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day [645435]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8-11-25 09:57:48
조회수 23,158

3수를...해야되겠죠...?살기싫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9428494

강남대성에서 올한해재수를했고 누구보다치열하고 열심히살았어요 상경해서 매일공부했고 하루하루의대만 꿈꾸며 공부했습니다 


평소 국어영어지구과학1은 아무리못쳐도 사설포함1등급 특히국어는 작년올해모든 모평이 100점일정도였구요 일년의 70퍼를사실수학에생명유전에투자하면서 버티고 20번의시험과 매일이어지는 평일 15시간의학원 주말 13시간의자습을버텼습니다. 


초반에는 솔직히 작년 내신으로 수시준비하면서 최저만 노리고 공부한거라 수능공부 거의안했고 벡터 기본문제 겨우풀고 부분치환적분도 잘하지 못하던 (3점짜리제대로다못품)제가 막판에는 부모님께서도 대견해하시고 20년재수생가르치신 담임선생님께서도 이대로라면 사설이 그렇게쉬운시험도아니니 망쳐도 연고대까진 무난하다더라구요.


대망의수능날이었습니다 1년의노력이 결실을맺을수있을거라생각했어요. 


11월부턴 매일국어실모를 기출1회 사설1회풀고 작년올해 모든학평모평수능을 3번씩정리하고 학원자체 수학실모 12회를 3번씩다시풀었습니다 

과탐도 실모20회분오답 연계교재 인강교재 다시 다 정리하면서 점점 날이갈수록 자신감도붙고 더 실력오르는느낌이들어서 저는 진짜 잘칠수 있을거리 생각했어요. 아니잘치는것까진아니라도...망치지않을거라생각했어요. 매일학원마치고 두세시간더 독서실끊어공부하던제노력이물거품이되지않을거라믿었구요...


국어를푸는데...모든멘탈이다나갔습니다...20번이상의 시험으로 멘탈연습이 충분히되었다 생각했음에도....모든멘탈이깨지고 제가1년동안 연습하면서 세웠던 여기까지는몇분 여기까지풀면 몇시 이런 이미지트레이닝과는 모든시점에서 10분씩딜레이됐고... 마지막5분은거의울먹이며풀었습니다


수학은 원래목표는 사실 88이었어요 안정2등급바라며 9평처럼 29쉬우면 29풀수있음풀자주의였는데 국어가망하며 스피드내며욕심내는바람에 2129다풀어맞추고 앞에3점짜리 준킬러 계산실수로 수도없이틀렸더라구요 욕심만안냈으면평소대로 다풀고다시한번더풀고 2129중하나만 끄적거려봤을텐데....2등급은 확보했을텐데싶고...영어과탐은어떻게지났는지 생각도안나고 복기하기도싫어요. 집와서 국영수매기고 말도안되는 69등급보다 2배씩떨어진성적을 받고는 짐승처럼울었습니다.... 


국영수 만으로도 지잡대성적이라...과탐매길필요도없었구요 무거운집분위기 견디기싫어 망한거같다고만 얘기하고 논술핑계로 올라왔습니다.

올한해 받아오던성적이있으니 망해도 이대 중경외시 정도인거라  생각하시는것같더데...엄마 미안해...나부산대도힘들정도야...



다부모님생각부터난다더라구요...하지만이기적인저는 제생각부터나더라구요 내일년 내고생 10월부터는 링거맞고견딜정도로 저하된 체력과몸상태 그리고어쩌면 내년에도이어가야할이 지옥...죽고싶었고 살기도싫더라구요 위로하는엄마아빠께 고개들기도부끄러웠고 삼수논술정시지원 아무것도하기싫은데 고3고2담임선생님 삼촌 고모 할아버지 친구들에게 계속오는전화...잘쳤으면 어련히먼저얘기할까요 좀내버려둬주지...속으로무수히 욕했습니다


사실일주일지난지금도 저는여전히방황하고 두렵고힘들고무섭고 미쳐버릴것같이 힘듭니다 하지만 뭐가답일지모르는혼란스러움에도 지금은 아무생각없이 좀쉬고싶네요...힘들었으니까...


