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 [823604] · MS 2018 · 쪽지

2018-11-15 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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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판을 떠나며... 군수생의 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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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오르비언들의 조언들과 많은 도움을 받으며

17년12월 재수시작, 18년10월 전역, 18년 11월 수능까지

한국외대라는 목표를 가지고 쉼없이 달려왔습니다.


논술에 자신있다는 이유하나로 논술을 넣었고 최저만 맞추면

가능성있다는 생각이었지만 결론적으로 최저못맞췄네요


2등급2등급3등급 저에겐 너무 가혹했습니다. 지금도 솔직히 엄청

벙쪄있네요 2합4도 못맞추는게 사람인가 싶을 수도 있겠지만 제 현역때 4~5진동을 했던걸 생각하면 발전이라면 발전일까요.


의지있게 보냈던 10개월의 시간들이 스쳐지나갑니다.

남들 잘때 공부했던 그 시간들.. 나도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하려고 한다면 하는구나를 느끼고 특히 전역후 한달 남들 놀거나 

알바하기 바쁠때 외대만을 생각하며 매일 악착같이 도서관다녔던

제 소중한 시간들. 그 시간들이 저를 엄청나게 성장시켰고 많이 발전 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에 대해서도 배웠구요.


대학 갈 그릇이 아닌가 봅니다. 다른 길 찾으라고 현실직시를 시켜준거 같네요. 깨끗이 손털려고 합니다. 이래놓고 편입을 준비할수도 있겠지만요. 


최저없는 단국대,인하대 논술만 후회없이 보고 이젠 운명에 맡기려고 합니다.


안아쉽다면 거짓말이겠지요, 그래도 인생에서 가장 큰 실패감을 맛봤으니 나중에 도움은 되지 않을까요.


모든 현역,N수생분들 고생하셨어요

여러분들의 도전자체가 아름다운 것이고 소중한 것입니다.

모두 행복한 결실을 거두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 못하더라도 여러분 인생에 큰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미천하고 부족한 군수생이 감성타서 글 한번 써봤습니다.

여러분 인생의 목표를 향해 뚜렷하게 나아가세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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