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라주리 [792295]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8-11-24 00:58:52
조회수 19,130

기분 참 더럽네요..(재수생)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9394306

안녕하세요 이번에 수능 본 재수생입니다.


제목 보고 찡그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방금 어머니와 다투었는데 정말 억울한데 부모님 관련된건 친구에게 실명으로 말하기 어렵기 때문에 익명으로 올려요.  비록 부모님 관련된거지만 지난 10년간 느껴왔던거기에 올려야 앙금이 풀릴거같더군요. 


방금 좋아하는 야구선수 프로필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어머니께서 그런 쓰~잘데기 없는거 말고 건설적인걸 하라 하시더군요. 그래서 어머니께 건설적인게 정확히 뭐냐고, 정시상담건이라면 확인 다 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단언적인 제 말투가 성에 안 차셨는지 그렇게 x놀고 노력을 안하니까 성적이 그따구로 나오지라고 하시더군요. 


뭐 흔히들 듣는 얘기일 수 있지만, 재수하면서 너무 많이 들었던 얘기라 순간적으로 짜증이 나더군요. 그때마다 수능으로 본때를 보여주마 생각하면서 버텼지만 이제는 그럴수 없다는 사실이 말이죠. 그래서 맞받았습니다. 엄마께서는 대체 무슨 학원 가서 열몇시간씩 260여일간 공부하고 수학성적 올리려고 기를 쓰던 내 노력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느냐. 그 기준 좀 말씀해주시라. 그러더니 제가 지난 재수하면서 수도 없이 들었던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너는 아침에 셔틀 버스를 타는데 시간이 늦었는데도 여유를 부렸어. 그건 마음가짐이 덜 되었다는거야. 또, 11시에 집에 와서 엄마가 빨리 자라는데도 핸드폰을 보며 빈둥댔어. 진짜로 공부를 열심히 한 애라면 그럴 리가 없어. 지쳐서 쓰러져야지. 그시간에 나라면 아랍어 한 자라도 더 보았으면 아랍어가 17점 뜰일이 없잖아.


그게 대체 제 공부에서의 노력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굳이 해명하자면, 아침에 빈둥댄건 맞습니다. 근데 이건 정확히 짚고 가야죠. 그 시간대가 새벽 5시 50분이었다는거 말이죠. 제 셔틀버스는 6시 28분 도착이었고 전 30분안에 밥먹고 양치하고 샤워를 모두 끝내야했습니다. 또, 아침시간에 너무 피곤해서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정신이 없을때가 많더군요. 밥 그냥 평소 먹던대로 먹다보면 시간이 10분 훌쩍 가더군요. 그러면 어김없이 어머니 쌍욕이 날아왔고요. 그게 게으르다면 게으른거 맞습니다. 그리고 밤에 와서 핸드폰? 학원 끝나고 셔틀타서 11시 집 도착이면 간식먹고 화장실에서 들여다보는게 전부였습니다. 그것도 11시20분 넘어가면 어머니가 화장실 앞에서 빨리 자라고 으르렁대서 많이 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핸드폰이 2G였습니다. 집에 와서 공기계로 제가 좋아하는거 찾아보는게 낙이었다고요. 그래서 그런지 집에만 오면 피곤했던 정신이 쌩쌩해지더군요. 눈에 보이는것만 갖고 1년을 평가하시는게 정말 너무나도 어이없었습니다. 그것도 수능을 자신 기대만큼 못 본 재수생 앞에서요. 대학교 꼬리표는 저한테 달리고, 좋은 대학교 간 친구 보면서 찢어지는 자존심 붙잡고 친구 머리 좋다고 띄워줘야 할 사람도 저고, 친척들 어디갔냐고 물어봤을때 대답해야 할 사람은 저인데 그걸 왜 본인이 억울해하시죠? 이해가 안 가더군요.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화가 나는건, 제게 x들인 비용만큼 결과가 안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누구누구는 혼자 공부해도 서울대 갔다더라. 많은 분들도 겪으셨을겁니다. 저는 수험생 꼭지를 돌게 하기에 이런 멘트는 더할 나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요. 어머니가 제게 그동안 쏟아부으신 수많은 돈. 인정합니다. 꼴통머리 사람 만들어놓겠다고 유치원도 비싼 영어유치원 보내주시고 학원도 초등학교때부터 4개씩 붙여주시고 중학교땐 특목고 보내겠다고 돈 쏟아부으시고 고등학교땐 자식 대학보내려고 학교선생님들께 잘 보이려 반 대표까지 하시고 재수비용까지.. 감사합니다. 근데 그걸 본인 자존심 세우려는 투자의 개념으로 생각하면 곤란하죠. 그순간은 어머니께 정말로 당장이라도 은행 뛰어가서 2억 대출받은 뒤 던져주고 손절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제가 받은 교육적 혜택에 대해 어머니의 노력보고 배째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저는 지금도 그것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책임감을 느낍니다. 수능 기대만큼 못보고 좋아하는거 하면서도 어머니 일 도와드리고 남들 게임할때 집에서 책 보는 시늉이라도 했습니다.