초등학교는 국제중 준비하느라

중학교는 국제중에서 버티며 특목고준비하느라

고등학교때는 특목고떨어져 일반고에서 내신 따느라...

쉴틈이없던 내인생이 그냥 불쌍해요...


부모님께 성적말씀드리는것도 3수말씀드리는것도 

아직은 너무 무섭고 두렵구요...

앞으로 펄쳐질 작년과올해같은 끊임없는 가시밭길에 답답하고 미쳐버리겠다 싶습니다.


그냥...아무말이나좋으니...댓글부탁드립니다 엉엉


1년 힘들때마다 가끔공부방향에 혼란이올때마다 오르비 많이참고했습니다 감사했어요... 제가어떤길을가게될지는몰라도 더럽고 치졸하고 토할만큼 치열하게살아야는수험생이 털어놓을있는곳이있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고맙습니다 또 열심히살아가야겠죠 그래서그냥 주저리주저리써봅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르비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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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언 옆에 붙으면 닥치고 조사 · 676299 · 18/11/25 10:03 · MS 2016

    읽고 찡했네요 정말 수고하셨고 고생하셨어요ㅜㅠ

  • 伏久者 飛必高 · 838268 · 18/11/25 10:04 · MS 2018

  • 까르보초밥 · 827833 · 18/11/25 10:05 · MS 2018

    너무 가슴이 아픕니더 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건 노력을 안해서 못본게아니네3 ㅠㅠㅠ진짜 국어가 잘못했네요

  • 둥근꼬리해적단 선장 · 745525 · 18/11/25 10:05 · MS 2017

    수능은 그대의 인생을 점수매기지 못합니다. 본인의 가치는 본인이 매겨야 하고, 그래야 의미가 있으니까요. 어떤 선택을 하든 항상 본인이 생각하신 최선의 길로 가는 방향일거예요.
    일년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대견해요.

  • 콜록투레 · 814366 · 18/11/25 10:06 · MS 2018

    읽는데 제 가슴에서 뭔가 올라오네요. 글쓴이님의 노력은 언젠가는 보상받을겁니다

  • 의예 · 760010 · 18/11/25 10:06 · MS 2017

    수고많이 하셨어요 빛을 볼 날이 오실거에요

  • 으야아아 · 610331 · 18/11/25 10:06 · MS 2015

    우선 진짜 힘내라는 말 밖에 못하겠네요 ㅜㅜ. 그동안 고생하신 게 보여서 저도 마음이 아프네요...
    한달 정도는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노시고 그 뒤에 진심으로 어떤 게 하고 싶은 지 결정하셔도 될 거 같아요! 너무 힘들어서 수능 손절하고 싶으신데 수능에 미련이 남으셨다면 우선 대학 생활 1,2년 정도 해보고 다시 공부하는 거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대학교랑 과가 적성에 맞다면 계속 그 전공 밀고 나가셔도 되고요! 세상엔 오르비처럼 대학교가 중경외시까지밖에 없는 건 아니니까요.
    인생 길게 보면 2,3년 정도는 정말 짧습니다. 그 기간동안 무엇을 하든지 의미없는 일은 없어요. 글쓴이님의 선택을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ㅎㅎ

  • 한동미나1212 · 837070 · 18/11/25 10:26 · MS 2018

    ㅜㅜㅜㅜ 너무 공감대요.... 주위의 연락 받기 싫은 그 심정까지도... 일단 앞으로 몇개월 더 쉬시고 제 사견으론 대학 한군데는 걸어놓고 거기다니면서 쉬시다가 삼반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멘탈 때문에 그러신거니깐 아예 베이스 없으신 것도 아니구 삼반정도면 금방 공부성적도 치고올라오거든요......! 모쪼록 올 입시 마무리 잘하시고 후회없는 결정 하시길 바랄게용★

