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케 · 704650 · 18/11/18 19:34 · MS 2016

    그 마음 너무 잘 이해되네요.. 저도 되게 오래전부터 교사가 꿈이었고 무조건 고대 사범대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컸어요. 감사하게도 여길 올 수 있었고 학교 다니면서 느낀 건 확실히 좋은 학교 사범대생들이 똑똑해요. 저희과 임용 붙은 선배님들도 우리 학교 안에서 스터디 구하는 걸 추천한다고도 얘기하더라고요
    그런데 사실 딱 거기까지인것 같아요. 저희학교는 사대생이라도 임용 준비 안 하는 사람들 비율이 다른 사범대에 비해 더 크고, 임용 준비 같은 경우는 오히려 다른 국립대 사범대들이 더 많이 밀어주고 프로그램도 더 많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좋은 학벌이 사립 지원할 때에는 훨씬 유리하고 임용 붙으면 다 똑같가는 말에는 저도 사실 공감이 안 되긴 하지만 그래도 임고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어딜 가든 하기 나름이라는 건 진짜 맞는 말인 것 같아요. 어찌 보면 오히려 지금 점수 맞춰서 사범대 가시고 빨리 임용 준비 하셔서 빠르게 붙는 걸 노리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고요.
    너무 미련남고 내 점수로 학교 간다면 평생을 후회할 것 같으시다면 사실 전 1년 더 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 생각해요. 지금 서울대 사대를 원하시는 마음이 어떤 마음이신지 너무 잘 알 것 같아서...
    어떤 선택을 하시든 틀린 건 없지만... 최선의 선택을 하시길 바라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