가서 제일 늦게 나왔고 주말과 연휴는 쉬는날이 아니였죠..그보다 더 열심히 살자신이없네요..


아까 논술 합격문자를 보는데 눈물이나더라구요.. 늘 불합격 만 봐오다가 처음으로 합격을 보는순간 정말..나도이제 어딘가에 소속될 수 있겠구나...나도 이제 대학생이 될 수있구나..


물론 미련이 없다면 거짓말이죠. 하지만 지금은 지금을 즐기려구요ㅎㅎ


이글을 얼마나 읽으실지 모르겠지만 혹여나 재수를 고민하신다면 좀 더 신중하셨으면 좋겠어요. 작년에 그 누구보다 쉽게 재수를 결정한 저는 많이 그만두고싶었던적도 있거든요. 겁을 주는게 아니라 각오를 하셔야 된다는 말입니다. 현역보다 무조건 잘볼거라는 확신은 할 수없습니다. 대학간 친구들과 서서히 멀어지고 친구들이 술을 마실때 혼자 기출문제를 분석해야합니다. 


아니 쓰다보니 뭐이리 횡설수설함?ㅋㅋㅋ마지막으로 n수생분들..정말 수고하셨습니다..n수는 해본사람만이 이해할수있다고 생각해요..그 막막함과 불안함과 뒤처지는듯한 느낌..? 이 모든걸 이겨내고 1년을 버틴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봅니다. 그 뭣같은 수능 시험장을 탈주하지않고 끝까지 마친것 만으로도 우리는훌륭합니다. 반드시 전부 돌아갈것을 믿습니다


정말 오르비분들 감사합니다. 이글을 보신 분들 아니 그냥 오르비에 계신 분들 모두 원하는 학교 합격 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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