  • ㅈㅇㅎ · 841881 · 18/11/25 10:26 · MS 2018

    삼수 개많이해요 걱정마요 좌절마요

  • 구리이르키움의희망 · 646455 · 18/11/25 10:42 · MS 2016

    수고하셨어요. 마음급하게 먹고 힘들어 하시지 말고 한동안 건강도 회복하고 쉬면서 천천히 생각해보세요 ㅜㅜ. 저도 삼수했습니다 화이팅

  • ㅇ이아아 · 828153 · 18/11/25 10:45 · MS 2018

    고생 많으셨어요 프사 박세웅하고 문규현 보니 롯데 팬이신거 같은데 저도 롯데팬이라 마음이 더 안좋아요... 건강부터 먼저 챙기시고 쉬시길 바래요.. 잘되실거예요 힘내세요

  • 버림받은 · 270581 · 18/11/25 10:48 · MS 2008

    제가 이제 29살인데.. 아직 크게 나이먹은건 아니지만
    이나이쯤 돼서 보면 대학 몇년 늦게입학한걸 후회하는사람보단
    그때 왜 더 도전해보지않고 포기했는지를 후회하는사람이 더 많습니다.
    후회없는선택 하시길

  • 갓효신 · 617316 · 18/11/25 16:16 · MS 2015

    뭔가 이 댓글보고 소름이.. 맞는 말이네요

  • 97년.. · 596498 · 18/11/25 11:00 · MS 2015

    이런분이 성공하시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 jBnGvQoberYfKi · 764462 · 18/11/25 11:34 · MS 2017

    국어 이미지트레이닝에서 10분씩 딜레이됐다는 말이 너무 공감되네요

  • 간고등어 · 780633 · 18/11/25 11:41 · MS 2017

    힘내세요

  • ku20 · 844426 · 18/11/25 11:56 · MS 2018

    글쓴거에서 간절함이 느껴지심...푹쉬다가 다시 하세요

  • Orbi · 730299 · 18/11/25 12:04 · MS 2017

    진짜 국씨어발 ㄹㅇ..

  • 칫챗팅. · 814079 · 18/11/25 12:09 · MS 2018

    올 한해 수고 많으셨어요... 사수를 해서 그 심정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아요. 힘드시겠지만 이 과정 잘 견뎌내신 본인을 다독여주시고 앞으로 뭘 하시든 행복하시길 바래요!

  • n수장인 · 706296 · 18/11/25 12:29 · MS 2016

    삼수 포기하는순간 니놈의 수험생활의 가치는 0이된다

  • 파란맛! · 755772 · 18/11/25 12:32 · MS 2017

    저도 작년에 쌩재수했는데 재수 성적이 현역 때랑 똑같아서 낙담하고 있었어요ㅠㅠ 논술 최저도 3개나 못 맞출 정도였는덕 다행이 중대 논술 붙었어요. 님도 꼭 논술 붙을거에요

    쌩 삼수보다 삼반수도 괜찮아요. 저도 올해 링거 맞으면서 삼반수 했는데 님 지금 체력으로는 또 바로 공부하는건 힘들거에요.
    님 공부 생각보다 많이 하셨고 그걸 발휘하지 못한거 뿐이니 대학 다니며 천천히 돌아보면 성공할 전략이 보일거에요.
    힘내세요

  • 450dcb49511fa3b27173 · 825136 · 18/11/25 12:35 · MS 2018

    힘내라 게이야...