학군이 좋아서 그런지 어머니께 고3때부터 수도 없이 들어왔습니다. 초등학교 같은 반 누구는 세종, 서울과고 조기졸업해서 지금 서울대 어디어디 다닌대더라. 뭐 옥스퍼드 다닌대더라. 너랑 같이 중학교때 물리 공부했던 애는 지금 연의 붙었다더라. 누구누구는 다른 학교에서 내신이 1.1라 지균 쓴대더라. 걔네 엄마는 돈 한 푼 안 들였는데... 엄마가 예전에 너 공부 잘할때는 그래도 기가 폈고 그 아줌마도 엄마한테 이것저것 물어보고 그랬는데 이젠 상대도 안하더라... 너가 엄마 기 좀 세워주라. 새로운 학원가서 학원선생 좋으시다하면 그분은 너 돈받아먹는 버러지로밖에 안보여. XXX봐라. 성적 잘 나오니깐 이뻐하시잖어. 온갖 자존심 긁는 소리로 가득했지만 꾹 참아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는 행위에 대해 주변인들도 영향받는다 생각하고 능청스럽게 넘어가며 공부했습니다.


근데 이건 정말 아닌거같았습니다. 그렇잖아도 수능보고 사람들에게 대항할 마지막 자존심의 무기가 사라진 상황에서, 제 노력은 그나마 저를  지탱해주던 보루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멘트로 앞날이 유망한 서울대 블루칩에서 2억 쳐먹은 먹튀, 돈버러지로 전락해버렸습니다.  그래서 결국 감정적으로 행동하고야 말았습니다. 어머니께 못할 말도 했고,  도중에 달려온 아버지께 추궁당했고, 욕했다는 이유만으로 아버지께 혼났습니다. 누나는 시끄러우니까 조용히 하라고 자기 방안에서 소리지르더군요. 


정말 화납니다. 제가 이 모든것을 책임져야한다는 사실이 너무 엿같습니다. 후천적 공부보다는 선천적 요인과 우연적 요소가 크게 작용했던 수능국어(지극히 주관입니다!)를 못 본 내 탓, 1등급을 맞아도 가뿐히 컷을 넘기지 못한 내 탓, 재수학원에서 인성파탄자를 만나서 어른스럽게 넘기지 못하고 어머니께 어려움을 토로한 제 탓, 어머니의 폭언을 끝까지 참고 뭉개지는 자존심을 컨트롤하지 못한 제 탓, 어머니를 자식의 대학수준으로 평가하는 못된  어머니로부터 보호해드리지 못한 제 탓... 대체 왜 이리 세상사가 힘든지 모르겠네요.


오늘도 파이팅하시고 들어주신 분들 모두들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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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먹는잡초 · 842143 · 18/11/24 01:00 · MS 2018

    힘내셔요 고생 많이했어요

  • 네라주리 · 792295 · 18/11/24 01:03 · MS 2017

    감사합니다ㅋㅋ 잠이 안와서 이 시간대에 댓글 다네요. 잡초님 감사합니다~

  • RETURN TO HUFS 망쨩 · 530796 · 18/11/24 01:01 · MS 2014

    고생하십니다..ㅠ

  • 네라주리 · 792295 · 18/11/24 01:07 · MS 2017

    망쨩님 감사합니다! 제가 오르비에 게시글 올리게 될 줄이야...ㅋㅋㅋ

  • RETURN TO HUFS 망쨩 · 530796 · 18/11/24 01:11 · MS 2014

    그리고 님이 한 재수라이프를 되돌아봤을때 님이 떳떳하면 괜찮은거라생각해요 제주변 친구들중에서도 부모님압박이 좀 심한애들은 대학가서도 비슷하더라고요.. 어느정도 선을 지키면서 살아가시는걸 추천해용.. 화이팅하시고 원서잘쓰시고 수시대박나셔서 원하는대학입학하시길 ㅎㅎ

  • 네라주리 · 792295 · 18/11/24 01:23 · MS 2017

    부모님 압박이 제가 그분에 비해 심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히 주위 친구들에 비해 학창생활에 자유도가 적었던거는 사실이에요.. 그렇다고 친구들한테 말도 못해요ㅋㅋ 제 자존심도 있고 부모님 욕 먹이는 소리가 부메랑 되어 날아올까봐, 그리고 무엇보다 친구들이 불편해하더군요..

