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tata [348885] · MS 2010 (수정됨) · 쪽지

2018-11-25 11: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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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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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모의고사가 다양해지면서


양질의 모의고사들만 선별해서 풀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바꿔말하면 '문제에 대한 편식'이 더 심해지는거 같아요.


최근 평가원&수능 수학이 학생들에게 평이 좋다면 별 문제가 아닐거예요.


학생들이 선호하는 모의고사가 곧 평가원&수능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




물론 저도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스타일로 교수님들께서 출제해주시면 좋을텐데...'


라구요.


시중 문제들이 따라할 수 없는 참신한 문제도 더 보고 싶고,


너무 쉽지만은 않게, 생각할만한 문제도 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출제자가 갑이고 학생들은 을이라는 현실 앞에서


이런 생각들은 무기력해집니다.


학생들은 출제자가 어떻게 내든 다 풀어줘야하니까...


풀기 싫은 시험지라고 던질 수 없으니까...




......




최근 평가원&수능 수학에 대한 혹평이 들릴때마다


'Hidden Kice'라는 이름을 포기하고 싶을때도 있었습니다.


그냥 학생들이 좋아할만한 문제들을 내서 


책을 더 많이 팔고 싶다는 유혹들...


하지만 


'내가 도망가버리면 이런 역할은 누가 해줄까'


라는 우려가, 


한편으로는 그런 자부심이 저를 붙잡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언제나 평가원&수능을 사랑하는 모의고사, Hidden Kice.


그리고 그 Hidden Kice를 사랑하는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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