  • 김네이버23 · 809813 · 18/11/28 13:54 · MS 2018

    게이야 ㅋ

  • 마이무요 · 776932 · 18/11/25 12:35 · MS 2017

    어떤 길을 선택하시든 응원해요. 그 노력들 어디 절대 가지 않습니다. !!! 화이팅

  • 파스칼쓰 · 807815 · 18/11/25 12:35 · MS 2018

    https://orbi.kr/00019376996
    제 과거사례와 정말 정확히 일치하시네요...
    저도 성적잘받아오다가 수능날 미친듯이 삐끗하고 자포자기로 넣은 부산대도 떨어지고 강제로 삼수를 했어요
    만약 쌩삼수를 하신다면 처음엔 진짜 미친듯이 자괴감이 오실겁니다... 하지만 쉬엄쉬엄 하다가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하시면 생각보다 빠르게 1년이 지나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거에요
    성적대에 맞는 대학에 타협하시는 것도 괜찮아요 어떤 길을 걷던 그 실패경험이 밑거름이 되어 성공하실거에요

    일단은 12월 1월 2월 상처가 치유될때까지 되도록 편하게 쉬세요

  • rharnfl · 589697 · 18/11/25 12:40 · MS 2015

    힘내세요. 언젠가 그 노력 그 내공이 수능 혹은 다른거에서 빛을 발할겁니다.
    자신을 믿으세요.
    그게 가장 중요한거같아요.

  • 恵。 · 801668 · 18/11/25 12:45 · MS 2018

    수고하셨습니다. 삼수 해본 입장으로써 말씀드리자면 정말 힘듭니다. 재수때 보다 3배는 힘들어요.저도 재수때 기숙가서 하다 스트레스 심하게받아서 머리카락에 돌연변이까지 일어났었는데
    이런 상태에서 삼수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러니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잘못된 선택은 후에 큰 후회를 부르니까요.
    당장 공부한게 표가 안날지라도
    후에 분명히 표가 날겁니다. 파이팅!

  • 반수실화냐 · 785578 · 18/11/25 12:53 · MS 2017

    괜찮아요. 같이 힘내보죠. 저도 삼수해야하니...후... 친구들 다 메이저의대 갈성적이던데 혼자만 삼수네요...

  • 앱솔루트 · 671674 · 18/11/25 13:00 · MS 2016

    같은 재수생이라 남일 같지는 않네요 너무 자책하지는 마세요 1년의 경험이 내년이던 혹은 수능이 아니던 인생에서 값지게 사용할 날이 분명 오니까요 너무 힘드실텐데 당분간은 잊고 하고 싶었던 일 하고 멘탈 회복한 다음 도전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같이 힘내요!

  • wnsduq · 448151 · 18/11/25 13:18 · MS 2013

    생각보다 일년이 길지 않다는 것을 재수 경험으로 아실 겁니다.
    더 열심히 보완하시고 노력하셔서
    내년 이맘 때쯤에는 기쁨이 배가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중머1919 · 675992 · 18/11/25 13:21 · MS 2016

    저도 망한입장으로서 진짜 수능이 사람망치네요.. 힘내세요 보답받을날이 있을겁니다

  • 믈린잉 · 708545 · 18/11/25 13:24 · MS 2016

    삼수했어요 제가 재수 때 좀 더 못했지만 똑같이 좌절했죠 게다가 문과구요
    저는 재수 끝나고 최저 된게 외대(2합4)랑 최저없는 한양대밖에 없어서 그냥 뭐 이제 어쩔거야 지진이 잘못했네!(님은 국어가 잘못했네!!) 생각하면서 알바를 했어요 슬렁슬렁 감이나 유지하면서(일주일에 7시간했나) 5월까지 알바하고 남들 반수하는거마냥 6월에 다시 제대로 시작했죠 괜찮아 보였어요 9평은 국수 백백에다 전체에서 3개 틀렸거든요 김상훈 빌보드도 계속 들고
    올해 전 세번째 수능을 망쳤어요
    남들이 속상해도 미련없다라는 말을 이번에 깨달았네요 원랜 대체 왜??????속상하면 또 하고싶지?????생각했거든요 이번에 수능 채점하고는 어쩔수없네 대학가야지뭐ㅋㅋㅋㅋㅋ
    푹 쉬세요 이과 공부 흐름은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2월까진 자유란거??
    괜찮아요 세번째 수능 응원할게요!!
    Everything is fine All is Well 힘내요!