  • 네라주리 · 792295 · 18/11/24 01:25 · MS 2017

    아무쪼록 감사합니다! 선배님도 앞으로 하시는 일마다 잘되시기를 바라요~ㅎㅎ

  • •핑크빈• · 751211 · 18/11/24 01:02 · MS 2017

    힘내요 ㅠ 어쩔수 없죠 ㅠㅠ

  • 네라주리 · 792295 · 18/11/24 01:09 · MS 2017

    핑크빈님 늦은시간에 감사해요..ㅎㅎㅠ~

  • 연의18 · 576418 · 18/11/24 01:03 · MS 2015

    힘내세요 고생하셨어요

  • 네라주리 · 792295 · 18/11/24 01:10 · MS 2017

    감사합니다! 연의18님도 고생하시는 일 있으실텐데 힘내세요!

  • 가능세계 · 804798 · 18/11/24 01:04 · MS 2018

  • 네라주리 · 792295 · 18/11/24 01:12 · MS 2017

    봐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가능세계님ㅠㅠ

  • 오빠더김숙희 · 837721 · 18/11/24 12:44 · MS 2018

    이분 닉만 보면 화가 치밀어오르는데 정상인가여 ㅠㅠ
  • 가능세계 · 804798 · 18/11/24 12:45 · MS 2018

    전 가능세계만 다 맞음 ㅎ

  • 네라주리 · 792295 · 18/11/24 14:44 · MS 2017

    ㅋㅋㅋㅋ

  • 아이고아이고아 · 817886 · 18/11/24 01:04 · MS 2018

    저도 그런 집안에서 자라서 공감이 많이 되네요. 그래서 전 가출하고 학교도 안가고 술담배하고 막살아버렸어요. 그러고 나니까 이나이먹고 다시 수능보게되었네요. 어떤마음이실지 이해는 합니다만 주어진 환경에 최대한 영향 받지 마시고 본인의 미래만 생각하며 버티시길 바래요.

  • 네라주리 · 792295 · 18/11/24 01:14 · MS 2017

    그게 신경 안 쓰면 신경 안 쓰이긴 하는데 그렇게 평정심 유지하기가 정말 힘들더군요ㅋㅋ 인생선배 조언 새겨듣겠습니다...

  • 아이고아이고아 · 817886 · 18/11/24 01:33 · MS 2018

    분명 환경이 사람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치는건 맞지만 같은 환경에서 자란 제 동생을 보면 차마 환경탓을 할수가 없네요. 힘내시라는 말밖에는.... 노력과 의지 또 주변에 분명히 계실 좋은 사람들의 격려로 이겨내시길 기원합니다

  • 네라주리 · 792295 · 18/11/24 01:44 · MS 2017

    맞는 말씀이신거 같습니다... 이제 툭툭 털고 일어나야겠습니다. 무책임하게 환경 탓하고 있으면서 가만히 앉아 있으면 누가 거저 주는것도 아니죠... 재도전이든 수긍하고 사회로 나가서 다른분야의 성공을 노리든 다시 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서울대 버리고 고자전 간다 · 825196 · 18/11/24 01:14 · MS 2018

    힘내세요..ㅠ 전 수시패배러 자퇴생이라 왠지 더 공감이 가네요

  • 네라주리 · 792295 · 18/11/24 01:26 · MS 2017

    저도 폐급내신의 소유자.. 수시 80 그저 울어요...

  • 박지성완투패 · 748696 · 18/11/24 01:40 · MS 2017

    저도 그부분때문에 무적권 서울가서하겟다고 우겼서요...ㅋㅋ
    보이는것만가지고 판단하시는거 디게 공감되네요 ㅋㅋ...
    지원해주셔서 감사한건 감사한거지만 힘든건 또다른문젠데...