  • 강머본관 · 815713 · 18/11/25 13:24 · MS 2018

    올한해는 뉸술공부 조지게힌사람이 승자다

  • 몸기계(Body Mechanism) · 800396 · 18/11/25 13:34 · MS 2018

    일단 좀 쉬세요.

    초중고재수동안 쉴틈없이 달려오셨는데 지칠수밖에 없습니다.

  • 모히또 요정 · 799294 · 18/11/25 13:44 · MS 2018

    너무 대단해요.. 실력이 있으시니까 삼수하셔도 잘하실거예요 진짜루요!! 이번에 운이 없는 거라 생각하세요~!!

  • 박지성완투패 · 748696 · 18/11/25 14:04 · MS 2017

    하.... 제가 감히 작성자님만큼의 노력을 했다곤 할 수 없지만 공감되는 부분이 많네요...
    저도 당장 삼수 생각하니 가슴이 텁텁 막힙니다 ㅠㅠㅠㅠ 같이힘내요....

  • Khikhs102 · 617237 · 18/11/25 14:14 · MS 2015

    삼반수하세요.경험담입니다.
    현역 때 21211
    재수 때 31231
    삼반수 21111
    삼반수는 건동홍공대에서 했는데
    묻혀 지내다 6월부터 시작했어요.
    재수하면서 성적이 너무 잘나와 9월 까진 지거국은 기본 인설의 였는데 건동홍에서 ..나름 재밌긴 한 데..다시 공부해야 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쌩삼수 보다 훨씬 유리합니다.
    성적은 삼수때랑 현역때랑 등급 하나 차이지만 그래도 제 실력을 최소한 다시 인정 받았다는 ..뿌듯함..물론 지거국도 못 갔지만..ㅋ

  • 롤로노아 조로 · 772549 · 18/11/25 14:21 · MS 2017

    의대 삼수는 생각보다 많다고 생각함 그리고 글쓴이님든
    원서영역에서 선방하실 거에요

  • 아프니까 도토 잠보 · 712755 · 18/11/25 14:31 · MS 2016

    님 님이 그정도로 공부한게 미화한게 아니고 정말 사실이라면, 삼수 말고 삼반수 하세요.
    재수는 몰라도 삼수부터는 쌩으로하는 거는 정말 80퍼는 손해보고 들어가는 거에요. 재수할 때의 공부량 정도면 충분히 내실이 탄탄할테니, 올해 원서영역 끝날때까지 최선을 다해보시고 내년에 대학 가셔서 한 학기 수능공부랑 대학 공부 병행하는개 좋아요. 사실 어느정도 놀면서도 수능 공부랑 대학 공부 둘다 할 수 있어요. 그 후 반수하시는거 추천드립니다. 힘내세요!

  • 득근혜 · 817769 · 18/11/25 14:53 · MS 2018

    저는 현역 때 서강대 공대, 서울교대, 항공대 언저리 점수를 맞고 재수를 결심했고

    재수를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건동홍라인 공대를 갈 성적이 나왔습니다.

    현역 때 대학을 걸어놓지 않아서 굉장히 후회스러웠습니다. 1년 더 했는데 성적은 오히려 더 떨어졌으니까요.

    학교가 굉장히 마음에 안들고, 제 인생이 완전 망한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주만에 자퇴를하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3월 26일 아직도 기억나네요. 또 실패할거라는 생각이 엄청나게 들었지만 제가 실패한 원인을 운좋게 찾아냈고(시험 때 집중력 떨어지는게 실수로 이어지는 부분.) 그 부분을 개선하여 삼수를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분명히 수능을 망친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평소보다 등급이 많이 떨어지는 건 운이 안좋아서가 아니라 무언가 문제가 있기 때문이에요. 확신합니다.

    전 시간 시험에서 멘탈이 깨졌다면 빨리 손절하고 다음 시험에 집중하는 것도 실력입니다. 같은 과목 시험 중에도 앞 문제가 안풀렸으면 그 또한 손절해야합니다. 님이 수능 망한 원인을 찾아내시고 그 부분을 개선하면 성공할 수 있을겁니다.

    저도 삼수를 결정하기까지 고민이 많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삼수하길 정말 잘했습니다. 님도 내년 이맘때쯤 이런 생각이 드셨으면 정말 좋겠네요.

  • 22세기소년 · 545625 · 18/11/25 14:57 · MS 2017

    글을 읽고 많이 배우고 갑니다.글쓴이님께서 논술 지원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수시에서라도 목표대학 가시길 기원합니다.

  • 정소양 · 798634 · 18/11/25 15:06 · MS 2018

    반수하시는게나을거같은데

    제가쌩삼했는데재수때보다성적떨어짐ㅋㅋㅋㅋㅋ모의고사는분명계속잘나왔는데
    수능개떡망함
    생각해보니 이게 압박감이 장난이아니라
    망한거같음

  • Denev · 800969 · 18/11/25 15:26 · MS 2018

    이번 수능 제일 마음에 안드는 게 이런 분같은 사례가 너무 많다는거... 힘내세요 글에서 노력이 묻어 나오는 것 같네요

  • 아폴로니우스 · 817524 · 18/11/25 15:35 · MS 2018

    저는 한번 더 도전하는거 추천드려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대신 기분 환기로 여행 다녀오세요!!그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 C.호날두 · 778995 · 18/11/25 15:47 · MS 2017

    저랑 상황이 비슷하시네요. 저도 강남대성에서 재수했습니다. 중고딩때부터 치열하게 달려왔고 올 한 해 끝까지 달렸는데 수학 앞쪽에서 3점짜리 실수를 몇 개 하는 바람에 물거품됬네요

  • Nova · 714058 · 18/11/25 15:58 · MS 2016

    이거봐 이래도 시발 노력이 부족했네, 니가 잘 관리했어야지, 니 실력이 아직 모자랐네 이지랄 할꺼냐? 물론 그래도 잘 맞은 사람은 있겠지. 참 대단하시네요, 좋으시겠어요?
    이번 시험 잘 친 사람을 욕하는게 아니라 잘 받아놓고 이딴식으로 말하는 사람을 말하는거여.
    또 이번 시험이 쉬웠으면 뭐라 안해. 근데 이건 6,9월은 개나줘라하고 그딴식으로 내니까 문제지!! 이번 수능으로 문제내신 교수님들이나 선생님들은 다시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뭡니까? 변별 참 잘되겠네요?!

  • 그냥그래 · 604325 · 18/11/25 16:06 · MS 2017

    진짜 마음이 아프네요 ㅜㅜ 누구보다 열심히 하셨을텐데, 그것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 나오면 정말 슬픕니다..저도 그랬었구요.. 지금은 정말 힘들것이란걸 압니다. 일단 푹 쉬시고, 천천히 생각해보세요.

  • 소년쟘ㅡ프 · 830399 · 18/11/25 16:08 · MS 2018

    힘내세요. 분명 잘 될거에요! 그리고 결과를 떠나서 올 한해 정말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공부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일단 수능이 끝났고 논술도 끝나가니 머릿속을 비우고 휴식을 취하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ㅠㅠ 정말 수고하셨습니다.ㅠㅠ

  • 아모르파티 · 564321 · 18/11/25 16:17 · MS 2018

    우리 아들도 비슷한 상황이라 남의 일같지가 않아서 댓글달아요ㅠㅠ 울 아들도 1년동안 집떠나 혼자 학사에서 정말 성실하게 열심히 했는데 6,9모보다 많이 떨어진 성적을 받았어요. 부모 마음은 사실 내 자식 상처받는 게 제일 걱정이예요. 학생 부모님도 그러실 거예요. 물론 부모님께 미안하고 많이 괴롭겠지만 긴 인생 살고보면 별일 아니었다고 말할 날이 올거예요. 부모님과 허심탄회 얘기해봐요. 너무 자책하지 말구요. 힘내요.