  • 네라주리 · 792295 · 18/11/24 01:51 · MS 2017

    눈에 보이는것만 가지고 평가하는거 정말이지 너무 서운하더군요..ㅋㅋ 가끔씩 공부 진짜 온 힘 쥐어짜서 하고 올때 부모님께서 왤케 쌩쌩하냐고 하실때가 젤 어이없더군요..ㅠㅠ

  • 철학과와철학과가아닌과 · 762548 · 18/11/24 02:05 · MS 2017

    고생하셨어요. 다른 사람이 알아주지 않아도 님이 님 고생을 알아주면 되죠. 행복하시길바랍니다

  • 네라주리 · 792295 · 18/11/24 14:48 · MS 2017

    그런거 같아요. 현역땐 엄마가 뭐라해도 공부를 안하니까 별 말 안했는데 재수하면서는 납득이 좀 안가더군요ㅋㅋ 나는 그래도 나름 했는데.. 그래서 반항도 많이 했어요

  • 꼬닥꼬닥 · 827242 · 18/11/24 02:08 · MS 2018

    저희 부모님은 절 비난하진 않으시는데 그냥 진심으로 담담하게 말 하시더라고요.. 얼마전 어떤 상황?에서 저 보고 '저러니까 수학이 X등급이 나왔지..'저도 성적이 충격이고 너무 심각하단건 알아서 그냥 웃으면서 ㅎㅎ그런가보넹.. 했는데 속으로는 상처를 받았죠ㅠ제가 반수생이었는데 수능 한 달 전에도 담담하게, 가망 없을거같은데 그냥 재종 나오고 운동다니면서 살이나 빼고 복학하라고 하시기도 하고..그 외에도 11시 넘어서 휴대폰 보고 있으면 항상 '너 학원에서 자다왔지?!공부 열심히 한 애들은 피곤해서 쓰러져 자게 되어있어' 라는 말이 날아오거나(저도 휴대폰 없애고 집와서 공기계 보던거였는데ㅠㅠ) 아침에 잘 못 일어나면 마음가짐이 안되어있다.. 등등..저희 엄마랑 멘트가 너무 비슷해서 놀라면서 읽었어요ㅋㅋㅋ..수능 이후가 참..직전보다 훨씬 무섭고 힘든 시기인거 같아요..ㅠㅠ부모님이랑 잘 화해하셨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부모님도 기대하셨는데 속상하셔서 그런게 분명 있을거에요

  • 네라주리 · 792295 · 18/11/24 15:11 · MS 2017

    그니까요ㅋㅋ 공부하고 나서 공기계 보는게 얼마나 꿀맛이던지..ㅋㅋ 정작 지금은 줘도 안 보네요

  • 박력오빠 · 728378 · 18/11/24 11:15 · MS 2017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jBnGvQoberYfKi · 764462 · 18/11/24 11:20 · MS 2017

    힘내셔요 ㅎㅎ 저희 부모님도 좀 그러십니다 ㅋㅋㅋ

  • 네라주리 · 792295 · 18/11/24 15:14 · MS 2017

    님 닉이 너무 복잡해서 써드리지 못하네요;; 헤헤ㅋㅋ 감사합니다

  • 최고의선택 · 788425 · 18/11/24 11:27 · MS 2017

    너무 맘이 아프네요...님도 부모님 기대 채워드리려 열심히 노력했을텐데 새벽에 나가고 밤 열한시까지있다와 피곤해도 핸드폰 좀보면 살것같은 기분 부모님은 이해못하시죠ㅠ시험 못쳐 괴로운사람은 누구보다 수험생 본인인데 투자실패한거마냥 저렇게돈얘기하면 너무 상처받죠.힘내세요 원서영역에서 성공하시고 부모님의 자식에대한 욕심을 님이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 네라주리 · 792295 · 18/11/24 15:16 · MS 2017

    네.. 정말로 어머니께서는 이해가 안가실테만 저에게는 그게 나름의 휴식 방법이었어요ㅋㅋ 바쁘신와중에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Qhwvnfiwbfah · 638582 · 18/11/24 11:29 · MS 2015

    힘내세요.. ㅠ

  • 50일의기적간다 · 833051 · 18/11/24 11:44 · MS 2018

    시1벌련들 줘패야 정신차리죠. 엄마고 아빠고 말 ㅈ같이하는순간 똑같이 해줘야함.
    19년동안 부려쳐먹었으면, 지들 자존심때문에 학원 ㅈ같이보냈으면,
    가만히 짜져있든가 ㅋㅋㅋ
    개 지1랄하는순간 ㅈㄴ똑같이 해줘야함.
    부모가 고통받아서 자괴감들정도로
    시간은 우리편임.
    부모님은 늙음.
    약해짐.