  • 노루 · 478820 · 18/11/25 16:47 · MS 2013

    저랑 비슷한 케이스인것 같은데 삼반수 추천드립니다

  • 왕끼기긱꾜꾜 · 726593 · 18/11/25 16:53 · MS 2017

    그냥 대학가던지 실수도 실력이라 아니묜 삼순데
    삼수하다 망한사란 넘마늠 다 잘보다.시험장가서 개떡망 덜덜거리고

  • 우쥐 · 740014 · 18/11/25 17:01 · MS 2017

    글보는데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그동안 얼마나 고생하셨을지 그래도 읽으면서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도 같이드네요

  • 설교가고싶다 · 638272 · 18/11/25 17:40 · MS 2015

    힘내세요 교대걸어두시는것도 나쁘비 않아요

  • 곰박사 · 674590 · 18/11/25 17:40 · MS 2016

    저랑 비슷한것 같네요...ㅠㅠ
    진짜 가슴이 미어집니다.
    힘내세요...도전하는 자만 성공 할 수 있다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모험이 있어야 큰 발전이 있다는 정주영 회장의 말이 생각 나네요. 저도 푹쉬고 앞으로의 계획을 차근차근 세우도록 해보려 합니다.

  • 루다루다이루다 · 775164 · 18/11/25 17:56 · MS 2017

    일년동안 고생많으셨어요 ㅠㅠ....
    정말 열심히 노력하신 분인데 수능 때 미끄러지셨다니 정말 안타까워요... 어떤 말로 위로를 해야될지는 모르겠지만 꼭 힘내셨으면 좋겠네요 ㅎㅎ
    일년동안 고생많으셨으니 쉬시고 천천히 생각정리해보셔요 수고하셨습니다!
    (어... 삼수하는 것 보다는 삼반수하는 것이 나아 보여요. 그동안 공부해온게 있으니 충분히 따라가실수 있을것 같아요. 그리고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에서 오는 심리적 안정감도크니까요 ㅋㅋ 꼭 내년에 같이 의대갔으면 좋겠어요 화이팅!)

  • 성대 소프트 18학번 · 767289 · 18/11/25 20:27 · MS 2017

    정말 고생많으셨어요ㅠㅠ저도 재수해서 연고대는 간다고 생각했는데 망해서 결국 경북대 갈 성적밖에 안나와서 실망도 컸지만 대학가서 열심히 해보려구요!!저도 일년동안 너무 힘들게 공부해서 다시 그렇게 할 자신도 없고 끔찍해서 다시 하기도 싫더라구요 ㅎ님도 힘내시고 화이팅입니다!!

  • 떡강정인직 · 731121 · 18/11/25 20:39 · MS 2017

    무엇을 결정하건 당신의 인생이 언젠가는 노력의 결실을 맺기를 소망합니다.

  • 닉넴할거업떠 · 836614 · 18/11/25 20:46 · MS 2018

    수고하셨습니다. 혹시나 삼수를 선택하신다면 조금 쉬었다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친구를 만나든, 혼자 여유를 갖든... 잠시 짐을 내려놓고 편안함을 누리셨으면 좋겠어요! 혹시나 감을 잃지 않을까 걱정하실 텐데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오셨다면 2주 정도면 충분히 감 되찾아요!! (경험담!!) 정말 수고 많으셨고 분명 좋은 결실 맺을 날이 올 거예요. 응원하겠습니다.