  • 유주소년청소 · 839753 · 18/11/24 11:48 · MS 2018

  • 공부좀제대로 · 737832 · 18/11/24 11:51 · MS 2017

    미친놈인가 ㅋㅋㅋ

  • 공부좀제대로 · 737832 · 18/11/24 11:51 · MS 2017

    이런새끼들이 나중에 근친살인내는거네

  • 문과현역22수능만점 · 1030141 · 21/03/12 23:06 · MS 2020

    이 시발련아 게시물안보냐? 나같아도 개쌍욕 박겠다 개 ㅈ같구만 애미 시발련

  • 수의학개론 · 826855 · 18/11/24 11:53 · MS 2018

    부모없었으면 겨울에 당장 추위 피할곳도 없을텐데 이런말 하실 분이시면 부모 도움없이 혼자서 다 하셨나보죠?

  • 50일의기적간다 · 833051 · 18/11/24 13:54 · MS 2018

    님들아 수능 2 1 1 12 로 잘쳤어여 ^^
    저따구로 행동하는부모를 조져한다는거지
    내가 우리부모님을 뭐라한다했습니까?
    우리 엄마아빠는 나한테 개잘해주늗네 ㅋㅋㅋ
    예전에 저래서 제가 부모버릇잡을때 저렇게 행동했따는거지
    니들은 부모한테 니들권리도 못요구하냐?
    욕하면 그냥 듣고있냐?
    정당하게 똑같이해 병1ㅅ힌드랑
    그래야 정신차리고 안하지 ㅉㅉ

  • 수호랑✨ · 832840 · 18/11/24 15:13 · MS 2018

    21112가 잘본거임? ㅋㅋ

  • 공부좀제대로 · 737832 · 18/11/24 17:45 · MS 2017

    그게 잘본거라고? ㅋㅋㅋㅋㅋ

  • nispo · 750523 · 18/11/25 00:43 · MS 2017

    21112가 잘쳤다는 것 부터 평소 의식 수준이 보임

  • 아으앙아아 · 803287 · 18/11/25 04:22 · MS 2018

    내용과 무관하게 21112정도면 잘본거죠 님드라

  • Bellchul · 799478 · 18/12/04 22:38 · MS 2018

    작성자를 옹호하는 건 아닌데 21112면 잘친거 맞지않나? 작성자도 그렇고 위에 등급부심부리는 새끼들도 그렇고 역겹네 진짜ㅋㅋㅋ

  • 반례 · 530054 · 18/11/24 12:14 · MS 2014

    모르고 좋아요 누름 씨1발련

  • 테스터훈 · 773875 · 18/11/24 12:15 · MS 2017

    50일이 기적 실패하셔서 많이 화나신듯

  • 소원소원해 · 757574 · 18/11/24 12:38 · MS 2017

    죽으셈그냥

  • 오빠더김숙희 · 837721 · 18/11/24 12:45 · MS 2018

    존나 갑분띠네 ㅋㅋㅋ

  • DAILIES · 492885 · 18/11/24 12:50 · MS 2014

    네이버뉴스.. 헤드라인 -> 수능성적표 결과에 화난 수험생 .. 부모님...

    사탄 :
  • DaCY6hGycsXEjp · 761540 · 18/11/24 13:50 · MS 2017

    진짜 너는 공부하는거보다 사람이 돼라. 밖에서 정상적인척 하지말고. 역겨우니까

  • Lrxal03PfMjgQY · 746076 · 18/11/24 14:53 · MS 2017

    삑! 인성 9등급입니다.

  • 네라주리 · 792295 · 18/11/24 15:29 · MS 2017

    유주소년청소님, 공부좀제대로님, 수의학개론님, 수호랑님, 반례님, 테스터훈님, 소원소원해님, 오빠와김숙희딤, DAILIES님, DaCY6hGycsXEjp님, Lrxal03PFMjgQY님도 전부 감사드려요~ㅎㅎ 그리고 댓글에서 충돌 자제 조금만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꾸벅

  • Lrxal03PfMjgQY · 746076 · 18/11/24 16:04 · MS 2017

    힘내세요. 모든 터널은 끝이 있으니까요

  • 네라주리 · 792295 · 18/11/24 16:25 · MS 2017

    와!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ㅋㅋ

  • 네라주리 · 792295 · 18/11/24 15:23 · MS 2017

    50일의 기적님 화났을때 그 심정 심히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ㅋㅋ 저보다 더 화나신거 같아서 쬐끔 무서웠네요...;; 제 주변에도 부모님께 본때를 보여주고 집 나가라고 저보다 더 화내는 친구들 많았는데 그런 친구들이 그냥 쯧쯧하는 친구들보다 더 고맙더군요. 수위 높으신 멘트도 말 그대로가 아니라 저 격하게 위로해주시는걸로 받아들일게요ㅋㅋ 감사합니다

  • 칼자이스 · 810956 · 18/11/25 01:39 · MS 2018

    글쓴이님 심성이 참 고우신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 22세기소년 · 545625 · 18/11/25 23:50 · MS 2017

    대학에서 인성으로도 입학시킬 수 있는 전형이 있다면 글쓴이분은 수석합격이실듯....배우고 갑니다.화이팅!!

  • 21cent · 815770 · 18/11/25 00:38 · MS 2018

    50일의 기적 왜 욕먹는거임?
    내가 볼때는 얘가 진짜 패륜아라서 이런 댓글 쓴것 같지는 않은데
    글쓴이가 먼저 자기 부모 은근히 욕해달라고 밑밥을 깐건 맞잖슴
    오히려 글쓴이에게 극단적으로 패륜적인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글쓴이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게끔 하려는 빅픽처 아닐까

  • 아으앙아아 · 803287 · 18/11/25 04:24 · MS 2018

    ㅇㅈ

  • 공알못 · 771538 · 18/11/27 18:16 · MS 2017

    듣고보니 그러네 ㅋㅋ

  • 교직원회의 · 832367 · 19/01/19 19:21 · MS 2018

    그냥 맘대로 사셈

  • 버틴다, 믿는다, 할 수 있다 · 747856 · 18/11/24 12:05 · MS 2017

    수고하셨어요

  • 네라주리 · 792295 · 18/11/24 15:17 · MS 2017

    버틴다님이 저보다 더 수고하셨죠...ㅋㅋ 징징거리는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혼자 화 참고 정상생활로 돌아가는 것도 능력인거 같아요

  • 쿠키120116 · 633746 · 18/11/24 12:15 · MS 2017

    뉘우치고갑니다...근데 님이 부모님보시기에 넘아까워서그래요....,.,이건 진짜임

  • 네라주리 · 792295 · 18/11/24 15:31 · MS 2017

    그렇죠ㅋㅋ 원래 못하던 애라면 기대도 안하셨겠죠. 감사합니다~^^

  • 공군병장 아이유 · 818212 · 18/11/24 12:41 · MS 2018

    둘다 안타까운 상황이군요... 이런 상황에는 입대도 좋은 방법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작성자님이든 부모님이든 감정이 조금씩은 무뎌질 거에요

    작성자님이 시간이 흘러서 입시를 다시 해보고 싶다면 (지금은 아니겠지만)
    오히려 군대라는 장벽을 넘어선 후가 좋을거 같네요
    적어도 발목잡힐일은 없기 때문이죠

    비슷한 경험 가진 사람으로써 댓글 남겨드립니다

  • 네라주리 · 792295 · 18/11/24 15:34 · MS 2017

    감사해요 형! 그것도 좋은 생각인거 같아요 한번 생각해볼게요ㅎㅎ..

  • hgdqldglqc17231y · 819375 · 18/11/24 12:44 · MS 2018

    비슷한 상황에 있어본 저로서 엿같고 짜증나는건 당연한 것 같습니다..글을 보면 글쓴이 분이 마냥 찡찡거리는 사람이 아니라 생각을 깊게 하시는 사람인게 보여서 너무 안타깝네요.. 같은 년도에 같은 학교에 다녔으면 좋은 친구가 돼서 얘기를 들어줬을 것 같은데요ㅜ 여튼 힘내시고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시든지 좋은 일 있길 응원합니다.

  • 네라주리 · 792295 · 18/11/24 15:39 · MS 2017

    생각을 깊게 한다고요?ㅎㅎ... 그저 어쩌다 보니 울분에 차서 장문으로 쓰게 된걸요ㅋㅋ 감사합니다~ 답글다신분도 꼭 좋은 날 보내시기를

  • zipper · 836607 · 18/11/24 12:44 · MS 2018

    저도 그런데, 부모님 말씀하시는 거 다 마음 속에 넣어두지 마시고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세요. 그러면 무뎌지기 시작해요. 그리고 가능한 빨리 독립하세요.

  • 네라주리 · 792295 · 18/11/24 16:24 · MS 2017

    네ㅋㅋ 독립도 어떤 기분일지 궁금하네요

  • 로피탈쓸거임우씨 · 804102 · 18/11/24 12:49 · MS 2018

    너무 공감되네요... 어떡하겠어요... 우리 힘 냅시다...