  • 조빡이 · 772006 · 18/11/25 20:49 · MS 2017

    1년 뒤 수능에서도 안그럴까라는 보장이있을까요...? 조심스럽게 댓글 씁니다
    저도 같이 망했지만 그냥 이제 만족하려 합니다

  • 여안 · 795001 · 18/11/25 20:55 · MS 2017

    인생을 전체적으로 보시고 와 나 나중에진짜대박터겠구나....생각하셨으면좋겠어요 그때가 올때까지 응원합니다!

  • 전소민 · 805916 · 18/11/25 21:17 · MS 2018

    힘내세요

  • 대학갈랭 · 647574 · 18/11/25 22:08 · MS 2016

    실력 어느정도 있으시니 6개월 편하게놀다가 반수하세요

  • 다이소 · 722609 · 18/11/25 22:12 · MS 2016

    전 4수할것같은디 남자 군대도 연기해야하고...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 보고 힘내십쇼

  • 인생재미없우 · 646235 · 18/11/25 22:50 · MS 2016

    진짜마음이아파요 제예전 모습보는거같구... 잘 이겨내시면 좋겟네요 대학을 가시면 거기서 정말 열심히 사는 사람이되시길 바라구 삼수를하신다면 꼭 성공하시길 바랄게요 ㅠㅠ

  • 아이린남편 · 731696 · 18/11/25 23:52 · MS 2017

    3수생인데요 이또한 지나갑니다 님 성공하실겁니다 3수 별것도 아니고 남들과 차이도 별로 안나고 시간도 빨리갑니다

  • eangbaeksutti · 776334 · 18/11/26 00:29 · MS 2017

    저는 3수를 하고 의대를 간 학생입니다.
    재수를 하고 친 수능은 국어라는 한 과목 안에서 6,9평 때 틀렸던 문제의 갯수 보다 더 많은 문제를 틀렸습니다.
    6평은 1개, 9평은 다 맞았던 저로서, 수능 국어가 3등급이 나왔던 것은 커다란 충격이였죠.
    이렇게 포기할 수 없어 3수에 도전했습니다.
    3수 수능역시 국영수 높은 111을 맞췄으나. 탐구 과목이 2,3등급이 나오면서 의대는 물건너 가게 되었죠.
    하지만 혹시나 해서 써 놓았던 논술에서 합겨을 하게 되었고, 지금은 지거국 의대에 기쁜 마음으로 재학하고 있습니다.
    수능이라는 시험이 운적인 요소가 정말 강한 것 같습니다. 본인의 실력을 모두 펼칠 수 없을 수도 있으며, 본인이 한 것만큼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아 화가 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포기하지 않겠다 마음 먹은 순간 부터 이미 성공한 것입니다. 포기 하지 않으면, 성공한 것 입니다.

  • 벨벳라인 · 832219 · 18/11/26 00:42 · MS 2018

    사실 지금처럼 너무 힘들때는 어떤 위로도 와닿지가 않을 거예요.. 저 같은 경우 작년에 반수 망하고 심사 뒤틀려서 누가 괜찮다고 하면 속으로 괜찮은건 너겠지 이랬거든요.. 마음이 안쓰일래야 안쓰일 수가 없겠지만 일단은 푹 쉬어요 정말정말 고생 많았어요

  • 블리스 · 723245 · 18/11/26 12:03 · MS 2016

    지금까지 공부한 거 날아가는 것 아니에요. 제가 지방한 재학중이던 시절 경기권 사립대에서 반수 실패 후 미련이 남아서 무휴학 삼반수한 동기분 계셨는데 공부 덜 했음에도 불구하고 반수 망한 것 보상받을만한 점수 나오셨다고 하셨어요

  • 미니맵안보는사람 · 822273 · 19/08/15 01:03 · MS 2018

    요즘잘지내시는지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