  • 네라주리 · 792295 · 18/11/24 16:24 · MS 2017

    ㅋㅋㅋ... 감사합니다!

  • 라이키 · 782906 · 18/11/24 13:02 · MS 2017

    마음이 이해가 되네요 ...
    왜 어른들은 그렇게 밖에 말을 못하는지 ....

    과연 어른들의 기대 충족 시킬수 있는사람이 현실에 존재하는 건지 ....
    수능을 성공한 학생도 수험기간에 힘들고 지쳐서 여유를 부릴때가 있었을텐데요 ..

    참 이래서 결과가 좋아야 하나봐요 ...
    인생 끝아닙니다 !! 힘내세요!!

  • 네라주리 · 792295 · 18/11/24 16:29 · MS 2017

    어른들도 저같이 부족하신 분들이고, 제가 가끔씩 어머니께 바라는게 너무 이상적인 어머니의 상이더군요ㅋㅋ 저희 부모님도 그거 빼곤 충분히 좋은 부모님이신거같아요! 감사합니다~

  • 집합의 개수 · 831811 · 18/11/24 13:22 · MS 2018

    대신 화내드릴께요ㅠㅠㅠ 화이팅!!
  • 네라주리 · 792295 · 18/11/24 16:30 · MS 2017

    ㅋㅋㅋ 너무 귀여워요! 감사합니다~^^

  • jeee · 797126 · 18/11/24 13:48 · MS 2018

    하 진짜 너무 공감돼서 로그인했어요 ㅠㅠ 너무 제 이야기 같아요. 저도 어머니 말씀 한 마디 한 마디에 상처받고 스트레스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부모님들은 다들 비슷하신 걸까요...,, 항상 '삼수하는 주제에'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시면서 밥도 못 얻어먹기도 했었네요. (물론 성인이니까 밥 정도야 제가 차려먹을 수 있지만 서운했던 것 같아요ㅠㅠ) 결국 삼수도 실패했고 수험생활 내내 되뇌던 본때도 못 보여줬습니다 ㅜㅜ 당연히 인간 취급도 못 받고 남은 겨울을 보냈구요ㅠㅠㅠ

    하지만 집에서 멀리 떨어진 대학에 와서 혼자 살게 되니 부모님과의 관계는 자연스럽게 개선되더라구요. 또, 대학입시를 위한 공부가 아닌 저를 위한 공부를 하다 보니 제가 너무 좁은 시야를 가지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수능을 기대보다 못 본 건 우리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수능과 학력이 전부가 아니란 걸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겁니다. 앞으로 어떤 결과가 있든, 글쓴이님은 잘 헤쳐나가실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남은 정시 원서까지 잘 마무리하시고 저희 같이 힘내요~~!~!!!!

  • 네라주리 · 792295 · 18/11/24 16:34 · MS 2017

    감사해요 선배! 제 누나도 지방대 가셔서 어머니께 겨울에 인간취급 못 받는거보고 욕먹는거 보고 전 저렇게 안되어야겠다고 이 악물고 공부했는데... 제 노력의 부족이었겠죠.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고민해봐야 할 거 같아요ㅋㅋ

  • yassam · 831304 · 18/11/24 14:37 · MS 2018

    힘내세요!!
  • 네라주리 · 792295 · 18/11/24 16:35 · MS 2017

  • w\hoonywony · 783677 · 18/11/24 15:13 · MS 2017

    부모도 어찌보면 그냥 사람입니다 사람들 성격이 제각각이니 어떤 사람은 감정을 쉬이 드러내지 않는 사람도 있고 마구 드러내는 사람도 있죠~ 자식입장에선 부모가 어찌 그럴수 있나 싶지만 나중에 나이들어 보면 알겠지만 인간은 끝까지 불완전하고 어리나 늙으나 마음은 같음을 알수 있어요^^ 자식이 다같지 않듯이 부모도 그러하다라고 쿨하게~

  • 네라주리 · 792295 · 18/11/24 16:36 · MS 2017

    정말로 그런거같아요. 어머니께 제가 뭔가 바라기 전에 제가 완벽한 자식도 아닌데 완벽한 어머니를 바라는건 어불성설인거 같네요...ㅎㅎ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n수장인 · 706296 · 18/11/24 16:15 · MS 2016

    니 탓 맞아 허접새끼야 ㅋㅋ 돈날려먹고 뻔뻔하기도 해라

  • 노루 · 478820 · 18/11/24 16:39 · MS 2013

    재수할때 저같네요..
    유일한 해결방법은 솔직히 삼수 성공하는거 말고는 없습니다. 삼수 실패하면 진짜 평생가고요

  • 에녹 · 385747 · 18/11/24 17:23 · MS 2011

    남탓과 변명으로만 되어있는 하소연 읽기 불편했습니다.

  • Rh-O · 755614 · 18/11/24 19:32 · MS 2017

    꼭 이런 이들이 본인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 줄 알지 ㅋㅋㅋ

  • 아아아아오오오아오 · 831356 · 18/11/24 17:50 · MS 2018

    꼭.. 기숙재수로 가야겠네요..

  • Lu,v · 761930 · 18/11/24 17:54 · MS 2017

    수고하셧습니다.
    저는 그럴때.가끔 뜨거운물에 반신욕을합니다.
    마음이 피로와 몸의피로가같지는않겠지만. 몸이편해지면 마음도 조금이나마 편해더군요.

  • 한영롱 · 736368 · 18/11/24 19:35 · MS 2017

    참 할말이 많이 떠오릅니다만...... 간결하게만 할게요. 원래 자식한테 가성비 따지고 본전 찾으려고 들면 안되는겁니다. 그건 부모 자격 미달입니다.

    제 얘기를 좀 해드릴게요. 저도 피트칠때 프리패스 200만원짜리라 아버지가 뭘 그렇게까지 주냐 환불해라 고함쳐서 방에서 혼자 밥먹다가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우는걸 보고 누이가 대학교 4학년이 공부를 하겠다는데 그정도 돈도 못 대주냐고, 누이가 과외해주는 다른집 학생들 전부다 우리보다 넓은 집에 살고 아이패드 그램노트북 다 사주고 빡대가리여도 어떻게든 공부시켜주려고 하는데 우리집은 왜 졸업도 못한 막둥이까지 못 벗겨먹어 안달이냐고 거지같은 새끼라고 쌍욕했습니다. 아버지는 대기업 간부였고 억대연봉자셨는데, 마찬가지로 다른집안 자식이 명문대를 가는 모습을 보고 저와 누이를 못마땅해 하셨었던 기억이 나네요.

    괜찮아요. 울지 마세요. 잘못하신거 없어요. 저는 수능 삼수까지 하고도 리트도 치고 피트도 치겠다고 난리쳤는데, 갑자기 자식이 사업을 하겠다는것도 아니고 공부에 지원을 해달라는 것에 대해 부모가 그렇게 대하면 안되는겁니다. 그것도 고작 수능 재수가지고 무슨... 죄진것도 아닌데.

  • 반다비양 · 811250 · 18/11/24 22:54 · MS 2018

    이런말 뻔한거알지만 노력은 꼭 언젠가 예상치못한곳에서 보답할거에요 힘내세요 ㅠㅠㅠ

  • 불태운다열정적으로뭐든지!!!! · 829472 · 18/11/24 23:51 · MS 2018

    제노력을 펌하하는말 들엇을때 화도나고 짜증도 나죠 ㅜㅜ 공감합니다..

  • Clearlove · 784698 · 18/11/25 02:16 · MS 2017

    내가 제일 멍청하다고 생각하는 말중 하나가 누구누구는 돈 하나안들이고 서울대 갔다더라~임ㅋㅋ 돈을안들엿는지 수억을 들인지 어떻게아시는지ㅋㅋ 너무순진하시다 어머니.. 진짜안들엿다고 생각하시는게 아닌, 감정적인 말이었길 바랍니다

  • 재섭써 · 818523 · 18/11/25 08:04 · MS 2018

    솔직히 누구누구는 돈 안들이고도 서울대 갔더라 라는말은 제얼굴에 침뱉기입니다 . 돈을안들일 디엔에이를이미 물려줬을거기 때문이죠. 힘내세요.

  • 청년사범 · 367856 · 18/11/25 22:47 · MS 2017

    ㅜㅜ세상이 많이 잔인하지요...후..기운내요...

  • ydylyc · 802043 · 18/12/21 20:51 · MS 2018

    맘고생 많이 하셨겠네요
    힘내세요 그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당당히 사시면 될겁니다 기준은 본인이 정하는겁니다
    어머니 그렇게 말씀하시곤 5분도 안되서 속상해하고 계실겁니다
    세상에서 젤 님 편들어주실 분입니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